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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분석] <뉴스데스크> ‘전파 사유화’ 후안무치왜곡‧편파 전형 보여준 정수장학회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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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다빈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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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11.07  15:43:46
수정 2012.11.09  11:3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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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가 정수장학회의 MBC 지분 매각을 둘러싸고 연일 자사 입장만을 일방적으로 전달해 물의를 빚고 있다. 지분 매각이 갖는 문제점은 생략한 채, MBC 사측의 입장에만 근거해 왜곡보도를 일삼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MBC 기자회가 나서 “노골적 왜곡으로 김재철 방어에 동원된 뉴스”라고 지적하기에 이른 상황이다. 실제 <뉴스데스크>의 보도는 어땠는지 10월 13일부터 10월 19일까지 정수장학회 관련 기사를 분석해봤다.

사건 본질은 외면, 도청으로 물타기
한겨레신문은 12일 오후 인터넷판을 통해 정수장학회가 MBC 지분 매각을 추진한다는 사실을 최초 보도했다. 그러자 MBC <뉴스데스크>는 다음 날인 13일부터 매각 추진 논란 대신 본격적으로 도청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15~16일자 보도에서는 “도청과 같은 불법적 방법이 아니고선 녹취록 작성이 불가능하다”며 도청을 기정사실화했다.

도청 보도 이후 MBC가 한겨레신문 기자를 검찰에 고발하자 <뉴스데스크>는 15, 16, 17일에 걸쳐 검찰고발과 수사 착수 소식을 전달했다. 특히 <뉴스데스크>는 MBC의 고발 하루 전인 15일에 “MBC는 반사회적인 범죄인 도청의혹에 엄정대응하고 지배구조 개선작업을 악용하려는 세력이 누구인지 밝혀내기 위해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며 회사의 입장을 그대로 보도했다.

17일 MBC 지분 매각 논란 이후 정수장학회 사무처장과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측과 접촉한 내용이 담긴 통화목록이 공개되자 ‘도청’ 프레임은 ‘도촬’ 프레임으로 이어졌다. <뉴스데스크>는 18일 보도를 통해 “사무처장의 통화내용을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 논란이 되고 있다”며 “누군가 스마트폰의 잠금장치를 풀고 촬영했거나, 화면을 그대로 복제한 뒤 전송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실제 그랬다면 중대한 범죄”라며 ‘도둑촬영’ 의혹을 제기했다. 19일에도 관련 보도를 이어가며 “언론사 지분매각 추진을 둘러싼 두 사건(도청, 도촬)이 서로 무관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며 의혹을 확대 재생산했다.

200억으로 전국 대학생 반값등록금?
사실관계가 잘못된 보도도 여럿 있었다. <뉴스데스크>는 15일자 4번째 기사에서 “한겨레가 문맥을 교묘히 왜곡해 보도하고 있다”며 “정수장학회가 부산, 경남지역 대학생만이 아니라 전국 대학생들에게 반값등록금을 주려고 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뉴스데스크>의 보도는 사실관계가 잘못된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대화록에서 최필립 정수장학회 이사장은 “아까 부산·경남만 학생 수 몇명인지 찾아놓으라 했는데, 그걸 하게 되면 이 본부장 이야기한 대로 이자가 200억 정도 나오게 되면 그거 가지고 충분히 전원 반값 등록금을 해줄 수 있을 거 같애”라며 ‘전국’이라는 단어 대신 ‘부산, 경남’, ‘전원’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200억 원으로 전국 대학생 반값등록금을 주려했다는 MBC의 주장은 억지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정수장학회 대화록을 보도한 <한겨레> 최성진 기자는 15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문화방송은 참 산수도 잘해요. 200억원으로 전국 300개 대학 대학생 전원에게 반값등록금을 지원한다는 게 MBC 논리”라고 꼬집었다.

MBC 특보로 전락한 <뉴스데스크>
<뉴스데스크>는 사측의 입장을 충실히 전달하고 있다. 실제 <뉴스데스크>가 지적한 도청의혹, 지배구조 개선, 한겨레 왜곡보도 지적은 MBC 사측이 15일 발행한 ‘MBC 특보’의 주장과 매우 유사했다. <뉴스데스크>의 계속되는 왜곡보도에 대해 MBC 기자회는 18일 발행된 비상대책위원회 특보 16호를 통해 “궁지에 몰린 김재철이 이성을 잃고 뉴스를 사유화하고 있다”며 “뉴스데스크는 김재철, 이진숙을 방어하는 사적 도구로 전락했고 일부 기자들은 그 친위대 역할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러한 비판에 대해 MBC 사측은 한겨레신문에 정정보도와 2억 원 손해배상 청구를 하는 한편 22일 발행된 특보를 통해 노조 간부들의 과도한 월급 문제를 지적하며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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