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가족 “TV조선 정정보도 안하면 법적조치 할 것”

앞뒤 맥락 ‘싹뚝’.. “언론 제대로 했으면 내 딸 벌써 찾았을 것”

실종자가족들이 오후2시 진도군청 브리핑룸을 찾아 TV조선이 "이날 오전 가족들이 항의방문을 했다"는 내용에 보도를 한 것에 대해 "정정보도를 하지 않으면 법적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실종자가족 A씨와 배인철 변호사는 이날 오후2시경 진도군청을 방문해 TV조선 기자를 찾았다. 현장에는 TV조선기자는 없었지만 조선일보 기자는 있었다. 실종자 가족 A씨는 "오전에 온 것이 항의방문이었냐"고 조선일보 기자에게 항의했다.

A씨는 "우리는 기자들 브리핑에서 기자들이 어떤 질문을 하고 정부관계자가 어떤 답변을 하는지 들으러왔다가 정부측 대변인이 기자들이 묻는 질문에 제대로 된 답변을 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만 항의했던 것"이라며 "항의방문은 아니었다"고 전했다.

배인철 변호사도 "현장에서 항의를 했기 때문에 항의방문이라고 쓴 것까지를 양보해 이해한다고 하더라도 왜 항의를 했는지에 대해 적어야 할 것 아니냐"며 "실종자 가족들은 '왜 정부가 기자들 질문에 답변을 제대로 안하냐' '왜 가족들에게 하는 브리핑과 기자 브리핑이 다르냐' '왜 가족들이 못들었던 것을 여기 기자 브리핑에 와서 전해 들어야 하나' 였는데 이에 대해 앞뒤를 잘라먹었다"고 전했다.

이어 "TV조선에서 해당 보도에 대해 정정하지 않으면 법적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A씨는 또 조선일보 기자에게 "해경이나 정부가 별도로 답변하겠다 확인해겠다 하면 그것만으로도 기사를 쓸수 있냐"고 묻자 조선일보 기자는 "네 그렇습니다"라고 답했다.

A씨는 "별도로 답변하겠다 확인하겠다고 답변을 하면 기자들이 정말로 확인을 하는지 찾아봐야 하는 것 아니냐"며 "언론에서 제대로만 했으면 내 딸은 벌서 찾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16명 못찾고 있는데 이렇게 하시냐구요. 내딸 데려갈수 있게요"라고 덧붙였다.

* 이 기사는 인터넷 뉴스 신문고(http://www.shinmoongo.net/sub_read.html?uid=57281)에도 동시 게재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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