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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비선’ 논란에 尹 “대통령 처음이라” 책임 회피 발언野 “국정실패도 초보라 국민이 봐줘야 하나”…최경영 “두번 이상은 독재자뿐”
민일성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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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6.15  15:46:56
수정 2022.06.15  17: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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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한 뒤 돌아서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의 봉하마을 지인 동행 논란에 대해 15일 “대통령을 처음 해보는 거라서”라고 해명해 또다른 논란을 자초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서 김건희 여사의 일정에 코바나컨텐츠 출신 인사들이 동행하는 것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윤 대통령은 ‘제2부속실을 아예 만들자는 의견이 나온다’는 질문에 “글쎄요”라며 “봉하마을도 비공개 일정인데 보도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을 처음 해보는 것이기 때문에 공식·비공식 이런 걸 어떻게 나눠야 할지, 대통령 부인으로서 안 할 수 없는 일도 있고 이걸 어떤 식으로 정리해서 해야 할지, 저도 시작한 지 얼마 안 돼서 한번 국민 여론을 들어가며 차차 생각해 보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귀를 의심하게 만드는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조오섭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국가지도자인 대통령이 부인과 관련한 논란을 해명하겠다고 ‘초보’라는 점을 부각하다니 정말 무책임하고 뻔뻔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민주화 이후에 우리나라 대통령 두 번하신 분이 계셨는가”라고 반문한 뒤 “국정 실패도 초보 대통령이니 국민께서 이해하고 넘어가야 하느냐”고 질타했다. 

조 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어떠한 이유로도 잘못을 변명할 수 없는 무한 책임을 지고 있다는 점을 유념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이건 반드시 사고가 나게 돼 있다”며 “도어스테핑(door-stepping:공개장소에서의 약식 회견)도 조심하고 제2부속실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대통령 내외분이 어떻게 사적 생활이 있겠냐. 철저히 공적으로, 제도적으로 관리해주는 게 좋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윤 대통령의 ‘출근길 발언’에 대해서도 박 전 원장은 “신선하고 좋지만 실수가 나온다”며 “차라리 일주일에 한두번 간담회를 가져서 소통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그런가 하면 최경영 KBS 기자는 SNS에서 “농담이겠지요?”라며 “‘대통령 처음 해봐서’라는 말은 좀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최 기자는 “우리나라에서 독재자 빼고는 대통령 두번 이상 해본 사람은 원래 없다”며 “그래서 새 정부 준비 제대로 하라고 인수위가 있었던 것”이라고 상기시켰다. 

“비공식 행사”를 강조하는 것에 대해서도 최 기자는 “수많은 기자들은 그럼 어떻게 미리 알고 봉하마을로 가서 취재하고, 사진찍고, 영상을 찍었다는 것인지”라고 반박했다.

최 기자는 “무엇보다 능력 있는 사람들만 특별히 골라 뽑았다는 대통령 비서실 참모들과 유능한 내각 인사들은 다 어디로 가고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방법을 알려달라고 질문하는 것인지”라며 “농담이겠지요?”라고 꼬집었다.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3일 오후 경남 김해 진영읍 봉하마을을 방문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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