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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 그룹의 대북송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오는 30일 출석할 것을 요구했다. 이 대표가 백현동 의혹으로 조사받은 지 엿새 만에 새로 소환을 통보한 것이다.
이에 이 대표는 다음 날인 오늘(24일) 당장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검찰은 예정된 수사와 재판 일정으로 다음 주 조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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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광온 원내대표 등 참석 의원들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해양투기 철회 촉구 촛불집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에 대한 이번 검찰의 일방적 소환은 결국 일본의 핵 오염수 해양 투기 비난 여론에 ‘물타기’를 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선우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일본의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 투기에 국민의 분노가 들끓으며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가 60%를 돌파했다”고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 대표 소환은 “일본의 핵 오염수 해양 투기에 대한 국민 분노를 야당으로 돌리려는 술책”이라 꼬집고는 “그러나 이재명 대표 소환으로 윤석열 정권에 등 돌린 민심이 돌아오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강 대변인은 “국정을 운영하는 집권세력이 국정성과를 내지는 못할망정 오직 야당 탄압으로 국민 비판을 모면하려고 하고 있다”면서 “왜 검찰은 정권의 부조리와 대통령 부인 일가 의혹은 못 본 체하고 야당 대표를 잡아넣기 위해 혈안이 돼 있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윤석열 정권의 국정 무능은 대한민국과 국민이 수십 년간 쌓아 올린 모든 성과를 하나하나 무너뜨리고 있다”며 “무너지는 민생과 경제를 전 정부와 야당에 돌리는 것도 한계가 있다. 국정 혼란을 야당에 떠넘기는 것도 하루 이틀”이라고 질타했다.
강선우 대변인은 “국민을 한번 속일 수는 있어도 영원히 속일 수는 없다”며 “‘물타기용 수사’를 매일같이 우려먹어서야 국민이 속겠냐”고 꼬집었다.
이어 “이재명 대표를 이용한 ‘물타기용 검찰 소환’은 실패할 수밖에 없다”며 “그날 윤석열 정권과 검찰은 국민의 심판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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