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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9일 서울 성북구 영암교회에서 이태원 참사 1주기 추도사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이태원참사 1주기 추도 예배가 교회 측의 난색에도 대통령실의 요구로 진행된 ‘기획예배’라는 의혹에 대해 야당이 윤 대통령의 답변을 요구했다.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31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교회는 ‘합의한 것’이라 해명했지만 대통령실은 언론의 취재에 즉답을 피했다. 사실이 아니라면 대통령실이 즉답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강 대변인은 “게다가 윤 대통령의 추도사 낭독이 ‘엄밀히 말하면 교인들 앞에서 낭독한 게 아니고 참모들 앞에서 낭독한 것’이라는 교회 내부 인사의 발언도 전해졌다”며 “추도 예배가 각본 ‘용산 대통령실’, 주연 ‘윤석열 대통령’, 조연 ‘참모들’로 채워진 가짜였다니 기가 막히다. 감동도 없고 진심도 없는 억지 신파 드라마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오늘은 제가 살면서 가장 큰 슬픔을 가진 날’이라는 추도사 역시 대본을 읽은 윤석열 대통령의 연기에 불과했던 것은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기획예배’ 의혹이 사실이라면 윤석열 대통령은 159명 희생자와 유가족, 국민을 기만하고 우롱한 것”이라고 성토했다.
이어 “애초에 윤석열 대통령이 10.29 이태원 참사를 진심으로 추모하는 마음이 있었다면, 교회를 찾는 것이 아니라 추모대회를 찾았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민께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언제까지 10.29 이태원 참사를 피해 다닐 것인지 묻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유가족의 거듭된 초청을 거절하고, 정작 오라고 부르지도 않은 교회를 찾아서 민폐를 끼치며 불청객 노릇을 했는지 답하라”고 요구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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