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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이태원 참사 희생자 분향소’를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 분향소’로 칭한 데 대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는 정부 당국 행정은 잘못도 없고 책임도 없는 단순한 사고임을 미리 주입시키려는 꼼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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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씨를 비롯한 대통령실 관계자들이 3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
정 의원은 1일 페이스북을 통해 “사전에 미리 예방하고 막을 수 있었던 참사”라고 강조하고는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 분향소’로 즉각 정정할 것을 요구하며 이 같이 지적했다.
정청래 의원은 “일방통행 조치만 있었어도, 안전요원을 중간중간에 배치만 했어도 일어나지 않을 참사였다. 이태원 거리 곳곳에 설치된 CC-TV를 모니터링하고 인파의 동선만 예의주시했어도 13만명이 몰린 이태원역을 무정차만 했어도 일어나지 않을 참사였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희생되신 분들과 유가족들에게 ‘정부는 책임이 없다’를 강변할 것이 아니라, 참사 첫 일성이 ‘정부가 무한책임을 지겠다. 죄송하다’고 해야 할 것이 아니냐”고 질타했다.
그는 또 “추모리본 거꾸로 달기, 뒤집어 달기는 무슨 해괴한 짓이냐”며 “아무리 이해하려고 해도 상식적으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이상한 지침’”이라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기사에 의하면 행정당국의 지침이 있었던 것 같은데 국가 공문서에 이런 지침을 내렸다면 이 또한 따져 볼 일”이라며 “추모리본을 안 달면 안 달았지 추모리본을 달면서 거꾸로 달고 뒤집어 달아서 근조 또는 추모의 글씨가 보이지 않게 하라고 지침을 내렸다면 도대체 이 무슨 해괴한 짓이냐”고 거듭 지적했다.
이어 “누가 이런 지침을 내렸나. 추모 리본을 가꾸로 달고 뒤집어 달면 그것이 희생된 분들에 대한 더 큰 추모이고 더 큰 애도인가? 이것은 희생자분들에 대한 모독이라고 생각되지 않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에서 자꾸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참 이해할 수 없는 해괴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개탄, “누구의 말을 듣고 이런 일을 벌이고 있는가?”라며 의구심을 나타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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