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측 “어제 고발하고 오늘 수사.. 노골적 선거개입”
검찰이 ‘농약급식’ 논란과 관련해 서울친환경유통센터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서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측이 “노골적 선거개입”이라고 강력히 반발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서부지검 형사2부(이성희 부장검사)는 28일 오전 9시40분쯤 강서구 외발산동의 서울친환경유통센터에 8명, 송파구 가락동 농수산식품공사에 10명의 수사관을 보내 유통센터를 통해 학교에 공급된 친환경 식재료와 관련한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오세훈 서울시장 시절에 임명된 전직 친환경유통센터장 고 모씨가 식자재 납품업체로부터 향응과 수백만원을 받은 의혹도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측 진성준 대변인은 구두 논평을 통해 “노골적 선거개입”이라며 “고발이 어제(27일) 이뤄졌다는데 어제 고발하고 오늘 수사하나”라며 강력 항의했다.
새정치민주연합 한정애 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감사원, 농림수산식품부, 그리고 검찰까지, 서울시장 선거에 노골적으로 개입한 총체적인 관권선거로밖에 볼 수 없다”며 박원순 시장 죽이기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한 대변인은 또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 서울시민이 지켜보고 있다”며 “민심을 두려워하라. 관권선거를 즉각 중단하라”고 비난했다.
지방선거를 코앞에 둔 상황에서 검찰이 재빠르게 압수수색에 나서자 일부 네티즌들도 “검찰이 선거에 개입하고 있다”며 비난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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