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尹·한동훈 특검팀, ‘국정농단 사건’ 언론브리핑 했는데?”

정청래 “모든 아내 법 앞에 평등…‘김건희 특검’ 28일 본회의서 반드시 처리할 것”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사진제공=뉴시스>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사진제공=뉴시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건희 명품 수수=몰카 공작’, ‘김건희 특검법=악법’ 운운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향해 “너 자신을 알라”고 쏘아붙였다.

정 의원은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건희 특검은 악법도 아니지만 악법도 법이라며 독배를 마셨다는 소크라테스에게 뺨 맞을 소리 아니냐”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행정부 일개 장관이 국회를 모욕하는 것도 문제지만 그가 든 근거도 박약하다. 정의당은 특검 추천하면 안 되나? 그리고 수사상황을 생중계하게 되어있는 독소조항 운운했던데 박영수, 윤석열, 한동훈 특검팀에서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때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언론브리핑하지 않았느냐”고 되짚고는 “본인들이 특검 할 때는 언론브리핑 해도 되고 김건희 특검은 국민의 알 권리를 차단하고 브리핑조차 해서는 안 되느냐”고 일갈했다.

이어 “김건희 특검이 악법이면 당신들이 참여했던 최순실 국정농단 특검도 악법이냐”라고 따져 묻고는 “이러니 한동훈의 예의 없는 제스쳐, 깐족대는 말투와 입 모양이 사람들의 분노를 유발하고 웃픈 사실에 턱 빠지게 웃는 것”이라고 냉소했다.

▲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수사기간 만료일인 지난 2017년 2월28일, 박영수 특검팀의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가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기자실에서 마지막 정례 브리핑을 하며 질문을 받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수사기간 만료일인 지난 2017년 2월28일, 박영수 특검팀의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가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기자실에서 마지막 정례 브리핑을 하며 질문을 받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정 의원은 특히 “항간에 김건희 특검을 총선 이후로 미루는 방안, 김건희 여사 관저를 떠나 사저로 가는 것 아니냐, 제2의 눈물 코스프레 하는 것 아니냐, 윤석열 대통령은 그러면 아내를 버리라는 말이냐, 특검 거부권을 행사하는 것 아니냐는 등등 각종 설이 난무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아내는 공직자도 아니다. 민주당은 모든 아내는 법 앞에 평등하다는 사법정의를 이번 기회에 반드시 세우겠다”며 “김건희 특검 28일 본회의에서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정청래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은 거부권 행사 말고 내 아내라도 법 앞에 예외 없다 천명하고 특검을 통한 성역 없는 철저한 수사에 협조하고 국민의 명령에 순응하라”라고 촉구하고는 “윤석열 대통령, 김건희 여사, 한동훈 곧 비대위원장, 모두 너 자신을 알라는 (소크라)테스형의 경고에 유의하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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