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김광진 저급, 文 수준” 발언에 비난쇄도

전우용 “朴 수준 할말없다”…KBS기자 “言, 음모론 보도하라”

새누리당이 김광진 민주통합당 의원에게 융단폭격을 쏟아 붓는 가운데 정우택 최고위원이 “저급하다”며 비난에 가세해 30일 도마 위에 올랐다. 청주상당교회 안수집사인 정 최고위원은 최근 ‘나는 꼼수다’의 폭로로 성상납‧원정 성매매 의혹, 음모주 의혹을 받고 있는 인물이다. SNS의 파워트위터러들은 “새누리당 수준은 고급스럽냐”며 실소했다.

정우택 당 최고위원 겸 중앙선대위 부위원장은 29일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김광진 의원의 ‘막말’과 관련 “민주당과 문재인 후보는 (김 의원의) 민망한 수준 이하의 막말 행진에 대해 어떤 책임을 질 것인지 대답해야 한다”며 “반성이 미흡한 김 의원의 즉각적인 윤리위 제소도 검토해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정 최고위원은 “그간 발언에 나타난 역사와 남북관계 사회인식이 삐뚤어졌음은 말할 것도 없고 표현방식 자체가 저급하다”며 “이런 사람이 문 후보 대선캠프의 중책을 맡았다고 하니 민주당과 문 후보 캠프 수준에 대해 할 말을 잃게 한다”고 문재인 대선 후보를 싸잡아 비난했다.

앞서 김 의원은 당선 전 백선엽 예비역 장군을 “민족의 반역자”로 지칭하고, “명박급사”라는 글을 자신의 트위터에 리트윗한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됐다. 이어 2004년 자신의 싸이월드 미니홈페이지에 “아파트 얻을 때까지만 누가 여자친구 안 해 줄래요”, “아테네 아빠가 간대. 쳇 그래서 난 터키와 이집트를 가기로 했소” 등의 글을 남겼던 사실도 드러났다.

정 최고위원의 발언에 대해 역사학자 전우용(@histopian)씨는 “다른 사람도 아니고 무려 정우택씨가 이런 말을 했네요. 새누리당에선 이분이 그래도 ‘고급’에 속하나?”라고 실소했다.

이어 전씨는 “여성관이 삐뚤어졌음은 말할 것도 없고 표현방식 자체가 상상을 초월하는 저질”이라며 “이런 사람에게 중책을 맡겨놓고 여성 대통령 운운하는 새누리당과 박 후보 캠프 수준에 대해 할 말이 없습니다. 정우택이 ‘저질’을 논하는 세상에서 무슨 할 말이 있겠습니까”라고 비판했다.

‘나꼼수’의 김용민 PD는 트위터(@funronga)에 박근혜 후보 캠프 인사들의 막말 행적을 도표로 만들어 올렸다. 김용민 PD는 ‘go발뉴스’와의 통화에서 “새누리당이 실탄이 떨어졌구나라는 생각이 든다”며 “선거 두 달을 남겨 놨는데 아무거나 막 던지는 것이다, 지지율 변화에도 전혀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경영 KBS 기자(새노조 공정방송추진위원회 간사, @kyung0)는 “SBS뉴스에 정우택 의원이 나와 중소기업 어쩌고 하네요”라며 “나꼼수 음모론이 사실이라면 이런 분이 공중파에 얼굴 들이밀면 안 됩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최 기자는 “기성 언론은 사실을 확인하세요. 사실이면 보도해서 국민의 판단을 구해야 합니다”라면서 “왜 어영부영 넘어가려하나요?”라고 김광진 의원은 집중 보도하면서 정 최고위원에 대해서는 전혀 다루지 않는 점을 질책했다.

앞서 팟캐스트 방송 ‘나는 꼼수다’는 성상납의혹, 대만‧미국 성매매 의혹에 이어 23일 정 최고위원이 도지사 시절 기업인들과 술자리에서 여종업원의 음모를 넣거나 입던 팬티를 빨은 ‘충성주’를 돌려 마셨다고 폭로했다.

@funron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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