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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대선주자 1위를 달리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이 ‘윤석열 사단’의 검사 두 명이 최근 조국 전 법무부장관에게 전화해 미안한 마음을 토로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10일 YTN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와의 인터뷰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윤석열 사단의 검사 두 명이 최근 잇따라 조 전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와 미안한 마음을 토로하고, ‘장관님 잘 견디십쇼, 힘내시고, 어려운 시기 이겨내시면 좋은 날이 올 것’이라는 취지의 이야기를 했다더라”며 이 같이 밝혔다.
김의겸 의원은 이 같은 이야기를 며칠 전 조 전 장관과의 통화를 통해 알게 됐다고 했다. 전화를 해 온 두 명의 검사에 대해서는 한 명은 현직 검사이고, 다른 한 명은 최근에 퇴직한 ‘윤석열 사단’인데, 두 사람 다 조국 일가족 수사에 직간접적으로 관여된 이들이라고 했다.
김의겸 의원은 “조국 전 장관으로서는 자신의 집안을 도륙한 검사들 아니겠냐”며 “전화를 해서 이런 이야기를 하니 (조 전 장관이) 도대체 뭐라고 응답을 해야 할지를 모르고 전화를 끊었다더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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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출처=뉴시스> |
이른바 ‘윤석열 사단’이 조 전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온 이유에 대해 김 의원은 “제가 기자적인 느낌으로, 이 둘이 윤석열 총장을 모시고 있었을 때는 으쌰 으쌰 하면서 조직 보위의 논리로 무장이 되지 않았겠나. 그렇게 윤석열 사단으로 한 몸으로 일했는데, 윤석열 총장이 옷을 벗고 정치 행보를 본격적으로 하는 모습. 거의 ‘1일1망언’에 가까운 모습들을 보면서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한 회의감이 들었던 게 아닐까(싶다)”고 추측했다.
이어 “최근 (윤석열의) 지지율이 정점을 찍고 조금씩 낮아지는 현상이 보이지 않나”라며 “지지율 하락을 지켜보면서 과거의 윤석열 사단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마음이 흔들리고 있는 것이 아닌가(싶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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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3~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에게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를 물은 결과 이재명 경기지사는 25%로 1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19%로 2위에 올랐다. 지난 4일 대권 도전을 선언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지난 조사보다 2%포인트 오른 4%로 4위에 올랐다. <그래픽 제공=뉴시스> |
이에 진행자가 “그러면 윤 전 총장 지지율이 계속 높았다면 그분들이 전화를 안 했을까요?”라고 묻자, 김 의원은 “안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윤석열 총장이 그렇게 밝히지 않았나. 윤석열 사단의 인사가 불리하게 나고, 흔들리고, 좌천되고 하는 것에 대해 ‘참아라, 끝까지 기다리라’고 일일이 전화를 했다고 하지 않았나”라고 상기시켰다.
이어 “그 때는 지지율이 높았으니 윤석열 사단 검사들도 참고 기다리자 했겠지만 지지율이 하락하는 것을 보면서 그 분들의 마음이 흔들리고, 또 지나온 세월, 지난 수사에 대해 다시 한 번 반추해보는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는 나름을 해석을 덧붙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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