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국회의원이 헌법 위배 행위에 동조…현행범은 체포 가능, 다 잡아 넣어야”
‘내란수괴’ 윤석열을 지키기 위해 한남동 관저 앞에 집결한 친윤계 의원들에 대해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국회의원 자격이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개탄했다.
조 의원은 6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국회의원은 국민 안전, 인권, 복지와 자유를 위해서 노력 봉사해야 자격이 있다”라고 강조하고는 “대통령을 위한, 대통령을 보호하기 위한 국회의원이라면 지역구 국민들이 뭐라고 하겠나. 국회의원은 국민을 위해서 봉사하고 국민을 지키는 그런 대표자”라고 꼬집었다.
앞서 이날 오전 윤석열에 대한 ‘체포 영장’ 저지를 위해 현장을 찾은 국민의힘 의원은 나경원, 윤상현, 구자근, 박성민, 정동만, 강명구, 송언석, 이종욱, 김승수, 김기현, 임종득, 김정재, 이상휘, 조배숙, 이만희, 서천호, 최은석, 정점식, 강선영, 박성훈, 조지연, 임이자, 박준태, 박대출, 이인선, 최수진, 엄태영, 권영진, 김위상, 김선교, 김석기, 강승규, 유상범 등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경태 의원은 “이런 움직임을 보이는 의원 숫자가 갈수록 늘어나는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분들은 비상계엄이 위헌적인지 아닌지조차도 판단을 잘 못하는 것 같다”며 “잘못된 계엄을 했다면 그런 행동을 보이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런가하면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은 같은 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국회의원도 현행범인 경우에는 체포할 수 있기 때문에 적법한 영장의 집행을 방해하는 것은 공무집행방해, 특수공무집행방해 현행범이다. 그 사람들부터 체포해야 된다”고 밝혔다.
진행자인 김현정 앵커가 “그 정도로 강하게 오늘 공수처가 재집행을 시도해야 된다고 보시는 거냐”고 묻자, 천 의원은 “법원의 영장 집행을 거부한다는 것은 말 그대로 사병을 만들어서 내가 국가의 헌법 질서, 법치 질서에서 벗어나겠다는 것”이라며 “‘내가 왕이다’라는 선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런 내란 행위에 국가 공무원인 경호처가 찬동을 해서 주도적인 헌법 위배 행위를 하고 있고, 거기에 헌법기관인 국회의원들이 또 동조하고 있다”며 “다 잡아넣어야 된다. 이것은 말이 안 되는 것”이라고 성토했다.
사회민주당 한창민 의원은 SNS를 통해 “국힘 지도부는 비겁하게 ‘개별 행동’이라는 입장”이라며 “이 개별 행동을 방치하는 것도 당론”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12월3일 비상계엄해제 표결 때는 국회가 아닌 당사에 의원들을 모이라 하고, 1차 탄핵소추안 표결 때는 의총을 빙자해 의원들을 가둬둔 것에서 이미 보았듯이, 국민의힘은 자유민주주의를 배반한 정당”이라고 비판했다.
한 의원은 “국민의힘이 존재하는 이상, 보수는 설 자리가 없다. 헌법 위에 군림하는 극우정당에게 민주적 보수 시민들이 포위당해 있다”며 “전두환을 제1시조로 하고, 윤석열을 제2시조로 하는 국민의힘은 위헌정당이다. 다음 정부에서 반드시 국힘을 해산시키자”라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