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강유미 씨가 7일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구급차 인증사진’을 올려 논란이 일었다. 하지만 이후 미흡한 변명으로 빈축을 사고 있다.

<SBS CNBC>에 따르면 강유미 씨는 7일 자신의 트위터에 “부산 공연에 늦어서 구급차라는 걸 처음 타고 이동하는 중. 살다 보면 이런 일, 저런 일…”이라는 글과 함께 구급차 내부 사진을 올렸다.

▲ 트위터(@kinjotosi)

하지만 긴급한 상황에서 이용돼야 하는 구급차를 사적으로 사용했다는 비난을 받자 강유미 씨의 소속사 관계자는 13일 “당시 부산에서 열린 코믹 뮤지컬 ‘드립걸즈’ 공연에 많이 늦었다. 김해공항에 도착했는데, 토요일인데다 교통이 혼잡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매니저가 방법을 강구한 끝에 사설 구급차를 떠올렸다”며 “대학수학능력시험 때도 시험장에 지각한 학생들이 구급차를 이용하지 않나. 이 점에 착안해 구급차를 불렀다. 심각한 오판이었다”고 말했다.

강유미 씨 역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매니저가 나름대로 생각했다는 것이 그 방법이었다. 나 역시 잘못이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며 “트위터는 지인들과 사용해 왔는데 얼마 전 설정을 바꿨다. 전체공개로 되어있는 줄 몰랐다”고 해명했다.

현행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은 제45조 1항에서 ‘구급차 등은 응급환자 이송과 응급의료를 위한 혈액, 진단용 검사대상물 및 진료용 장비 등의 운반, 응급의료종사자의 운송, 사고 등으로 현장에서 사망하거나 진료를 받다가 사망한 사람을 의료기관 등에 이송 등’에 한정해 그 외에는 사용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강유미 씨와 소속사의 해명에 네티즌들은 “이 사건보고 내가 든 생각. 하나, 지금까지 구급차보고 어떡해서든 비켜준게 응급환자를 위한 게 아니었을 수도 있겠구나. 둘, 적어도 사설단체용 구급차를 보면 의심이 들겠구나. 비단 나만 이런가?”(@fre****), “강유미 씨에게 구‘급’차란 본인들이 ‘급’한 일 있을 때 막 갖다 써도 된다는 인식이 있나 보네요. 생명이 촌각을 다툴때 쓰라고 있는 거지, 연예인들 개인적인 일에 쓰라고 있는 게 아닙니다. 얼굴 고칠 생각보다 기본 개념 챙기시길. 얼굴이 다가 아니거든요”(@Dre****)라 강하게 비판했다.

또 “사설이면 구급차타고가도 된다는건가? 사설이건 아니건 구급차는 위급한 환자의 경우 이용하는거다. 그래서 모두가 길을 터주는 거고. 무슨 소리 하는 거야 정말”(@aks****), “수능 날 구급차 지원해주는 건 소방서에서 수험생 배려차원에서 지원해주는거고요. 강유미 씨 돈버는 거 때문에 구급차보고 아 위급한 환자구나 하고 양보해주는 차는 뭐가 되는 겁니까”(@wes****)라는 등의 비난을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