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모든 아내 법 앞에 평등…‘김건희 특검’ 28일 본회의서 반드시 처리할 것”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건희 명품 수수=몰카 공작’, ‘김건희 특검법=악법’ 운운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향해 “너 자신을 알라”고 쏘아붙였다.
정 의원은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건희 특검은 악법도 아니지만 악법도 법이라며 독배를 마셨다는 소크라테스에게 뺨 맞을 소리 아니냐”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행정부 일개 장관이 국회를 모욕하는 것도 문제지만 그가 든 근거도 박약하다. 정의당은 특검 추천하면 안 되나? 그리고 수사상황을 생중계하게 되어있는 독소조항 운운했던데 박영수, 윤석열, 한동훈 특검팀에서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때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언론브리핑하지 않았느냐”고 되짚고는 “본인들이 특검 할 때는 언론브리핑 해도 되고 김건희 특검은 국민의 알 권리를 차단하고 브리핑조차 해서는 안 되느냐”고 일갈했다.
이어 “김건희 특검이 악법이면 당신들이 참여했던 최순실 국정농단 특검도 악법이냐”라고 따져 묻고는 “이러니 한동훈의 예의 없는 제스쳐, 깐족대는 말투와 입 모양이 사람들의 분노를 유발하고 웃픈 사실에 턱 빠지게 웃는 것”이라고 냉소했다.
정 의원은 특히 “항간에 김건희 특검을 총선 이후로 미루는 방안, 김건희 여사 관저를 떠나 사저로 가는 것 아니냐, 제2의 눈물 코스프레 하는 것 아니냐, 윤석열 대통령은 그러면 아내를 버리라는 말이냐, 특검 거부권을 행사하는 것 아니냐는 등등 각종 설이 난무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아내는 공직자도 아니다. 민주당은 모든 아내는 법 앞에 평등하다는 사법정의를 이번 기회에 반드시 세우겠다”며 “김건희 특검 28일 본회의에서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정청래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은 거부권 행사 말고 내 아내라도 법 앞에 예외 없다 천명하고 특검을 통한 성역 없는 철저한 수사에 협조하고 국민의 명령에 순응하라”라고 촉구하고는 “윤석열 대통령, 김건희 여사, 한동훈 곧 비대위원장, 모두 너 자신을 알라는 (소크라)테스형의 경고에 유의하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