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한 전화 한통이면 통하는 사이…민생 위급한데 검찰출신들 연극, 한심”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갈등 상황에 대해 22일 “‘김건희 여사 구하기’ 정치쇼를 당장 멈추라”고 말했다.
우원식 의원은 이날 SNS를 통해 “대통령과 한 위원장은 전화 한 통이면 모든 것이 통하는 사이”라며 이같이 의구심을 보였다.
이어 “서로 싸우는 척하면서 김건희 여사 특검 등 현안에 물타기 해봐야 속지 않는다”며 “오히려 짜고 치는 약속대련으로 국정혼란만 가중시키는 모습에 국민들은 절규한다”고 비판했다.
우 의원은 “민생과 경제, 남북관계와 외교, 역사문제 등 산적한 현안은 외면하고 고작 정치검사 출신들의 연극이라니”라며 “참으로 한심하다”고 말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김승원 민주당 의원은 이날 단행된 고위 검사 인사를 지적하며 “짜고치는 고스톱”이라고 주장했다.
법무부는 이날 심우정 신임 법무부 차관 임명으로 공석이 된 대검찰청 차장검사에 신자용 법무부 검찰국장을 임명했다. 또 권순정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을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임명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21일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여의도에 입성하면서 이노공 법무부 차관이 장관 권한대행을 맡아왔으나 지난 18일 사직했다.
윤 대통령은 20개월만에 사직한 이노공 전 차관 후임에 심우정 대검 차장검사를 19일 임명했다.
김승원 의원은 “한동훈에게 ‘나가라’ 하면서 대검차장 신자용, 검찰국장 귄순정으로 한동훈 사단을 승진 발령한 윤 대통령”이라고 이번 인사를 평가했다.
이어 “이번 사퇴 요구는 ‘짜고치는 고스톱’이자, 김건희 특검법을 부결시키려는 내부 무마용”라며 “민생과 경제가 위급한 지금 이런 ‘쇼’나 할 때인가”라고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