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행 끝없는 의혹, ‘김건희 찬스’라 한동훈 검증 안했나”

“디씨인사이드 주가조작 세력 연루까지…여가부 폭파범으로 불렀나, 지명 철회하라”

▲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15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제공=뉴시스>
▲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15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제공=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은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각종 의혹에 대해 23일 “‘김건희 찬스’라 그 유능한 한동훈 장관도 인사검증을 안한 것이냐”며 지명 철회를 요구했다. 

강선우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김행 후보자발 의혹들이 하루도 끊이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대변인은 “김 후보자는 2018년까지 해외연수로 위키트리 경영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해명해 왔는데, 당시 위키트리 경영에 참여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말도 안되는 변명 좀 그만하라”며 “김건희 여사와의 친분을 부인하려고 언제까지 거짓말을 할 것인가”라고 말했다. 

또 “김 후보자는 수백억원대 횡령·배임, 허위공시, 주가조작으로 수많은 소액주주 피해자를 낳았던 디씨인사이드 우회상장 시도 당시 사외이사를 맡고 있었다고 한다”며 “주가조작 세력과 연루되었다는 의혹을 피하기 어렵다”고 추가 의혹을 지적했다. 

아울러 “양성평등교육진흥원장 시절, 본인이 창업한 ‘소셜홀딩스’와 특혜성 수의계약으로 일감 몰아주기를 한 정황도 드러났다”며 “공직자로서 이해충돌 회피는 기본 원칙인데 윤석열 정부에서는 이를 철저히 부정하고 있으니, 황당무계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시누이 주식 파킹’, ‘회삿돈 편법 지출’도 모자라 ‘디씨인사이드 주가조작 세력 연루’, ‘셀프 특혜 수의계약’ 의혹까지 대체 우리 국민들이 얼마나 더 이런 꼴을 지켜봐야 하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발언 논란과 관련해서도 “‘여성은 돈과 시간을 잡아 먹는다’, ‘남성 지배 사회에선 남성이 피해가 크다’, ‘남성은 임신과 출산을 겪지 않아 당뇨병이 늦게 발견된다’ 등 혐오발언 제조기”라고 비판했다. 

이어 강 대변인은 “이쯤되면 대통령이 여성가족부를 얼마나 증오하고 망치고 싶어하는지 보여주려는 인사로 보일 지경”이라며 “여가부 폭파범으로 부른 것이냐”고 질타했다.  

강 대변인은 “본인은 60년 인생을 통째로 부정당했다고 했지만, 통째로 부정당한 것은 대한민국 국민의 상식이고 윤리의식”이라며 “윤 대통령은 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당장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행 후보자는 22일 인사청문 준비단 사무실에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시누이에 주식 매각’ 정황에 대해 “주식 수를 착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때(2013년 백지신탁 당시) 주식 몇 주가 어디로 들어갔고, 이런 걸 기억을 못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꼼수 파킹’ 논란에 대해 김 후보자는 “저는 백지신탁위원회에서 안내한 대로 했는데, 갑자기 ‘파킹’했다고 하면 당황스럽다”며 “제가 시누이에게 돈도 안 주고 명의를 옮겼다가 다시 찾아와야 파킹이죠”라고 부인했다. 

퇴직금과 고문료를 공동창업자에게 주는 방식으로 정산 대금 일부를 지급하는 등 회삿돈을 지출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 인사청문회에서 관련 내용을 모두 밝힐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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