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속되는 尹후보의 언행불일치, 청년들 우롱하는 ‘청년팔이’”
국민의힘이 ‘청년보좌역’을 공개 모집하면서 지원 자격에 학력제한이 없다고 공지했지만, 정작 지원서 내에는 학력 기재 칸이 별도로 존재해 비난을 사고 있다.
지난달 30일 국민의힘은 당 홈페이지에 선거대책위원회 본부별 청년보좌역 공개모집 공지를 올렸다. 나이는 만 35세 이하, 학력과 성별에는 제한을 두지 않았다. 하지만 해당 공지에 첨부되어 있는 지원서에는 학력 기재 항목이 버젓이 마련되어 있다. 활동기간도 ‘제20대 대통령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활동 종료시까지’로 못 박아두고 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입으로만 ‘청년’을 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서윤 청년대변인은 2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후보가 학벌과 성별에 제한 없이 청년보좌역을 공개 모집한다고 했지만, 실상은 학벌과 성별 기재 항목이 더 까다로운 지원서를 요구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청년을 선거용 장식품으로 잠깐 쓰고 버리지 않고 국정의 파트너로 삼겠다’던 윤 후보의 약속은 허위광고냐”며 “지속되는 윤 후보의 언행불일치는 청년들을 우롱하는 ‘청년팔이’”라고 질타했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달 18일 SBS D포럼에 참석해 “청년과 함께 국정을 운영하겠다. 결코 청년을 정치적 이벤트의 대상으로 소비하지 않겠다”며 “윤석열 정부에서 청년은 정책 수혜자를 넘어, 국정 파트너이자 정책 기획자가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홍서윤 민주당 청년대변인은 또 “윤 후보는 청년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귀를 열겠다고 했다. 하지만 학벌과 연령, 성별 등으로 인한 격차와 불평등에 고단한 청년들의 목소리는 윤 후보에게 들리지 않는 모양”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후보는 마음에도 없는 말로 청년들을 속이지 말”라며 “윤석열 후보의 청년 행보는 청년을 그저 선거용 장식품으로 여기는 태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