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준 “작전폰까지 지급”.. SNS “이래도 대선개입 안했다?”
국방부 직할 국군 사이버사령부(이하 사이버사)가 대선을 앞두고 심리전단(503단)의 인원을 2배 이상 증원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연제욱 현 청와대 국방비서관이 사이버사령관으로 재직하던 시기에 이뤄진 것으로 알려져 심리전단 정치댓글 작업에 연 비서관이 관여한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20일 <한겨레>는 민주당 진성준 의원과 함께 군 사이버사의 ‘503단 사이버 업무지원 통신료 지급 내역’을 확인한 결과, 2012년 1월부터 9월까지 61명을 유지하던 심리전단 요원 수가 10월 갑자기 132명으로 갑절 이상 증가했다고 전했다.
진성준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직전 사이버심리전단이 두 배 이상 대폭 확대된 것은 대선에 개입하기 위한 것이라고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진 의원은 또 “사이버사는 2011년부터 2012년 9월까지 매달 61대의 휴대전화 통신료를 지급하였으나 2012년 10월부터 132대의 통신료를 지급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는 김관진 국방부 장관의 승인 하에 전 사이버사령관인 연제욱 청와대 국방비서관이 집행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방부의 중간수사결과 발표에 대해 “연제욱 국방비서관이 쓰던 작전폰을 수사하지 않은 수사는 거짓수사이며, 즉각적인 특별검사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네티즌들은 “캐면 캘수록 계속 나오네, 판도라의 상자가 열리긴 열릴까(미스터*)”, “정황이 이러한데 대선개입 안했다? 제발 좀 상식적으로 살자!!(뽀통*)”, "심리전단 2배로 늘린 게 또 개인적 일탈인가?(@scale********)", "특검하라 특검없는 군 수사결과 못 믿겠다(@daegun****)" 등과 같은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