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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당대표 ‘암살미수 사건’ 관련해 경찰이 테러범의 변명문을 일부 언론에 취사선택해 흘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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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희근 경찰청장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 관련 의원들의 현안 질의에 답하고 있다. 왼쪽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사진제공=뉴시스> |
천 의원은 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찰청 현안 질의에서 윤희근 청장에게 “테러범이 경찰에 8쪽짜리 변명문을 제출했다고 하는데 이것은 반드시 공개되어야 한다”며 “이것이 공개되지 않고 일부 언론에 취사선택해서 흘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천 의원은 “예를 들면 또다시 조선일보에 이재명 습격범의 변명문 일부가 소개됐다”고 짚고는 “특정한 어떤 정치 세력에 대한 이미지를 가질 수 있는 왜곡된 내용들을 일부러 부분적으로 편집해서 흘리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에 윤 청장은 “그게 저희 경찰발이라면 저희는 100% 제가 잘못했다고 말씀드린다”며 “다만 그 8쪽짜리 메모가 언제 어느 타이밍에 공개되는 게 좋을지는 수사팀에서 지금 종합적으로 판단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당 최기상 의원은 SNS를 통해 “이날 회의에서는 경찰의 미흡한 초동 대응과 수사 진행에 대해 여러 지적이 있었다”며 “경찰의 내부 자료가 언론에 유출되어 논란이 커지기도 했고, 피의자를 숙소까지 데려다준 차량이 있는데도 경찰은 수사 초기 ‘개인적으로 범행했다’라고 섣부른 브리핑을 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또 “이번 이재명 대표 피습은 정치적 행위임에도 경찰이 피의자의 당적을 공개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정하면서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는 점과 피의자의 8쪽짜리 변명문이 공개되지 않은 채 일부만 부분적으로 언론에 노출되고 있는 문제도 지적됐다”고 전했다.
그는 “야당 대표에 대한 흉기 테러는 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라며 “수사기관은 단 한 점의 의혹도 남지 않도록 철저하게 수사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사건 발생 당시 경찰의 미흡한 현장 통제 및 지휘 등 초동 대응과 관련해서도 평가와 재발 방지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많은 인파가 몰리는 현장에는 응급조치 관련 지식이 있는 인력과 현장 통제 및 지휘를 할 수 있는 경찰관이 배치되어야 한다. 당시 현장에는 경찰관 40여 명이 배치되었다. 그런데 이러한 경찰관이 포함되지 않았다면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회 행정안전위원으로서 경찰이 이 사건을 철저하게 수사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신속히 수립하도록 면밀히 살피는 한편, 민생치안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함께 잘 챙기겠다”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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