김용민에 “저 돼지..” 막말 쏟아내…“본인부터 돌아보라”
민주통합당 김광진 의원의 트위터 ‘막말 파문’을 잇따라 보도한 중앙일보 양원보 기자가 본인 역시 트위터에서 ‘막말’에 가까운 글을 여러차례 남긴 것으로 드러났다.
양 기자는 31일자 중앙일보 오피니언면 취재일기를 통해 “여자친구 생기면 엄마가 시내에 아파트를 사준대요”, “다음에 술 먹을 때 채찍과 수갑 꼭 챙겨오길. 간호사복하고 교복도” 등 김광진 의원이 과거 본인의 트위터에 남긴 글을 문제 삼았다. 지난 27일에는 <“나이 처먹었으면 곱게 처먹어” 김광진, 어버이연합에도 막말>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김 의원이 ‘명박 급사’ 글을 리트윗 한 사실과 어버이연합 회원들에게 ‘나이를 처먹었으면’이라고 표현한 점을 비판했다.
이 기사에 대해 팟캐스트 방송 ‘나는 꼼수다’ 진행자인 김용민 시사평론가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서 “알고보면 불쌍한 기자 중앙일보 양원보씨 기사에 대한 단상”이라며 과거 양 기자가 자신을 향해 했던 막말들을 공개했다.
실제로 양 기자는 4.11 총선 직전인 지난 4월 6일과 7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할머니... 저 돼지.. 저거 어쩔거임!!? 그대로 놔둘거임?/ 문자 받은 적 없단다.. 막말만 잘하는 줄 알았더니 거짓말도 수준급이네.../ 돼지.. 이젠 주인 말도 안듣는구나.. 덕분에 망할 거 같다../ 오늘 전국 교회에서 입달린 목사들은 다들 한마디씩 할거다.. 그럼 대박 망하는 거다..“라며 김용민 씨를 비난한 바 있다.
김 시사평론가는 이 내용을 인용하며 “취재일기 읽었어. 갑자기 당신 트위터가 보고 싶더군. 최소한 과거 막말 비판하려면 본인부터 돌아봐야지. 나는 8년전 막말로 낙선으로 심판받았지만 막말 기자 당신은 당장 무슨 소리 떠들건 상관없다는 겐가?”라며 양 기자를 비판했다.
이러한 지적에 대해 양 기자는 김 시사평론가에게 “제 트윗 훑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멘션을 남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