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김건희 대역 미고지’에 ‘파문’ 운운하는 언론

네티즌 “대역 고지 안 했다고 본질 달라져?…메시지 반박 못 하니 메신저 공격”

[기사추가 : 2022-10-12 12:12:15]

대통령실과 국민의힘 측이 MBC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씨 ‘논문 표절’ 문제를 다루는 방송에서 김건희 씨와 유사한 외모의 대역을 사용한 후 이를 별도 고지하지 않았다며 문제 삼고 나섰다.

앞서 11일 MBC <PD수첩> “논문 저자 김건희”에서는 김건희 씨의 논문 표절 의혹과 그동안의 이력을 집중 조명했다.

김건희 씨의 박사학위 논문에 대해 국민대 임홍재 총장은 표절검증 프로그램 ‘카피킬러’ 결과 12%의 표절이 나왔다고 했지만, 국민검증단은 860문장 중 220문장을 출처 표시 없이 그대로 베껴 썼다고 주장했다.

관련해 <PD수첩>은 “국민대와 국민검증단의 검증 결과를 모두 입수, 석사학위 논문을 포함해 총 5개 논문의 표절 여부에 대해 다각도의 확인을 하는 한편, 계속해서 제기된 비문(非文)과 오탈자 논란, 박사학위 논문 인준서의 필적 등에 대해서도 전문가 검증을 들어봤다”고 밝혔다.

▲ <이미지 출처=MBC 'PD수첩' 영상 캡처>
▲ <이미지 출처=MBC 'PD수첩' 영상 캡처>

해당 방송에는 김건희 씨의 헤어스타일과 옷차림 등이 유사한 대역이 출연했는데 12일 쿠키뉴스는 <MBC, ‘PD수첩’ 김건희 대역 미고지..“방송 중립성 훼손 의혹”>이란 제목의 기사를 통해 “MBC가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방송에서 유사한 외모의 대역을 사용한 후 별도의 고지를 하지 않아 파문이 일고 있다”고 전했다.

쿠키뉴스는 “해당 방송에는 김 여사의 헤어스타일과 옷차림 등을 유사하게 맞춰 시청자들을 오인하게 했다”며, 또 “해당 프로그램에서는 김 여사의 과거 사진을 비롯해 실제 인물과 관련된 내용을 비추면서 혼동이 일어날 만한 구성을 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쿠키뉴스는 국민의힘 측과 대통령실의 입장을 기사에 인용했다. 보도에 따르면, 국민의힘 측 관계자는 “MBC가 대통령실과 갈등을 일으킨 후 도가 넘는 방송을 했다”며 “방송의 중립성에 대해 의구심이 들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대통령실 관계자는 “시사 프로그램이나 재연 프로에서 지금껏 고지해온 대역 관련 멘트를 김건희 여사의 방송에서는 사용하지 않았다”며 “해당 문제를 강력하게 항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관련 기사에는 “김건희의 무죄를 입증하는 자료를 들고 반박하면 될텐데, 그 사진 가지고 논란을 피우면 김건희가 무죄가 되나요? 결국 메시지를 반박 못하니 메신저를 욕하는 꼴이네요(조**)”, “파문? 김건희 씨의 주가 조작 의혹과 논문 표절을 눈감는 대학과 대한민국 검찰, 법원의 행태가 파문이지(오**)”, “대역 고지 안 했다고 본질이 달라지나?(B**)”, “곧 보도지침 내릴 기세. 복고가 유행이라더니 정치도 박정희 시대로 가나..(K**)”, “기사거리가 그렇게 없냐? 도둑잡는데 도둑이 초점이지. 잡는 사람이 옷을 어떻게 입었는지 인상이 어떠니 떠드는 꼴(희망 *****)”, “파문은 쿠키뉴스가 만드네~ ㅋㅋ 걸고 넘어질 게 대역이야? 그럼 모든 방송에 대역 사용하면 파문이 일어나나? 와우 서프라이즈~(yo***)” 등의 비판 댓글이 잇따랐다.

한편, MBC가 ‘김건희 재연 미고지’에 대해 사과했다. MBC는 보도자료를 내고 “11일 방송된 PD수첩 <논문저자 김건희> 편의 프롤로그 등 일부 장면에서 ‘재연’ 표기 없이 김건희 여사의 이미지가 재연된 화면이 방영됐다”며 “부적절한 화면 처리로 시청자 여러분께 혼란을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MBC는 “사규상 ‘시사·보도 프로그램 준칙’을 위반한 사항이라는 점을 확인했다”며 “해당 프로그램과 관련 동영상을 다시보기가 가능한 모든 사이트에서 내리고, ‘재연’ 장면 표기 후 다시 올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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