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21일 오후(현지시간) 한-미 정상회담을 마치고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김부겸 국무총리가 이번 한미 정상회담 성과로 ‘안보동맹’, ‘백신동맹’, ‘경제동맹’을 꼽았다.

김 총리는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정상회담은 한미동맹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며 이 같이 평가했다.

그는 “양국은 굳건한 한미동맹을 발전시키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협력 강화에 뜻을 함께했다”며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구축으로 우리나라는 글로벌 백신 생산기지와 허브로 발돋움할 수 있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40여 년간 유지돼 온 미사일 지침 해제도 큰 성과”라며 “이를 통해 방위능력의 신장은 물론, 우주발사체 개발 등 우리 우주산업에 새로운 길이 열리게 되었다”고 전했다.

또 “경제 분야에서도 뚜렷한 성과를 거두었다. 반도체‧배터리‧바이오 등 첨단 핵심 산업의 대미 투자와 한미 간 공급망 협력은 최고 수준의 우리 기술을 전 세계로 확산할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또한 이와 연계한 일자리 창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김부겸 총리는 “성과가 많은 만큼 정부의 손과 발이 바빠졌다”면서 “특히 한미 고위급 백신 파트너십 전문가 그룹 출범과 이번에 논의된 첨단신산업 분야 투자협력을 신속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민간과의 긴밀한 협력은 물론 범부처TF 구성‧운영 및 기업 지원 방안을 마련해 후속 조치 마련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며 “방미 성과가 실질적 성과로 이어져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내각이 합심해 뛰겠다”고 덧붙였다.

정세균 전 총리도 전날 SNS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 방미 성과 중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구축은 아주 커다란 성과”라며 “코로나19 종식에 한 발 더 다가선 쾌거”라고 평가했다.

정 전 총리는 “그동안 정치권 일각에서는 백신 불안감을 부추기고 러시아 백신 도입 등을 주장하며 방역에 혼란을 가중시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생명과 국가위기 앞에서 당과 진영이 무슨 소용이 있겠냐”며 “제발 코로나를 이용한 정치화는 그만하자”고 재차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