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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눈 젖었다’ 사회자 발언까지 적시”<개나발> TV토론 유출의혹 전말…새누리 “고발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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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일성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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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11.26  17:29:51
수정 2012.11.27  12:4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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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단독 TV토론 ‘질문‧답변’ 유출 의혹을 제기한 ‘go발뉴스’의 단독보도와 관련 이상호 기자는 26일 “‘박 후보님 눈가가 촉촉히 젖어들었네요’라고 사회자가 지적하라는 멘트까지 적시했다”고 말했다. 

MBC 이상호 기자는 이날 미디어비평 팟캐스트 <개념라디오발뉴스>(이하 개나발)에서 “이런 얘기를 할 때 박 후보에게 트위터를 직접 하게 하라, 이 지점에서 박 후보가 눈물을 흘린다 등의 내용이 적혀 있다더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go발뉴스’는 박 후보의 TV토론에 참여하는 국민면접관들이 박 후보에게 던질 질문과 그 질문에 대한 답변 내용이 사전에 박 후보측에 건네졌다는 의혹을 단독 보도했다.

이 기자는 “복수의 방송관계자들에 따르면 안철수 후보 사퇴 전에는 여의도 텔레토비를 도입, 쇼 느낌 나는 프로로 기획했으나 사퇴 후에는 교양 느낌을 강화하면서 대국민 면접 형식으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박 후보가 “일자리가 필요하다, 저도 면접을 받아볼까요”라고 시작하는 ‘구직쇼’ 형식으로 박 후보가 전문 패널과 국민 패널들의 날카로운 질문들을 이겨내고 12월 19일 승자가 된다는 구성이다.

이 기자는 “그런데 답변 내용이 큐시트에 다 있다더라”며 “김장 비용이 어느 정도 드는지, 성폭행 문제는 어떻게 답변하는지 다 적혀 있다”고 말했다.

또 “육영수 여사 영상이 나올 때 박 후보가 눈물을 흘리고 이에 남성 진행자가 ‘박 후보님, 눈가가 촉촉이 젖어들었네요’라고 지적하는 멘트를 하라고까지 적혀 있다더라”고 전했다.

‘그땐 왜 그랬어요’ 코너는 박 후보의 부정적 이미지를 해소하기 위해 기획됐다. 대한노인협회에 갔는데 달려드는 노인들에게 짜증냈던 일, 시장에서 상인들에게 돈 준 일 등 논란이 됐던 사건들의 질문에 대해 해명하는 시간이다.

예비질문 중에 안철수 후보 부인을 노려봤던 사진 관련 질문, 휴대폰을 거꾸로 들고 통화했던 일, 자고 있는 아이에게 ‘몇 살이냐’고 물었던 일 등도 있었지만 자극적인 질문들이라며 모두 폐기됐다고 한다.

민 “짜고 치는 고스톱”…새누리 “말도 안돼, 고발방침”

‘go발뉴스’ 보도 이후 많은 언론들이 인용보도했고 정치권의 공방이 이어졌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캠프의 박광온 대변인은 기자브리핑에서 “나홀로 토론을 하는 것도 모자라 질문지와 답변지를 유출시켜 속칭 ‘짜고 치는 고스톱’을 하겠다는 계산인 것 같다”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질문지와 답변지, 진행예정표까지 유출해 박 후보를 미화하는 프로그램을 방송사들이 한꺼번에 내보내는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방송사들이 이 프로그램을 그대로 방송하는 것은 명백한 선거 관여 행위일 뿐 아니라 불공정 편파 방송”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새누리당 백기승 공보위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TV토론 기획사가 전체 기획이나 질문의 중복방지 차원에서 패널들에게 어떤 분야를 질문할 것인지를 물어본 것 같다”면서 “그것을 갖고 유출됐다고 얘기하면 안된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를 미화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백 위원은 “거짓말이고 사기이다. 말도 안되는 얘기여서 우리가 고발하려 한다”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논란이 확산되자 방송관계자들은 이날 긴급회의를 갖고 구성 내용 수정 여부에 대해 논의에 들어갔다. 이날 밤 11시 15분부터 70분간 지상파 3사 및 종합편성채널에서 생중계 될 박 후보 ‘TV단독토론’이 어느 정도 수정된 모습으로 드러날지 주목된다.

한편 박 후보 단독 TV토론 ‘질문‧답변’ 유출 의혹 보도 전말은 이날 저녁 업로드되는 팟캐스트 ‘개나발 33회’에서 자세히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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