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與 “도와달라” 읍소에 “늑대 나타나” 맞불피켓 등장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누리당이 “도와달라”는 내용의 1인 시위에 나선 가운데 이에 대한 맞불 1인 시위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새누리당은 본선거를 사흘 앞둔 1일부터 전국에서 ‘반성과 혁신의 1인 피켓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도와주세요.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도와주세요! 대한민국을 믿습니다”, “도와주세요. 대통령에게 힘이 돼주세요”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1인 시위에 나섰다.

새누리당 의원들의 1인 피켓 시위에 대해 야당 의원들을 비롯한 시민들도 이에 대응하는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새누리당 이운룡 의원은 ‘엄마들이 도와주세요! 농약급식 반대 투표로 보여주세요’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했다. 이에 새정치민주연합 전순옥 의원은 “도와달라고 하지 않겠습니다. 국민을 돕고 지키겠습니다”라는 문구의 피켓을 들고 옆에 섰다. 또 일반 시민도 “도와달라고? 살려달라 외칠 때 뭘 도왔나요?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함께 섰다.

 
 

또 한 시민은 광화문 1인 시위 중이던 새누리당 민현주 대변인의 뒤에서 “늑대가 나타났다”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었다.

 
 

천호선 정의당 대표도 부산 개금골목시장 앞에서 “대통령이 국민을 도와야지요. 표를 구걸하는 집권당 처음봅니다”라는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였다. 천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1인 시위 소식을 전하며 “국민을 도울 자신이 없는 집권당이라면 해산해야지요”라고 지적했다.

한편, 새누리당 1인 시위 소식을 접한 한 네티즌(@metta****)은 “도와달라 살려달라는 세월호 희생자들의 절박한 절규에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무책임하게 귀한 생명은 수장시킨 자들이 '도와주세요' 피켓을 들고 박근혜 정권을 구해달라고 한다. 최소한의 양심마저 실종된 인면수심의 자들이다. 그냥 침몰하라!”고 비난했고, 또 다른 네티즌(@ifk****)은 “국민을 300명 넘게 수장시킨 자들은 달랑 손피켓 한 장으로 ‘도와주세요’한다. 진심어린 사과도 아니고 구걸이다”라고 말했다.

곽노현 전 교육감(@nohyun****)도 “황우여, 김무성, 윤상현 등 집권여당실세들이 교대로 도와주세요 피켓 들고 구걸시위 한다”며 “채동욱 찍어내고 길환영 사수하는 짓거리하며 국민 미개인 만들더니 아예 동냥질이다. 국격추락엔 날개가 없다”며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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