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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신 “상처입은 이들에게 이번 대선은 목숨”“명연설” SNS 추천 쇄도…<유성> 가족 “우리 아픔 눈맞춰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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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일성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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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12.10  09:30:48
수정 2012.12.10  15: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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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전문의 정혜신 박사의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TV찬조연설이 SNS에서 많은 공감대를 얻으며 화제가 되고 있다. 정 박사는 3000여명이 정리해고 되고 23명이 자살했지만 지상파 언론에서 잘 다루지 않았던 쌍용자동차 사건을 TV방송에서 떨리는 목소리로 고발했다.

와락센터를 열어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들을 위한 심리치료 활동을 해온 정 박사는 9일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된 TV찬조 연설에서 “12월 19일 대통령 선거를 기다리면서 정말 힘없고 벼랑 몰린 많은 사람들이 죽음의 대기표를 받아 쥐고 있다고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정 박사는 “과장 아니다. 저는 지금 많은 사람들을 매일매일 만나면서 피부로 현실적으로 절절하게 느끼고 있다”면서 이같이 토로했다.

   
▲ 정신과 전문의 정혜신 박사가 9일 쌍용자동차 사건을 주제로 ‘소통, 공감의 리더십’을 강조하며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TV찬조연설을 해 호응을 받았다. ⓒ TV영상화면 캡처

정 박사는 “미국에서 부시 대통령이 당선되는 순간 미국의 많은 젊은이들이 이라크 파병에 나가서 죽을 운명이 그 순간에 결정됐다”면서 “이번 대통령 선거가 누구한테는 가업이고 누구한테는 정치적 기반을 닦는 일이지만 정말로 힘없는 떠밀려간 사람들한테는 이번 선거는 목숨이다”고 말했다.

또 “미식가의 한끼 식사와 굶어 죽어가는 사람한테의 한그릇의 밥은 같지 않다”면서 정 박사는 “혼자 숨죽여 울고 있는 사람한테 공감이라는 것은 굶어 죽어가는 사람한테 제공되는 한끼 밥 같은 것이다”고 ‘공감’의 의미를 밝혔다.

정 박사는 “제가 상담을 하는 것은 돌이킬 수 없는 끔찍한 고통을 받은 사람들의 심리적 고통에 참전해주는 것”이라면서 “누군가 참전해주면 그 사람은 수렁에서 자기를 종내는 건저 올릴 수 있게 된다”고 공감을 통한 치료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 박사는 “지난 9월 문재인 후보가 와락센터에 와서 해고 노동자 아내들의 얘기를 다 듣고는 같이 많이 울더라”며 “함께 울다가 가족들에게 휴지를 건네주며 문 후보는 ‘내가 여러분의 고통을 다 안고 가겠습니다, 여러분은 다 풀고 치유하십시오’라고 말했다”고 일화를 소개했다.

정 박사는 “타인의 고통 속에 들어가는 힘, 타인의 고통 속에 참전하는 힘이 공감이다”면서 “진짜 리더십은 이런 사람들에 대한 공감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정 박사는 “구중궁궐에 살던 사람이 선거 때 시장을 찾고 음식을 먹고 악수를 하는 것이 소통은 아니다”고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겨냥한 뒤 “문재인 후보는 이미 수십년간 가장 어렵고 힘든 노동자들 현실에 같이 귀를 기울이고 온몸으로 공감하고 많은 일들을 실질적으로 해낸 인권 변호사”라고 행보를 비교해 평가했다.

정 박사는 “공감의 역사를 고요하게 뜨겁게 실천할 수 있는 사람, 사람에 대한 공감에서 출발하는 진정한 치유를 해낼 수 있는 사람은 문재인 후보 한 사람 뿐이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정 박사의 찬조연설은 이날 밤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오를 정도로 반향을 얻었다. SNS에서도 주요 어록이 소개되고 동영상이 확산되며 시청평이 이어졌다.

만화가 강풀(@kangfull74)씨는 “어제 방송된 정혜신 박사님의 문재인 후보 TV 찬조 연설입니다. 다른 TV연설은 혹시 못 보시더라도 이 영상만은 꼭 보셨으면 합니다”라고 적극 추천했고 노회찬 진보정의당 공동대표(@hcroh)도 “꼭 보십시오”라고 함께 추천했다.

작곡가 김형석(@kimhs0927)씨도 “분노와 눈물이..”라고 글을 남겼고 파워트위터러 ‘레인메이커(@mettayoon)’는 “오늘 본 정혜신 박사의 문재인 후보 찬조연설은 이번 대선에서 가장 잊지 못할 가슴을 울리는 최고의 연설로 기억될 것 같다. 지난 5년, 국가의 폭력에 상처 입은 사람들에게 이번 대선은 목숨이다. 반드시 투표해서 이들의 목숨이 상하는 일이 없도록 하자”라고 투표 참여를 촉구했다.

트위터러 ‘Migra****’은 “출근길 지하철 안에서 영상보다 눈물나고, 콧등 시큰거려 혼났습니다”라고 적었고 ‘zelip*****’은 “정혜신 박사님 연설 들으면서 눈물이 많이 났는데, 아마 주변 이웃들의 아픔에 ‘공감’할 줄 모르는 스스로에 대한 자책의 눈물인 것 같네요. 투표의 한표 행사도 물론 해야겠지만, 좀더 공감하는 삶의 자세를 가져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됬습니다”라고 반성의 글을 남겼다.

트위터러 ‘ALEX*******’은 “무한감동. 이시대 사회문제를 치유할 방법을 일깨우는 의사다운 명연설. 그가 재능기부를 실행하고 있기에 가능한 참 좋은 연설이었다”라고 시청평을 남겼고 ‘mh***’은 “정혜신 박사님... 찬조연설하는 목소리에서 눈빛에서 눈물이 묻어난다. 와락으로 다른 분들을 치유하시면서, 반대로 본인은 상처받은 거 아닐까 걱정될 정도”라고 공감을 표했다.

‘Jinwo******’은 “방금 와락센터 정혜신 박사님 찬조 연설 들었습니다. 듣는 내내 계속 눈물이 났습니다. 어떤 분들에게는 5년마다 돌아오는 한 번의 선거일뿐이지만... 지금 죽음의 대기표를 들고 절박하게 이번 선거를 기다리고 있는 분들이 있습니다. 투표합시다”라고 호소했다.

‘sili*****’은 “정혜신 박사의 지지연설을 들으면서 눈물이 났다. 아픔을 당한 사람들을 공감 하라는 그 말. 큰 슬픔을 겪은 사람들은 그 말에 공감을 할 거다. 문재인의 눈물은 진심, 공감이다”라고 시청평을 남겼다.

‘jek0***’도 “정혜신 박사님 찬조연설 내내 눈물범벅이었습니다. 감동보단 쌍차 노동자들에 대한 저의 무관심과 낮은 곳을 향하지 못한 못남에 대한 자책의 눈물이었어요. 남편은 차마 다 못 듣고 자리를 뜨네요. 지금은 우리 가족의 표 6장뿐이지만 앞으론 할 수 있는 일 찾아보렵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hekt******’은 “정혜신 박사. 다음에서 실시간 검색어 2위 하다 순식간에 순위에서 사라지네요. 정말 무서운 나라네요”라고 의문을 표하기도 했다.

유성기업 영동공장 가족대책위원회 이선주 총무는 ‘go발뉴스’에 “정 박사님의 쌍용자동차 가족들의 얘기가 너무도 공감이 되어 보는 내내 눈물이 났다”면서 “쌍차 사태, 유성기업 사태, 또 다른 사업장의 사태와 그 가족들의 아픔을 알아주고 눈 맞춰주는 대통령이 당선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총무는 “저희 유성기업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달라”고 언론과 국민들에게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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