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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전투왕' 메인 포스터=씨네포트 제공> |
<서울의 봄> 흥행과 함께 역주행 중인 영화 <전투왕>의 온라인 평점이 강탈당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전투왕>은 이상호 고발뉴스 대표기자(이하 감독)의 다섯 번째 다큐멘터리 영화로, 지난해 2월 개봉했다. 개봉 이후 다음포털 평점은 네티즌 1,623명이 참여해 10점 만점으로 전체 평점 순위 1위에 올랐으나, 현재 평점과 관람평, 댓글 등이 모두 사라진 상태다.
이상호 감독은 14일 SNS를 통해 “저의 기자인생 30년을 갈아 넣은 영화를 봐주시고 한분한분 관객들께서 남겨주신 소중한 평가와 소감을 송두리째 빼앗겼다”며 이 같은 상황을 알렸다.
그는 “<전투왕>이 영화 <서울의 봄>의 ‘속편’이라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IPTV와 동영상 포털에서 맹렬한 속도로 역주행이 진행되고 있는 와중에 생긴 일이다. 영화 속 전두환 군사독재를 목격하며, 전국민이 윤석열의 검사독재를 떠올리게 되는 것이 두려웠던 것일까요”라며 의구심을 나타냈다.
이상호 감독은 “다음카카오에 대한 윤석열 검사독재의 수사가 시작된 이후, Daum은 소수 기득권 매체에 대해서만 뉴스검색이 이뤄지도록 세팅값을 바꾸는 짓을 해서 ‘언론탄압’이라는 지탄을 받고 있다. 그것도 모자라 저들은 이번에는 Daum 영화 페이지에도 손을 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제를 삼으면 저들은 영화 페이지 개편에 따른 불가피한 삭제라고 둘러댈 것”이라 예상하고는 “미리 지적하지만 거짓말이다. 다른 영화들은 댓글은 삭제했을지언정 평점은 남겨두고 있다. 고발뉴스가 상영한 영화 5편을 검색해보니 <다이빙벨>처럼 평점 테러가 들어와서 점수가 낮은 영화의 평점은 그대로 남겨뒀다”며 “의도가 의심스러운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이상호 감독은 “<서울의 봄>에서 <전투왕>으로 이어지는 관객들의 관람 행렬을 막기 위해, 참고될만한 관람평이나 높은 평점을 삭제한 것이 아니냐는 합리적 의심이 제기된다”면서 시민들에게 “포털의 본분을 망각한 Daum을 규탄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특히 “보다 많은 분들이 <서울의 봄>을 관람하실 수 있도록 SNS에 관람 후기를 올리고 ‘넌 아직 안봤느냐’ 주변에 물어주시라” 부탁하고는 “아울러 <서울의 봄> ‘속편’을 찾는 젊은이들에게 저희 영화 <전투왕>을 권하여, 윤석열이 전두환과 서로 다르지 않음을 알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현재 <전투왕>은 IPTV (KT올레, LGU+, Btv), 네이버, 왓챠 등 동영상 포털에서 높은 평점을 기록하며 상영 중이다. (☞ 영화 ‘전투왕’ 보러 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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