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핵폐수’라 못하게 하고 ‘방류금지’ 말도 못하는 정부”

“적반하장, 국민 불안 조장 세력이 국민 안전 외치는 정치인 꾸짖는 격”

▲ <이미지 출처=KBS 화면 캡처>
▲ <이미지 출처=KBS 화면 캡처>

더불어민주당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대표의 ‘핵 폐수’ 발언에 대해 ‘먹거리 공포정치’라고 비난한 것과 관련 20일 “적반하장이 따로 없다”고 말했다. 

김한규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나라 국민이 일본의 ‘핵 폐수’를 ‘핵 폐수’라 부르지 못하는 건가”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국민 불안을 조장한 세력이 도리어 국민 안전을 외치는 정치인을 꾸짖는 격”이라며 “적반하장이 따로 없다”고 했다. 

민심과 관련해 김 대변인은 “해안가 지역의 농협에 한 번 나가보라”며 “국민들은 지금 새벽 4시부터 줄을 서도 소금을 못 사고 있고, 소금이 동나서 조미김 조차 만들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들은 ‘핵 폐수’를 ‘핵 폐수’라 부르지 못하게 하는 정부, 일본에 방류 금지를 요구하지 못하는 정부 때문에 불안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대변인은 “정부는 당장 일본에게 방류 금지를 요구하라”며 “할 일만 제대로 하면 여당의 무책임한 정치 공세라도 기꺼이 들어 주겠다”고 촉구했다. 

앞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지난 17일 인천 부평역에서 개최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 규탄대회에서 “울산의 민주당 당원이 ‘핵 오염수’라고 해서 고발당했다 하던데 아예 ‘핵 폐수’라고 불러야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핵 오염수가 아니라 ‘핵 폐수’라고 했으니 제가 고발당할 차례”라며 “대통령과 정부·여당이 왜 대체 반대한다는 말을 못하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인천 길거리에서 이 대표는 후쿠시마 오염수를 핵폐수라 불러야겠다며 자극적인 표현으로 국민들에게 먹거리 공포를 조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입에 차마 담기 어려운 욕설을 가족들에게 퍼부어 댄 이에게 딱 어울리는 ‘언어 폐수’ 전문가답다”라고 비꼬았다. 

또 김 대표는 “15년 전 광우병 괴담 당시 과학과 국제관례를 무시하고 가짜뉴스로 국민을 속여 재미 봤던 민주당이 그 달콤한 마약에서 헤어 나오지 못한 채 아직도 마약을 판매하고 있는 것과 다름없다”며 “국민 불안을 일부러 조장하고 부채질해서 총선에서 이겨보겠다고 꼼수를 부리는 민주당과 이 대표야말로 대한민국에서 퇴출시켜야 할 핵 오염 정치세력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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