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공비행‧나꼼수 합동방송…“朴 45% 박스권에 갇혀”
팟캐스트 ‘저공비행 시즌2’와 ‘나는 꼼수다’가 11일 민심 동향에 대해 “문재인 후보가 골든크로스에 임박했거나 넘어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를 뒷받침할 징후들이 새누리당과 박근혜 캠프 곳곳에서 포착됐다면서 그 사례를 열거했다.
‘저공비행 시즌2’ 6편 ‘역전예감’편은 2차 대통령 TV토론회가 끝난 직후 11일 새벽 ‘벙커1’에서 ‘나꼼수’ 팀과 합동으로 진행했다.
2차 토론 시청평에 이어 주진우 ‘시사IN’ 기자는 “지난주 안철수 후보가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새누리당이 대단히 바빠졌다”며 “청와대, 국정원, 권력기관 사람들이 굉장히 걱정하면서 이곳저곳 동향을 묻고 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4일 1차 토론에서 박근혜 후보가 말도 안되는 네거티브를 직접 해서 무척 놀라서 좀 수소문을 했다”며 “이미 그때 박 후보가 이길 수 없는 상태였다고 본다”고 밝혔다.
김어준 총수는 “여의도연구소가 종편에 나와서 대선 전망을 얘기하는데 이번 대선에서 박 후보가 확실하게 이기고 있다고 얘기했다”면서 “여연은 한번도 자기 진영이 이길 때 이기고 있다고 말한 적이 없다, 긴장시키고 표 결집 시키려고 절대 말 안해 왔다”고 의구심을 보였다.
김 총수는 “지금 표정 관리할 시점이 아니라 보수 진영의 결집도가 떨어지고 있는 것에 위기감을 느껴서 보수 진영의 불안감을 덜어줘야 할 상황이 됐다고 판단한 것이다”고 주장했다.
노회찬 진보정의당 대표는 “며칠전에 안형환 새누리당 대변인이 보도지침을 내리듯이 언론에 ‘안철수 왜 보도하냐’고 했는데 후보도 아니라서 어떻게 보도하든 간섭할 일이 아니다”면서 “나 지금 떨고 있니 하며 떨고 있는 모습이다”고 꼬집었다.
유시민 전 장관은 박 후보의 ‘직접 네거티브’에 이어 “두 번째는 8일 광화문 대첩 장소를 별안간 변경한 것”이라면서 “서울 광장으로 예정돼 있던 행사를 대규모 동원령을 때리면서 광화문으로 옮겼다”고 꼽았다. 유 전 장관은 “앞서고 있다면 그렇게 다급하게 당일 아침에 동원령을 내리고 장소를 변경할 이유가 없다”고 의구심을 보였다.
또 유 전 장관은 “여의도연구소가 전면에 등장할 이유가 없다”면서 “여연은 언론사에서 하는 오차 많은 여론조사와 달리 꼭 보정을 해서 정확한 수치를 낸다”고 밝혔다. 그는 “내부 조사에서 안 좋게 나온 것이다”며 “밀리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지 않아야 한다고 판단을 한 것인데 되레 밀리고 있다는 것을 증거한다”고 말했다.
주 기자는 “큰 교회 목사님들의 동향을 봐야 한다”면서 “지난 주 일요일에 보니 설교에서만 끝내야 하는데 이후 굳이 안 해도 될 다른 행동까지 하더라”고 지적했다.
유 전 장관은 “이런 징후들을 보면 2차 토론을 전후한 이 시점이 골든크로스에 임박한 시점이다”면서 “박근혜 주는 45% 내의 박스권에 갇혀서 등락을 거듭하고, 문재인주는 안철수주라는 연관주의 호재에 탄력을 받아서 치고 올라가서 열세에서 우세로 전환되는 교차점에 임박해 있거나 이미 통과했다”고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