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경쟁력에 이어 우리나라의 국제사회에서의 평판 또한 추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5일 국회 정무위원회 이학영 민주당 의원이 국제평판연구소(Reputation Institute)로부터 제출받은 ‘2013 국가별 평판지수’에 따르면, 한국의 평판 순위는 전 세계 50개국 중 34위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31위보다 3계단 밀려난 것이다.

우리나라는 아시아에서도 최하위권으로 일본(14위), 싱가포르(20위), 태국(24위), 대만(26위), 인도(29위)에 모두 뒤처졌고 중국(44위) 파키스탄(48)보다만 높았다.

이와 관련 이 의원은 “정부가 올해 초 한국 국격이 역사상 최고로 올라갔다고 자평했지만, 오히려 국제 사회에서의 평판은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 국제평판연구소(Reputation Institute)

반면, 세계에서 평판이 가장 좋은 국가로는 캐나다가 3년 연속 선정됐으며, 스웨덴과 스위스가 그 뒤를 이었다. 이라크는 올해까지 3년 연속으로 평판 최하위 국가로 지목됐다.

국제평판연구소는 매년 전 세계 국가와 기업의 평판을 전문적으로 조사‧발표하는 기관으로 미국 뉴욕에 본부를 두고 있다.

이번 조사는 주요 8개국(G8)국민 2만7000명을 대상으로 ‘정부의 효율성과 경제 발전도’, ‘환경자원 분야에서의 신용도, 호감도, 칭찬‧존경 수준’ 등 16개 항목에 걸쳐 온라인 설문 방식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