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교 “MBC 배제, 김은혜·김대기도 못해…대통령 지시 맞을 것”

“타라마라 권한 없어, 그 자체로 직권남용…취재 거부의 자유? 대통령 안해야지”

▲ <이미지 출처=오마이TV 유튜브 영상 캡처>
▲ <이미지 출처=오마이TV 유튜브 영상 캡처>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MBC 전용기 배제’에 대해 11일 “대통령이 지시한 것이 맞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춘추관장을 지낸 서영교 최고위원은 이날 TBS ‘신장식의 신장개업’에서 “(김은혜)홍보수석 정도가 그런 결정은 절대 못한다”면서 이같이 추측했다. 

서 최고위원은 “그 윗선에서 결정된 것”이라며 “김대기 비서실장도 제가 보기에는 절대 못한다”고 했다. 

또 “홍보수석도 순방 때 수행단에 들어가느냐 마느냐 결정을 자기가 못한다. 제가 (과거 순방)가는 동안 홍보수석이 거의 같이 간 적이 없다”며 “그런 사람이 결정한다? 아니라고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거듭 “대통령이 도어스테핑에서 딱 얘기했지 않은가”라며 “딱 자기가 이야기한 것을 보면 거기서 이야기가 나온 것”이라고 대통령을 겨냥했다. 

아울러 서 최고위원은 “대통령실에서 타라, 타지 마라 할 권리가 없다”며 “그 자체로 직권남용”이라고 주장했다.

서 최고위원은 “대통령 순방을 취재하고 국외, 국내에 알리는 일은 언론의 임무”라며 “전용기는 대통령 사유물이 아니다.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좌석이 모자른다면 언론사에서 모여서 조정을 해야지 대통령실에서 여지껏 (특정 언론 배제를)한 적은 없다”며 “이틀 전에 통보하고 이런 것 자체가 보복에 의한 것”이라고 했다. 

서 최고위원은 “그럴 권한이 있는지를 따져봐야 될 것”이라며 “직권남용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의 이러한 조치는 “악수를 둔 것”이라며 “MBC가 얼마나 중요한 언론사인지, 제 역할을 잘하고 있는 언론사라는 부분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박지원 전 원장도 12일 “이번 일정이 끝나도 외교의 유일한 성과가 MBC 탄압과 10.29 참사 후유증이 된다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박 전 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 내외분의 아세안 G20 정상외교가 성공하길 기원한다”면서 이같이 꼬집었다. 그는 “실수하지 마시고, 한미, 한중, 한러, 한일 정상회담을 성사, 성공하시길 간절히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 <이미지 출처=MBN 화면 캡처>
▲ <이미지 출처=MBN 화면 캡처>

아울러 홍준표 대구시장의 ‘취재 거부의 자유도 있다’는 주장에 대해 서영교 최고위원은 “그러면 대통령이 아니어야 한다”고 일축했다. 

서 최고위원은 “대통령, 공직자에게 해당되지 않는 얘기”라며 “취재 거부의 자유도 있으려면 대통령하지 말아야 한다. 홍준표 시장이 대통령을 욕보이는 얘기다”라고 말했다. 

서 최고위원은 “권성동 의원도 말도 안되는 소리”라며 “대통령이 아니어도 되는 사람처럼 만든 것이라서 국민의힘이 전혀 도움이 안되는 소리를 하고 있다. 더 부담을 얹는 일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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