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김건희보다 못해, 무당정권인가…야당 공조해 이상민 탄핵해야”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길에 ‘MBC 전용기 탑승 배제’ 조치를 한 것에 대해 11일 “외국 정상들이 어떻게 생각하겠는가”라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이날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우리 세금이 들어갔는데 왜 MBC를 못타게 하는가. 윤석열 대통령 개인 비행기가 아니다”면서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언론탄압이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진짜 한미일 정상회담, 한미 정상회담, 한중 정상회담도 성공해서 와야 되는데”라며 “외국 정상들이 어떻게 생각하겠는가”라고 우려했다.
미국 선거와 관련 “‘이 XX’, 안 했나? 이번에 ‘날리면’ 대통령이 미국 선거에서 사실상 승리를 했더라”며 “이제 바이든 대통령이라고 부르면 큰일난다. ‘날리면’ 대통령이지”라고 꼬집기도 했다.
이태원 참사에 대한 대응에 대해서도 박 전 원장은 “지금 김건희 여사가 윤석열 대통령보다 훨씬 잘한다”고 했다.
박 전 원장은 “김건희 여사가 ‘국가가 지켜주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하고 눈물을 흘렸다”며 지난 2일 투병 중인 장병을 찾아가 위로한 것을 지적한 뒤 “이런 모습을 왜 윤석열 대통령은 보이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김 여사가 훨씬 잘한다. 국민들 마음에 와 닿게 한다”고 했다.
‘매일 조문하지 않았나’라는 질문에 박 전 원장은 “진정성 있게 해야 한다”고 반박한 뒤 천공을 언급했다. 그는 “우연의 일치인지는 몰라도 천공스승이 ‘영국 가셔서 조문 하지 말라’ 하는 게 뜨고 또 이번에는 ‘조문 다녀라’ 하니까 6일 내내 다녔다”고 지적했다.
이어 “천공이 하면 다 들으니까 이게 뭐 무당정권인가 점쟁이정권인가 의심스러워진다”고 했다.
이같이 김 여사의 행보와 비교하며 박 전 원장은 “그래서 대한민국 권력서열 1위가 김건희, 2위 윤석열, 3위 이상민”이라고 말했다. 3위에 대해선 “한동훈인 줄 알았더니 밀렸더라”며 이태원 참사 책임론에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감싸는 것을 꼬집었다.
박 전 원장은 “10.29 참사 해결도 안하고 사과도 안하고 내각‧대통령실 총사퇴도 안 하고 이상민 장관 형사처벌도 하지 않겠다고 한다”고 했다. 이어 “오직 딱 한개, 경찰 탓만 다 하고”라며 “용산소방서장 그렇게 헌신적으로 한 분을 입건하니 국민들이 정상회담 잘 되도록 기도하고 싶은 심정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박 전 원장은 “이상민 장관이 버티고 대통령도 끝내 감싸면 민주당, 정의당 등 야권이 이상민 장관을 탄핵 소추해야 된다”고 말했다.
국정조사에 대해서도 박 전 원장은 “지금 경찰, 특수본이 경찰, 소방관만 조사하고 위에는 안 한다”며 필요성을 주장했다.
그는 “윗선, 행안부, 대통령실, 총리도 해야 하는데 피라미, 밑에만 자르려고 조사하고 위에는 안한다”며 “국정조사하고 미진하면 특검으로 가는 것”이라고 했다.
박 전 원장은 “그래야 희생자들의 원한을 달래고 향후 이런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