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단에 없던 외국인 시신 발견..“정부집계 못 믿겠다”

476명 승선자 명단에 없어.. 네티즌 “한심의 극치”

정부가 476명으로 ‘확정’한 세월호 승선자 명단에 없는 외국인의 시신이 발견돼 정부 집계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지난 21일 외국인 시신 3구를 수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리다**씨(중국국적의 재중동포), 학생으로 보이는 외국인 (외국인 국적 단원고 학생 세르**씨로 추정), 리샹**씨다.

리다**씨와 세르**씨는 이미 세월호에 승선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리샹**씨는 정부가 476명이라고 밝힌 승선자 명단에 없다.

뉴스Y 영상 캡처
뉴스Y 영상 캡처

앞서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숨진채 발견된 리다**씨, 세르**군 외에 필리핀 국적 선상 가수 2명, 리다**씨와 결혼할 사이인 재중동포 여성 1명 등 외국인 5명을 승선자 명단에 포함했다. 정부발표대로라면 필리핀 선상 가수들은 구조되었으니 남은 외국인은 리다**씨의 예비 아내뿐.

그러나 정부의 승선자 명단에 포함되지도 않은 외국인 남성 리샹**씨의 시신도 수습돼 피해집계의 허점이 다시 드러났다.

정부는 리샹**씨와 동료 중국인이 세월호에서 찍은 사진을 가족들로부터 확인하고 동료의 차량이 배에 있었던 것도 파악했다. 정부는 리샹XX 씨 등 중국인 2명이 배에 탄 사실을 파악하고도 승선자 명단에는 포함하지 않은 셈이다.

결과적으로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시신이 발견된 만큼 총 승선자 수가 476명이라는 것도 거짓이 됐다.

정부는 세월호 탑승객수를 첫날 477명에서 이후 459명, 462명, 475명, 476명으로 계속 번복하고 첫날 386명을 구조했다고 발표했다가 164명으로 정정, 다음날 다시 174명, 175명, 176명으로 번복한 뒤 결국 179명으로 확정·발표해 구조부터 피해 상황까지 최악의 초기 대응 행태를 보였다.

이에 따라 정부는 초기에 참사를 막지 못했다는 지적과 함께 구조와 피해 집계 과정에서 발표를 번복하며 우왕자왕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비난을 면키 어려워 보인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정말로 한심의 극치를 달리는구나.. 그래 어디까지 가나보자”(장난***), “니네는 정말 할 줄 아는게 뭐냐?”(선한**), “배 하나 침몰해서도 이러면 북한 처들어왔을 땐 어쩌겠단거야?”(루*), “평소 입으로는 세계도 정복한 일간들이 도대체 그렇게 산수가 안되는 이유가 뭐냐..”(blu****), “도대체 제대로 하는 것이 하나도 없잔ㅇ하.. 오로지 댓글과 거짓, 종북몰이에만 힘쓸뿐.. 그들의 안중에는 국가와 국민은 없나보군”(쉬엄**), “뭐가 뭔지 도대체 알 수가 없는 정부”(사**), “집계책임자만 엄벌에 처해진다라고 짖어대겠지”(배배***) 등의 반응을 보이며 강하게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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