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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는 대한민국 구하러 온 것” 코엑스 유세지지자들 “文되면 북한 닮아가”…중・장년층 압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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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다빈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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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12.16  11:29:30
수정 2012.12.16  11:5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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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 대선 전 마지막 주말인 15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피아노 분수광장은 빨간 물결과 태극기로 채워졌다.

개그맨 최병서, 최형만, 한무, 이상운 씨의 찬조출연에 이어 전국노래자랑 MC 송해 씨의 연설이 이어지며 분위기는 한층 고조됐다. 국기에 대한 경례와 애국가 제창 이후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연단에 오르자 열기는 절정에 올랐다.

   
▲ 1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유세 현장. 청중들이 박 후보의 연설을 주의깊게 듣고 있다. ⓒ ‘go발뉴스’

박 후보의 한 마디, 한 마디에 지지자들의 환호가 이어졌다. 유세장에는 ‘박근혜 대통령’이라고 적힌 깃발이 나부꼈다. 참석한 여러 청중들에게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를 물었다. 대부분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향수와 박근혜 후보에 대한 신뢰를 답으로 제시했다. 일산에 사는 김상용(57) 씨는 “박정희 대통령이 독재를 했지만 그것은 국민을 위해서 한 것이고 덕분에 보릿고개를 벗어날 수 있었다”며 “박근혜 후보는 15년 간 신뢰와 약속의 정치를 한 사람”이라고 치켜세웠다.

최형식(65) 씨는 “박근혜 후보가 대한민국을 구하러 온 것”이라며 “문재인 후보가 당선되면 대한민국이 북한을 닮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젊은층이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도 “6.25를 겪어보지 않아 모르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 후보는 선거를 4일 앞둔 시점인 탓인지 △아이패드 △굿판 △신천지 △국정원 여직원 사건 등을 일일이 언급하며 평소보다 발언 수위를 매우 높였다. 발언 수위가 올라갈수록 지지자들의 환호 역시 커졌다. 참석한 청중 대부분이 최근 제기되는 각종 문제들을 사실이 아닌 네거티브 공세로 판단하고 있었다.

박 후보 지지자들은 대부분 판세가 박빙이라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결국엔 박 후보가 승리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송영희(56) 씨는 “박근혜 후보는 자손과 후손이 잘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 후보”라며 “젊은이들도 시간이 지나면 다 우리와 같은 마음이 될 것”이라고 승리를 예상했다. 익명을 요구한 남성은 “박근혜 후보가 압도적 표차로 이길 것”이라고 자신했다.

젊은층을 중심으로 여러 세대가 참여하는 문재인 후보 유세장과 달리 청중들은 거의 대부분이 중・장년층들이었다. 청년 세대들이 많이 찾는 코엑스몰이었지만 걸음을 멈추고 유세를 주의 깊게 듣는 20~30대는 드물었다. 이번 선거가 세대투표 양상임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었다. 어렵게 만난 대학생 변지훈(20) 씨는 “박근혜 후보는 정치 경험이 많다는 강점이 있다”며 “문재인 후보는 참여정부 실패의 책임자이자 종북적 대북관을 가진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주위 사람들도 같은 의견인지 묻는 질문에는 “주변에는 문재인 후보에 관심이 많다”고 밝혔다.

본인을 보수 성향이라고 밝힌 대학원생 정혜진(28) 씨는 “보수적인 20대가 없는 것은 아니”라며 “다양한 목소리를 내는 사회가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재인 후보가 싫은 것은 아니지만 박근혜 후보가 더 믿을만하다”며 “문재인 후보의 지지자들이 다양성을 존중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유신독재의 피해자였지만 박근혜 후보를 지지한다는 반응도 있었다. 초등학교 방과후 돌보미 강사를 하는 임성남(59) 씨는 “유신 때 남편이 옥살이를 했지만 지나고 보니 당시 나라의 큰 근간을 만들었다”며 “박근혜 후보가 영부인 역할을 하면서 쌓은 경험이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후보에 대한 평가를 묻자 “누가 대통령이 되든 그 분을 지지할 것”이라며 “문재인 후보도 대통령이 된다면 NLL을 양보하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를 추모하고 있는 한 남성 ⓒ ‘go발뉴스’

반면 임 씨와 달리 박 후보 지지자들의 상당수는 문재인 후보의 대북관, 역사관 문제를 지적했다. 강정순(55) 씨는 “간첩일수도 있는 이정희 후보와 문재인 후보가 함께 하고 있다”며 “문재인 후보를 좋게 봤으나 지금은 믿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또 다른 남성은 “문재인 후보는 건국대통령 묘소조차 안 찾았다”며 “단독정부 수립을 부정하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유세는 비교적 이른 시간에 마무리됐다. 담쟁이 유세단을 중심으로 뒷풀이가 계속 이어지는 문재인 후보 유세장과 또 다른 풍경이었다. 열혈 지지자 중 일부만이 남아 여러 언론사들과 인터뷰하는 모습이 관찰됐다. 언론을 상대로 인터뷰하는 지지자들의 목소리에 박 후보의 당선을 바라는 간절함이 묻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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