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10시 10분경 ‘선원 10명’ 구조 알고 있었나
사고첫날 오전 10시 30분경 팽목항에 설치된 상황판에 이미 353명을 구조한 것으로 적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뉴스1> 박준배 기자가 사고 첫날 팽목항에 오전 일찍 도착해 촬영한 현장 임시 상황실에 게시된 상황판 사진에 따르면 당시 상황판에는 "오전 10시 10분, 구조인원 47명, 조도면 급수선 이용 팽목항에서 각 병원 후송"이라고 적혀 있다. 또 "일반 37, 선원 10명 중증 분류후 후송조치"라고 적혀있다.
해경 구조정이 사고현장에 도착한것은 오전 9시 37분이며, 사고 현장에서 팽목항에 도착하는 시간을 감안하면 해경은 이미 선원 10명을 구조했다는 것을 알았을 가능성이 커보인다.
또 상황판은 10시 30분에 27명을 구조해 "조도면 급수선 이용 팽목항 11:50분 도착"이라고 나와 있으며, 다시 88명을 해경선박으로 구조해 서거차조 등에 도착한 것으로 적고있다.
10시 30분경에는 "190명을 구조하여 목포이송중 회항하여 팽목항으로 13시 40분에 도착예정"이라고 팽목항 상황판에 게시되어 있으며, 다시 1명을 해경선박을 이용해 팽목항에 도착이라고 적었다.
이 같은 인원을 합치면 모두 오전 10시 30분에 팽목항에 적혀있는 상황판은 모두 353명을 구조한 것으로 적혀 있다. 이에 대해 고명석 범정부 사고대책본부 대변인은 "당시 구조상황실은 목포해경과 해경본청이었으며 팽목항은 정식상황실이 아니었다"며 "팽목항에 설치된 상황판에 대해서는 확인해보겠다"고 말했다.
이에 <신문고뉴스>가 "팽목항에 설치된 상황팡 내용이 매우 구체적인데 이 구체적인 내용이 어딘가에서 보고를 받았기 때문에 적었을텐데 이를 어떻게 보고가 되어 적힌 것인지, 앞서 해경 123정 정장은 선원인줄 몰랐다고 했는데 이미 팽목항은 선원인줄 알고 있었는데 그 보고체계가 어떻게 된건지, 팽목항에 있는 내용이 위에 보고되어 350명 전원구조라는 내용이 나온것은 아닌지 묻고싶다"고 했다.
이에 대해 고명석 대변인은 "함정에서 무전체계. 통신체계를 통해 상황실로 보고가 되고 목포서 서해청 본청에 있지만. 무전은 공유를 하기때문에 실시간으로 하는데. 팽목항의 무전체계에 의해 상황판에 적혀 있던 것인지 알수 없었고 윗선에 보고가 된 것인지 확인해보겠다"고 답변했다.
이에 대해 또 다른 기자는 "당시 현황판을 해경도 적고, 소방본부도 적고 하는 상황이었다"며 "목포로 가서 회항중이라는 내용에 대해서는 취재결과 목포로 가는 여객선을 구조자로 오인했다고 답변을 받았는데 어떻게 이런 보고가 있을수 있었는지 그 부분에 대해서는 밝혀주셔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고명석 대변인은 "확인해서 답변주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경이 선원 10명을 구조했다고 적혀있는 10시 10분에 단원고 학생들은 살아있었다. 단원고 학생의 마지막 카카오톡 메시지는 10시 17분에 보내진 것으로 확인됐다.
*신문고뉴스(http://www.shinmoongo.net/sub_read.html?uid=56813)에도 게시됐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