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안 지역에 몇 일동안 기록적인 폭설이 내리고 있는 가운데, 이글루와 눈사람을 만든 사진과 눈 속에서 수영하는 동영상 등이 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13일 SNS에서는 “현재 강원도 상황”이라는 제목과 함께 링크된 동영상이 실시간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해당 동영상에는 한 남학생이 2층 정도의 높이에서 뛰어내린 후 눈 속에 파묻힌 채 수영을 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유투브에 게시된 이 동영상은 19만건의 조횟수를 기록하며 빠르게 퍼지고 있다. 이 밖에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이글루를 만드는 과정을 담은 사진이나 아이들이 대형 눈사람을 만드는 사진들이 잇따라 올라오며 네티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 온라인 커뮤니티 등 캡처화면.

해당 동영상 및 사진 등을 접한 네티즌들은 ‘재미있겠다’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동해 지역에 내린 폭설을 걱정하는 글들을 올렸다.

네티즌들은 “눈이 많이 와서 힘드실텐데.. 저렇게 긍정적으로 대처하다니”(0_0em********), “슬픈데 웃겨”(gk**), “영동지방분들.. 하루 빨리 복구되기를..”(공룡**), “피할 수 없으니 즐기고 계시는 듯. 눈이 많이 와서 걱정이네요. 모두 힘내시길”(피스***), “지긋지긋하고 불편할텐데 그 속에서도 마음의 여유를 찾네요. 힘내시고 기운내세요”(가라**) 등 강원도 주민들에게 응원의 글을 남겼다.

한편, 최명희 강릉시장은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정부 차원의 신속한 지원을 촉구하고 나섰다.

최 시장은 13일 “지난 6일부터 엿새 동안 1m가 넘는 눈이 내린 데다 지난밤부터 또다시 30cm가 넘는 눈이 내려 사상 초유의 적설량을 기록하고 있다”며 “인근 지자체, 자매도시, 자원봉사자, 시민 등이 제설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장비와 인력이 부족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지원을 강력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