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일 추념식 지각 논란.. 새정치 “靑 과잉경호 때문”

“대통령 도착 5분전 교통 통제가 관례.. 이날은 달랐다”

김한길 공동대표 등의 현충일 추념식 지각 논란과 관련, 새정치민주연합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경호가 기존 관례와 달랐었다”며 “청와대 경호실의 과잉경호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뷰스앤뉴스>에 따르면, 박범계 원내대변인은 “대통령 경호와 관련 ‘순간통제’라는 개념이 있다. 민주국가에서 대통령 경호가 너무 엄한 것도 시민의 불편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대통령이 도착 5분전에 순간적으로 교통을 통제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변인은 “대통령은 행사 5분전에 도착하는 것이 관례고 대통령 도착 5분전에 교통을 통제해왔다”며 “6일은 이와는 달리 대통령 도착 10~15분 전에 통제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행사가 9시55분에 시작했고, 대통령은 9시50분에 도착하기 때문에 9시45분경에 통제하는 것이 관례였다”면서 “그래서 이미 9시30분경 현충원에 도착해 있던 김한길 대표 일행도 시간에 맞춰 가기 위해 인근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통제가 돼 못 들어갔다”고 말했다.

ⓒ 뉴스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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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야당 대표들은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59회 현충일 추념식에 제 시각에 참석하지 못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와 박영선 원내대표, 통합진보당 오병윤 원내대표, 정의당 천호선 대표 등이 추념식 참석 대상이었지만 이들은 행사 시각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김 공동대표는 국민의례와 애국가 제창이 끝나고 묵념 시작 직전에 자리에 도착했고, 안 공동대표와 박 원내대표는 묵념이 끝난 후 행사장에 입장했다. 통합진보당 오 원내대표와 정의당 천 대표는 추념식에 불참했다. 

통합진보당 측은 “차가 막히는 바람에 불참하게 됐다”고 전했으며, 정의당 측은 “도로가 너무 막혀 행사시간에 맞추지 못했고 중간에 들어가는 것도 예의에 어긋난다는 판단에 따라 청와대 의전실에 통보 후 불참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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