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우 ‘40억 애교’ 발언에 野 “민생은 신음하는데, 제정신인가”

김기현 “대통령도 밀어준다”…민주당 “혈세 낭비시켜놓고 애교 발언, 후안무치”

▲ <이미지 출처=MBC 화면 캡처>
▲ <이미지 출처=MBC 화면 캡처>

더불어민주당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유세에서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가 선거 비용으로 추산되는 40억원을 애교로 봐달라는 한 것을 두고 강하게 비판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29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어제 강서구청장 선거 유세에서 김 후보가 1000억원을 벌어올 테니 40억원 정도는 애교로 봐달라고 말했다”고 했다. 

이어 “자신의 범죄로 보궐선거를 만들어 놓고 다시 출마한 후안무치한 후보가 아니랄까 40억원의 혈세를 낭비시켜 놓고 부끄러운 줄 모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오르는 물가와 대출이자에 민생은 신음하는데 안 그래도 모자라는 구 예산을 허투루 낭비하게 한 장본인이 애교로 봐달라니 제정신인가”라고 질타했다.

더 나아가 박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이런 범죄자를 사면해 후보로 낸 윤석열 대통령이나 40억원 혈세 낭비에 애교 운운하는 김 후보나 정말 뻔뻔하고 오만하기 이를 데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더욱이 같은 자리에서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윤 대통령이 오죽 신임했으면 사면에 복권까지 싹 다 해줬겠냐며 김 후보를 띄워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의 망언과 김 대표의 자랑으로 이번 선거에서 누구를 심판해야 할지 명확해졌다”며 “국민께서는 무도하고 오만한 정권을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고 했다.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는 28일 서울 발산역 앞 광장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에서 “힘들었던 강서를 쭉 방치했던 곳이 바로 지난 강서구청장 16년 민주당 정권”이라며 “민주당 16년과 김태우 1년을 강서구에서 한번 비교해 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또 “지금 보궐선거를 하게 된 것을 가지고 민주당 쪽에서 많은 공격을 하고 있다”며 “저로 인한 재판 때문에 다시 보궐선거를 하게 된 점에 대해서는 제가 그동안 무수하게 사과를 해왔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보궐선거 비용) 40억 원은 제가 1,000억 넘게 1년에 1,000억 4년 동안 4,000억 넘는다, (이를) 벌어드리기 위한 수수료 정도로 애교 있게 봐주시면 감사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기현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김 후보를 오죽 신임했으면 특별사면 복권까지 해줬겠나”라며 “김 후보가 구청장이 되면 대통령도 밀어주고 서울시장도 밀어줄 것 같은데 여러분 그런 확신이 드시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여기 왜 왔겠나. 약속 지키겠다고 제가 보증하려고 온 것 아니겠나”라며 “집권 여당 대표로서 김태우를 당선시켜 주면 강서의 빌라를 아파트로 만드는데, 집권 여당이 힘을 보태겠다는 이런 말씀이다”라고 말했다. 

▲ <이미지 출처=MBC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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