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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세대에 전하는 ‘전두환’ 이야기.. 영화 <전투왕> 개봉이상호 감독 “80년 광주는 먼 역사 속의 이야기 아닌 ‘지금 여기 우리들의 이야기’”
김미란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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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2.18  12:04:11
수정 2022.02.18  12:2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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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호 감독의 다섯 번째 다큐멘터리 영화 <전투왕>이 17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했다. <전투왕>은 30여개에 불과한 극장으로 관객들 앞에 섰지만 입소문만으로 개봉 하루 만에 독립‧예술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 <이미지 출처=영화 '전투왕' 이상호 감독 페이스북>

개봉 첫날 서울 마포구 메세나폴리스에 위치한 ‘롯데시네마 합정’. 이상호 감독이 관객들 앞에 섰다. 잔뜩 긴장한 표정으로 마이크를 잡은 이상호 감독은 “정말 떨리네요”라는 말로 관객과의 대화를 시작했다.

이상호 감독은 이 작품을 두고 “30년의 기자 생활을 갈아 넣었다”고 표현했다. 그의 말처럼 영화 속 ‘기자 이상호’는 단 한 번도 현장을 벗어나지 않는다. 전두환을 지키는 자들에 의해 바닥에 내팽개쳐지고 뒷수갑이 채워져도 그는 끈질기게 ‘독재자 전두환’을 고발하고 사과를 요구한다. 그런 그가 이날 관객들 앞에서는 ‘또’ 아이처럼, 눈물을 보였다.

이상호 감독은 영화 <전투왕>을 통해 2030세대들에게 ‘전두환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다고 했다. 80년 광주가 먼 역사 속의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여기, 우리들의 이야기’라는 것을 공감할 수 있도록.

“전두환의 이야기를 20~30대에게 우리가 넘겨주지 않으면 앞으로 다시 싸울 동력이 없어요. 우리가 여기서 싸우다가 쓰러져 버리면 우리를 이어서 싸울 다음 사람들이 없어지잖아요.”

이상호 감독과 영화 <전투왕>을 응원하기 위해 극장을 찾은 <열린공감TV> 강진구 기자는 “오늘 영화를 보면서 다시 한 번 이상호 감독의 분노와 슬픔을 이해하게 됐다”고 했다.

그는 “영화에서 연세대 정문 앞에서 싸우는 이한열 선배를 뒤로 하고 물러났던 자기의 위치에 ‘도망자의 표석’을 세워야 한다는 이상호 감독의 말에 가슴이 뭉클했다”며 “저도 이상호 감독을 늘 앞에 세우고 뒤에만 있었다. 그런데 영화를 보면서 나도 더 이상 물러나지 않겠다는 각오를 다지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두환 독재는 80년 광주에만 있지 않고 연희동에만 있지 않다”며 “지금 여기에 있고 우리들 의식 속에 있다. 우리들 의식 속에 있는 독재를 끌어내지 않으면 전두환의 망령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강진구 기자는 특히 “독재의 부활을 꿈꾸는 윤석열의 전략이 굉장히 교묘해졌다”면서 “군사 병력을 동원하는 대신 검사들을 동원했고, 그들을 언론이 미화하면서 공정과 정의의 화신으로 만들어 놨다. 많은 20~30대들이 그 윤석열을 통해서 자신의 울분을 토해내고 있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80년대 전두환 독재를 끊어내고자 했던 청년세대가 거꾸로 지금 이 시대에는, 독재의 망령을 부활시키는 데 있어서 가장 두려운 세대가 돼 버려서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고 덧붙였다.

   
▲ 이상호 감독의 다섯 번째 다큐멘터리 영화 <전투왕>이 17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했다. 개봉 첫날 이상호 감독이 서울 마포구 메세나폴리스에 위치한 ‘롯데시네마 합정’에서 관객과의 대화를 하고 있다. Ⓒ GO발뉴스

강진구 기자의 발언이 끝나고 다시 마이크를 손에 쥔 이상호 감독은 떨리는 목소리로 재차 관객들에게 호소했다.

“저는 정말 절절한 외침입니다. 우리가 전두환을 처벌하지 못했기 때문에 제대로 사과 받지 못했기 때문에 ‘이명박근혜’가 왔고, 이어서 다시 ‘제2의 전두환’이 나오겠다고 하는 판에 방금 강진구 선배께서 말씀했던 것처럼, 22살 나이에 독재에 맞섰던 바로 그 지점에 있는 22살의 우리 청년들은 ‘제2의 전두환’ 윤석열이 누군지도 모르고 지지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22살의 청년들에게 이 영화를 꼭 좀 보여주고자 합니다. 여러분들께서 자녀분들이나 주변 분들과 함께 여러모로 부족한 영화입니다만, 이 영화 소문을 좀 많이 내주십사 그런 부탁을 드려도 되겠습니까.”

이상호 감독의 절절한 외침에 화답하듯 이날 <전투왕>을 관람한 20대 관객들은 영화를 통해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됐다는 소감을 전했다.

대학생 이관형(남‧22)씨는 “역사 공부를 하면서도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해 되게 오래된 일이라고 스스로 생각을 하고 있었다”며 “그런데 알고 보니 80년대 일로 40년밖에 되지 않았다는 것에 정말 놀랐다”고 했다.

그러면서 “2030세대가 누리고 있는 이 시대가 저희 앞선 세대 분들의 피와 눈물로 만들어졌다는 것에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다음 세대로서 앞선 세대 분들께서 만들어 놓은 세상을 더 좋게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또 스물 두 살 대학생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김수민(여) 씨는 “이상호 기자님의 영화를 보면서 우리나라의 정치적인 현 상황을 조금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다”며 “역사책에서만 보던 전두환에 대한 이야기들을 영화로 직접 보니까 피부에 더 와 닿았다”고 말했다.

김 씨는 “역사에 무지해질수록 부조리한 상황에 계속 순응하게 되는 것 같다”면서 “우리의 인식이 계속 깨어있어야 한다는 것을 느낀 하루였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 <영화 '전투왕' 메인 포스터=씨네포트 제공>

“보이지 않는 독재와의 더 힘든 전투가 시작됐다.”

이상호 기자는 18일 페이스북에 “(영화 ‘전투왕’을) 주변에 권해주세요. 분명한 변화가 있습니다”라고 적고는 “너무도 열악한 현실. 짱돌 들던 마음으로 뭐라도 해봐야지 않겠습니까”라며 시민들의 관심을 호소했다. ☞ 영화 <전투왕> 예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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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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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일 2022-03-07 17:35:29

    민주주의 X

    자유민주주의 O신고 | 삭제

    • SH 2022-03-06 21:02:29

      정작 2030 이 원하는게 모르시는거 아닌가여?
      2030을 그지같이 만드는게 페미들이고 그런사람들을 감싸는 사람들인데 정작 전쟁나도 2030남성들이 가지 그리고 페미들이 떠드는소리에 지금의 저출산이 더 느는게 아닌가요? 머리에 든게 없으니 사이비같이 빠져서 난리치고 뭐더라 여성사이트? 거기서 개나소나 까기 바쁜데 똑같은 한남으로서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본인도 한남이니 아실거아니에요. 뭐 자기는 그런 페미들에게 지지받는다 그렇게 생각해도 상관없고요.신고 | 삭제

      • 행복한세상 2022-02-24 14:22:27

        저는 어제 잘 봤는데요.
        군부독재보다 더 할 수 있는 검찰독재를 막기위해서,
        선거전에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보셨으면 좋겠어요~
        넷플릭스나 유튜브 등신고 | 삭제

        • 최소한의 예도 모르는 넘 2022-02-20 15:18:02

          국당, 이준석 '고인 유지' 발언에 "금수와 다를바 없다"

          이준석 "불시에 돌아가셨는데 유지 어디서"에
          국민의당 "불의 사고에 정략적망언…사퇴하라"
          "고인, 당일도 안철수 선거복 입고 기뻐했다고"
          "유가족 상처에 소금뿌리는 천인공노할 발언"

          https://news.v.daum.net/v/20220220133056242

          http://naver.me/5y0wzsLP신고 | 삭제

          • 세상 그렇게 막사는거 아니다 2022-02-20 15:03:08

            <MBC>국민의당 '이준석, 고인에 대한 모독적 발언 사과하라'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ec&sid1=100&

            이준석 "냉정하게 오늘부로 보면 단일화 안 될 것 같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hm&oid=214&aid=신고 | 삭제

            • 에라이 순! 아무리 어리다고 2022-02-20 14:39:00

              이준석 "고인 유지? 安 유세버스 기사는 유서 써놓고 가시나"

              ttps://n.news.naver.com/article/025/0003174812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20일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유세 버스 사고로 사망한 선거운동원 장례를 마치고
              고인의 유지를 들어 완주 의지를 내비친데 대해 “말이 안 된다”고 일축했다
              ====
              안철수는 예감치 못한 불의의 사고사에 대한
              도의적책임과 안타까운 심정을 포함한 당연히 해야할 말을 한 것이고
              한넘은 안타까운 사고사를 희화화 시켜가며
              절대 해서는 안될말을 해버린 것이다신고 | 삭제

              • 혜주 2022-02-20 13:31:06

                참고로 나는 공산주의자가 아닙니다. 빨깽이도 아닙니다.
                민주주의가 동체대비 사상을 가장 잘 실천할 수 있는 것이였기에,
                내가 사랑하고 아껴야 하는 우리 "대한민국"은,
                국민이 주인인, 행복하고 차별없이 평등하게 잘 사는 나라이기를
                진심으로 원하는 70넘은 촌부입니다. 게시판을 어지럽혀서 미안합니다.
                분함을 넘어 지난 날 멋모르고 구경만 한 저의 아둔함을 속죄하는 마음으로 이글을 남깁니다. 감사합니다.신고 | 삭제

                • 혜주 2022-02-20 13:19:23

                  이왕 내친김에, 전투왕 속.
                  두환이 죽은 식장에서 그의 패가 한 말.
                  '빨갱이 쌔끼! 남의 장례식장에서 웬 소란이야!'
                  이 한 마디가 모든 것을 함축했습니다.
                  즈네들 멋대로 깨어 있는 민주시민을 공산주의자로 설정하고,
                  빨갱이는 이미 인간이 아닌 개 돼지이므로
                  함부로 죽여도 전혀 죄될 것없다는 비인간적, 비민주적인 의식을,
                  오늘 특권을 누리는 악질기득권들이 입맛에 맞으니 이 논리를 이용,
                  언론을 앞세워 선동하여 나라의 주인인 선량한 국민을 협박으로 다스리는 것입니다.
                  그러나 제 2의 두환이가 또 탄생하려고 하니 투표 잘 하셔야 합니다신고 | 삭제

                  • 혜주 2022-02-20 12:13:02

                    여기는 경남 양산..
                    물금 롯데씨네마에서 딱 한편(2월 20일 오전 09시 25분) 상영하는 전투왕 보고 귀가함. 아내와 함께... 딱 한편 상영하는...ㅠㅠ 행운이라고 생각함.신고 | 삭제

                    • ★ 송악산 의적 임꺽정 2022-02-20 10:01:59

                      【사진】 정대택 “법무부 자료에 김건희와 양재택 검사의 불륜관계 기록”
                      amn.kr/39381

                      양재택 검사의 母親 “윤석열도 미친놈이여, 김건희 미친년... 배신하고 다른 남자한테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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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린공감 TV】 김건희 쥴리 양재택 동거, 再婚 입증한 증인과 녹취록 공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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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하고 싶어도 시간이 없어서...”
                      news.zum.com/articles/69369134신고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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