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세연, 이준석 ‘성상납 의혹’ 제기…檢 수사자료 유출?

김어준 지적에 김재원 “수사자료 검찰서 나왔을 것 아닌가…그럼 검찰이 자객인가요?” 반문

보수성향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성 상납 의혹’을 제기하면서 대전지검 수사자료를 언급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7일 가세연은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아이카이스트의 김성진 대표에 대한 대전지방검찰청 수사기록에 이준석 대표에 대한 성 상납 진술 기록이 포함됐다”며 “수사기록이 중요하기 때문에 1000페이지 되는 것을 제가 다 봤다”고 밝혔다.

▲ <이미지 출처='가로세로연구소' 유튜브 캡처>
▲ <이미지 출처='가로세로연구소' 유튜브 캡처>

관련해 방송인 김어준 씨는 29일 자신이 진행하는 TBS 라디오방송에 출연한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에게 “(가세연의 ‘성 상납 의혹’ 제기) 타이밍이 너무 기가 막힌 것 아니냐”며 “누가 보낸 일종의 자객 아니냐”고 꼬집었다.

그러자 김 최고위원은 “그 내용은 전혀 모른다”고 하면서 “하태경 의원이 분석하기로는 민주당이 배후 세력일 거라고 이야기 하더라”고 말했다.

이에 김어준 씨가 “민주당 입장에서는 이준석 대표가 훨씬 더 오래 밖에 있기를 원하죠. 누가 이런 자객을 민주당에서 보냅니까? 빨리 돌아오길 원하는 혹은 이준석이 입을 닫길 원하는 쪽에서 보냈겠죠”라고 지적하자, 김 최고위원은 “글쎄, 그러면 그 수사 자료가 검찰에서 나왔을 것 아니냐”며 “그럼 검찰이 자객인가요?”라고 반문했다.

이런 가운데 김민웅 경희대 미래문명원 교수는 같은 날 페이스북에서 “가세연은 이준석 ‘성 상납 의혹’이 수사 자료에 근거했다고 주장했는데 이게 사실이라면 그야말로 엄청난 사건”이라고 짚었다.

그는 “주장대로라면 검찰조직 비선의 작동이라는 것은 누가 봐도 추측이 되는 정황 아닐까? 그렇지 않다면 정확한 목표를 겨냥한 수사자료 유출이 가능한 시점일까?”라며 의문을 나타냈다.

김 교수는 특히 “3일 천하도 아닌 단 하루 만에 일단 이준석이 꼬리를 내렸고 이걸 지켜본 국힘 청년세대들이 커뮤니티에서 검찰개혁 문제를 들고 나오기 시작했다”며 “수사기관, 정보기관의 정보공작정치의 공포를 드디어 느끼게 된 것이라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 <이미지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 <이미지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그는 “누가 이런 일련의 사태, 그 중심에 있을까? 엄중하게 사실을 확인해야 한다”며 “그걸 바탕으로 책임자를 반드시 찾아내야 한다. 그리고 이제 여기서 멈추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니면 이 나라는 대단히 난폭한 정보정치의 공작음모에 한도 끝도 없이 휘말려 들어가게 될 것”이라 경고하고는 “검찰쿠데타의 정치적 완성을 막고 검찰국가를 반드시 저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애 전 열린민주당 의원도 SNS를 통해 “이번 ‘성접대 의혹’ 사건이 대전 검찰의 오래 전 수사자료라는 것이, 왜 가세연을 통해 이런 자료가 나왔는지도 이상하(다)”고 지적하고는 “설마 검찰이 국힘 모든 관계인들 자료를 쟁여놨나 의심도 들고, 누가 이런 작업 공작을 하고 있을까요? 미리 보는 윤석열의 공포스런 검찰공화국, 국민의 의문과 우려가 깊어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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