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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하고 정정하고…‘코로나19’ 보도 엉망진창[신문읽기] 강경화 장관 BBC 인터뷰 비난했던 한국경제…기사 통째로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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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동기 미디어전문기자  |  mediago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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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3.16  10:21:34
수정 2020.03.16  15:4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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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출연해 ‘한국식 코로나 대응’ 자화자찬한 강경화> 

한국경제가 오늘(16일) 온라인에서 보도한 기사 제목입니다. 이 기사는 현재 삭제된 상태입니다. 기사가 출고된 이후 인터넷과 SNS 등에서 ‘난타’를 당했기 때문입니다. 실제 기사를 클릭해 보면 ‘언론사 요청으로 삭제된 기사’라는 메시지가 나옵니다. 

하지만 삭제됐다고 ‘흔적’이 완전히 지워지는 건 아닙니다. ‘구글링’을 하면 원문 을 찾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디지털 세상에서 아무 일 없이 ‘실수’ 덮기가 말처럼 그렇게 쉽지 않습니다. 무슨 얘기냐? 잘못이나 실수를 했으면 정확히 사과하라는 얘기입니다. 

   

BBC와 인터뷰 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 비난하더니…한국경제, 기사 통째로 날려 

‘구글링’을 통해 찾은 삭제된 한국경제 기사 원문 첫 문장은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5일 영국 공영 BBC 방송에 출연해 한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 현황을 설명하며 ‘빠른 시간 안에 많은 사람을 검사한 것이 효과가 컸다’며 ‘한국의 경험이 다른 나라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장관의 이번 발언과 관련해 ‘한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매일 100여 명씩 나오고 있어 아직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인데도 외교부 수장이 외신을 통해 설익은 자화자찬식 발언을 내놨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국경제 기사가 어이가 없는 건, 강경화 장관의 BBC 인터뷰에 대한 해외 네티즌들의 반응이 전혀 달랐다는 겁니다.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소개한 ‘반응’만 대충 추려도 다음과 같습니다. 

“한국 외무부 장관 좀 빌려주라” “나는 5분 정도 한국의 외무부 장관이 한 말을 들었다. 난 그녀가 영국의 수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나는 그녀가 말하고 어떻게 소통하는지에 대해 믿기 힘들 정도로 인상적이었다” “한국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최악의 국면을 탈출했다(의역) 한국은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단호했다” “그녀는 명확하고 명료하다(no-nonsense)” “이게 진정한 장관이지” “그녀는 사려깊고, 개방적이고, 명확하다” “한국의 외무부 장관은 침착하고, 품격있고 아름답다. 틀림없이 자국의 공무원들이 자랑스러워 할 것이다.”

   
▲ <이미지 출처=영국 공영방송 BBC 영상 캡처>

강형철 숙명여대 교수가 페이스북에서 지적하기도 했지만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인터뷰 한 사람은 “BBC 거장 앤드류 마 기자”입니다. 저는 이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주목해야 할 사안이었다고 보는데 한국경제 기자와 데스크의 판단과 시각은 전혀 달랐던 것 같습니다. 

심지어 한국경제는 삭제된 기사 원문에서 인터뷰에 대한 국내 반응을 다음과 같이 소개하기도 했는데요. 다음과 같습니다.  

“다만 강 장관의 인터뷰와 관련해 국내 여론은 우호적이지만은 않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아직 한국의 코로나19 사태가 완전히 진정된 것이 아닌데 벌써부터 정부가 자화자찬에 나서고 있다’는 반응이 나왔다. 한 누리꾼은 ‘실제 질병 확산 방지는 의료진들의 노력과 시민들의 자발적인 자가격리를 통해 이뤄졌는데 정부가 한 일도 없이 남이 차린 밥상에 숟가락만 얹는 형국’이라고 지적했다.” 

‘한 누리꾼’이 얼마나 국내 여론을 대표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어떤 근거와 판단하에 ‘한 누리꾼’의 반응만 달랑(!) 실은 채 ‘국내 여론은 우호적이지만은 않다’고 단정했을까요? 저는 그 판단 근거와 기준을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독자들에게 밝히는 게 온당한 태도라고 봅니다. 

하지만 한국경제는 ‘기사를 통째로 날리는’ 조치를 전격(!) 단행한 뒤 ‘모른 척’입니다. 

1면 톱기사 ‘정정’한 서울경제 … ‘바로 잡습니다’는 8면 1단 

오늘(16일) 서울경제 8면 하단에는 ‘바로잡습니다’가 실렸습니다.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본지는 지난 3월9일자 1면 지면과 온라인을 통해 ‘“경제 낙제”라며···투표하면 “與 뽑겠다”’라는 제목으로 ‘4·15 총선 1,009명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설문지에는 ‘경제 낙제’ 여부를 묻는 문항은 없습니다. 따라서 이 기사의 제목을 ‘“경제 나빠졌다(47.7%)”라며···투표하면 “與 뽑겠다(38%)”’로 바로잡습니다.”

이번 정정은 언론중재위원회 중재를 신청한 결과 정정보도 결정이 나면서 게재됐습니다. 지면에 실린 서울경제 1면 톱기사는 5단 크기인데 정정은 1단입니다. 그것도 8면 하단입니다. 이런 정정보도 – 온당한 지 의문입니다. 

또 하나. 저는 설문지에 ‘경제 낙제’ 여부를 묻는 문항은 없는데도 불구하고 어떻게 <“경제 낙제”라며···투표하면 “與 뽑겠다”>라는 제목이 지면과 온라인에 나갈 수 있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 갑니다. 

   

저는 서울경제 기사가 '총선 설문조사' 형식이지만 경제 상황에 대한 현재 체감도와 '코로나19'가 밀접하게 연관돼 있을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코로나19' 상황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 조사가 ‘4·15 총선과 관련한 설문조사’라는 점에서 ‘어떤 의도성’마저 느껴진다면 지나친 해석일까요? 섬세하지 못했든 아니면 관성적으로 이런 제목을 뽑았든, 서울경제의 지난 9일자 1면 헤드라인 제목은 ‘윤리적 관점’에서도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제가 오늘(16일)은 두 기사만 언급했는데 이 외에도 논란과 비판이 제기된 이후 삭제하고 정정하는 기사가 의외로 많습니다. 무슨 얘기냐? ‘코로나19’와 관련해 정부를 비난하는 국내 언론이 많지만 정작 그런 언론 보도가 엉망인 경우가 적지 않다는 얘기입니다. 

그렇게 외신 반응과 평가를 좋아하더니 정작 외신이 ‘코로나19’에 대한 우리 정부의 대응에 대해 호평하자 인색한 평가를 내립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이렇게 ‘정파적인 언론’이 세계 또 어디 있을까 – 이런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민동기 미디어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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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8
전체보기
  • 장영식 2020-03-20 10:47:25

    왜 사람 흉내내 닭가리들아 애국자 흉내내지마
    왜국자들아 한국경제? 니뽄경제라고해라 차라리
    일장기부대 자유니뽄당 이게 더어울리지신고 | 삭제

    • scofield 2020-03-18 16:50:06

      정연일기자의 커밍아웃... 열심히 하시다보면 언젠가 극우당 국회의원으로 가시게되겠죠.신고 | 삭제

      • "도쿄올림픽 취소 결정 2020-03-16 17:31:18

        "도쿄올림픽 취소 결정.. 아베, 발표 미루는 중" 현지 보도 국민일보

        코로나19)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태로 접어들면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20 도쿄올림픽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는 내용의 일본 현지 보도가 나왔다신고 | 삭제

        • 신천지에 허물어지는 가정들 2020-03-16 15:10:34

          "신천지에 빠진 아내, 육적인 가족은 사치라며 떠났다"/노컷뉴스
          아파트 단지 15집이 동시다발 이혼
          어린이집 포교..'맘카페'도 조심해야
          설득-경찰 신고 행동 매뉴얼도 있어
          애들 버리고 가출할 줄은.."꿈만 같다"

          "신천지에 빠진 아내, 육적인 가족은 사치라며 떠났다"
          - https://news.v.daum.net/v/20200312101208841
          ===
          영생하는데 마스크는 왜써?
          영생한다면서 죽음이 두렵고 진짜 죽는건 싫어서?신고 | 삭제

          • 기레기들 지랄은 보는 사람도 없 2020-03-16 13:42:33

            가레기 퇴출은 포털뉴스 노클릭으로.신고 | 삭제

            • 리얼미터 여론조사 2020-03-16 12:28:12

              3월 둘째 주
              문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긍정 47.2%(▼0.7%)
              부정 49.1%(▲0.4%)

              정당지지도
              민주당 41.5%(▼ 0.2%)
              미통당 32.1%(▲ 0.9%)
              정의당 4.3%
              국민의당 3.9%
              민생당 2.1%신고 | 삭제

              • 한국리서치 총선여론조사 2020-03-16 12:08:20

                한국일보와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

                서울 광진을
                민주 고민정43.3%
                미통 오세훈32.3%

                서울 동작을
                민주 이수진37.0%
                미통 나경원33.4%
                1
                경기 안양동안을
                민주 이재정42.8%
                미통 심재철33.4%

                경기 고양정
                민주 이용우35.7%
                미통 김현아29.0%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민주 곽상언29.4%
                미통 박덕흠43.3%

                대구 수성갑
                민주 김부겸32.1%
                미통 주호영37.3%

                인천 동·미추홀을
                민주 남영희32.4%
                미통 윤상현28.9%

                강원 원주갑
                민주 이광재43.2%
                미통 박정하25.8%신고 | 삭제

                • 현우지세상 2020-03-16 11:44:33

                  국민들은 다 안다. 공정한 보도인지 편향적 보도인지신고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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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대 국회에 비례대표로 당선되어 활발한 의정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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