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21대 총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퍼지면서 모든 이슈를 빨아들이고 있음에도 각 당의 공천이 마무리 단계로 들어갔다. 이후 본격적인 선거전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총선 판세와 위성정당 등 쟁점에 대한 의견을 듣고자 지난 9일 서울 국회의사당역 근처 씽크와이 정치연구소 사무실에 김성회 소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다음은 김 소장과 나눈 일문일답을 정리한 것이다. 

▲ 김성회 씽크와이 정치연구소 소장 <사진=이영광 기자>

“홍준표 컷오프, 대선가도에 부담, 사전적으로 쳐낸 작업”

- 어느덧 총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어요. 각 당의 공천이 마무리되어 가는 데 현재 상황 어떻게 보고 계세요?

“일단 민주당은 큰 잡음 없이 마무리되어 가는 그림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수도권 지역의 중진 의원들이 교체가 좀 됐죠. 이해찬 대표가 공언했던 시스템에 의해서 떨어지기 어려울 거라고 했던 분들이 교체되는 과정이 있었습니다. 좀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보고 대신 인위적인 물갈이는 어려운 구조였던 거지요. 보통 외국은 그렇게도 많이 하거든요. 물갈이를 대폭 한다기보다는 오래된 사람 자리에 아주 젊은 신인이 새로 시작한다거나 이런 경우들이 많이 있지, 물갈이를 몇 퍼센트 했느냐에 중점을 두지 않아요. 그러나 우리나라 기본적으로는 많이 바꿔야 좋다는 생각들을 많이 하시잖아요. 어떻게 보면 저는 건강한 신호로 보이진 않아요. 그런데 그런 걸 선호하신 입장에서 보면 민주당이 대폭 물갈이한 건 아니지 않나란 생각을 하실 수도 있을 것 같고요.

반면에 영입 인재들 이탄희 판사라든지, 최기상 판사, 그다음에 김용민 변호사 등 여러 인재가 들어왔는데 이런 분들이 지역구에서 도전하는 거 자체가 의미가 좀 있다고 생각하고 이런 분들이 좀 잘 살아남아 주시면 더 정치가 재밌어질 거란 생각이 듭니다.”

- 미래통합당 공천은 어때요?

“미래통합당은 일단 김형오 공천위원장이 공천을 상당히 잘 했다고 생각합니다. 물갈이를 대폭 했고요. 근데 재밌는 것은 진박 논쟁 시절로 돌아가 보면 대통령 탄핵에 역할을 했던 사그룹과 대통령 탄핵에 결사적으로 반대했던 친박 그룹 등 양쪽을 다 쳐낸 그림이에요. 결국 탄핵 관련돼서 덮고 가자는 그 주장을 그대로 반영한 결과라고 할 수 있겠죠.” 

- 기계적 중립인가요?

“기계적 중립 이라고 할 수 없고 한쪽만 쳐내면 언제나 반발하니 정치적 운용의 묘를 살린 거죠. 어쨌든 국민들 입장에서 봤을 때는 ‘아 미래 통합당 이번에 물갈이를 아주 시원하게 했구나’라는 인상을 주는 데는 성공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것이 김형오 공천위원장이 아주 관리를 잘해서 생긴 일이라고 생각해서 그 점에 대해서는 저는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 홍준표 전 대표와 김태호 전 경남 지사의 컷오프 후 입장이 주목되었는데 결국 무소속 출마를 선택하는 거 같은데.

“이것은 황교안 대표 의중을 반영했다고 생각합니다. 홍준표 대표가 두 가지 측면에서 컷오프됐다고 보는데 일단 영남에서 그분이 가진 엄청난 잠재력과 지도부 특히 황교안 대표가 두려워했기 때문에 공천을 주지 않으려고 했다고 생각을 하고요. 근데 또 한편으로는 홍준표 대표의 거친 언사 표현 때문에 미래통합당에 대해서 안 좋게 생각하는 인식을 가진 사람들이 홍준표 대표를 싫어하는 경우도 있었거든요. 이 두 가지를 다 보고 컷오프를 시킨 것이 아닌가 싶고요. 황교안 대표가 본인의 대선 가도에서 부담을 주게 될 수밖에 없을 홍준표 전 대표를 사전적으로 쳐낸 작업으로 봐요.” 

▲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사진제공=뉴시스>

- 그럼 서울 출마는 안 받을 걸 알고 핑계로 댄 것이고 진짜는 어디든 공천 줄 마음은 없었다고 보세요?

“제가 속까지 다 들여다볼 수 없지만, 그 제안을 했던 건 홍준표 대표가 영남권에서 힘을 가지게 하지 못 하게 하려는 의도가 강했다고 생각해요. 고향에서 출마하면 홍준표 대표가 자기 지역구에서 선거운동을 할 일이 있습니까? 별로 없거든요. 그러면 영남 지역 전역을 돌아다니면서 후보들을 돕고 미래 통합당의 영남 지역 선거 승리의 주역이 되는 게 본인의 목표였을 텐데 그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게 만든 것이었다고 생각해요.” 

- 민주당 금태섭 의원 지역구 과정 어떻게 보세요?

“정치라는 것은 수많은 개인과 정치 지망생들의 욕망이 폭발하는 공간입니다. 그래서 누가 어디에 지원하든 전 그럴 자유가 있다고 생각을 하고요. 다만 여기에 당 지도부가 개입되어 있었다는 것은 굉장히 섣부른 판단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공천에 문제가 일어나자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당 지도부가 수습을 했고 김남국 변호사를 결국 거기서 뺐잖아요? 그렇게 정리해나가는 측면이 저는 크다고 보고요. 그리고 그런 과정에서 금태섭 의원이 조국 프레임이라는 말을 본인이 먼저 해서 당의 총선 여론전에서 불리한 환경을 조성한 것은 그건 당원으로서 해선 안 될 말이었다고 생각합니다.(※편집자주 : 금태섭 의원은 21대 총선 후보공천을 위해 실시한 경선에서 강선우 전 부대변인에게 패해 12일 탈락했다.)”

- 그럼 금 의원 공천하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본인이 경선에서 살아남으면 당연히 민주당의 플레이어로 뛸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고요. 선거에서 승리하도록 최대한 도와야죠. 하지만 선거가 끝나고 나서 강제당론에 대해서 기권을 했던 점과 그 일련의 과정들에 대해서는 그 이후에 사후평가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 2016년 유승민 의원과 2020년 금태섭 의원 차이가 있을까요?

“2016년 유승민 의원은 무소속으로 출마를 했고요. 그리고 2020년 금태섭 의원은 당내 경선을 하고 있습니다. 민주주의에 어긋나는 부분이 있었나요? 그것은 같은 선상에 놓고 볼 문제가 아니죠.” 

- 미래통합당 출범 한 달이 돼 가는데 미래통힙당 행보 어떻게 보세요?

“미래통합당 행보는 미래통합당 일단 이다음 차례가 나와봐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요. 이다음 차례라고 하면 그 공천관리위원회 과정은 잘했다고 평가하고 싶고요. 이제는 선거운동본부가 만들어져서 활동을 시작할 텐데 여기가 어떻게 하느냐 문제가 클 것으로 생각하고요. 여기서 이제 김종인 대표가 다시 돌아오네 마네 말들이 많은데 이 과정이 어떻게 될지를 좀 지켜봐야겠죠.” 

- 김종인 대표가 합류한다면 영향력이 있을까요?

“그보다 저는 고 노회찬 의원이 예전에 박근혜 대표가 김종인 대표를 영입해서 선거를 치를 때 ‘저 좋은 공약들 나도 가져다 쓰고 싶다’라는 얘기를 했던 적이 있어요.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이대로 진행이 돼서 김종인 위원장이 선대본부장을 맡고 미래통합당의 공약을 정하고 정책을 정하게 된다면 2012년과 2020년에 새누리당과 미래통합당의 공약과 2016년 민주당의 공약 중에서 겹치는 부분을 찾아서 21대 국회에서는 우선적으로 논의했으면 좋겠어요. 김종인 대표의 정치적 태도나 본인의 욕심에 대해선 비판을 많이 하지만 그분이 가진 정책에 대해서는 같이 이야기할 것이 많다고 생각하거든요.” 

▲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가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 서신을 낭독 기자회견을 끝내고 취재진들에게 서신을 공개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 지난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 서신(?)이 공개됐잖아요. 전직 대통령이 이런 식으로 정치에 개입하는 것도 문제일 것 같은데 박 전 대통령은 탄핵된 사람이잖아요. 탄핵된 대통령이 할 행동인가란 의문이 드는데.

“본인이 탄핵을 당했고 법적으로 처벌받는 것을 인지 못 하고 있다는 안타까움이 먼저 들었고요. 그다음 이것은 정치적 행동이 아니라 본인 살자고 하는 겁니다. 즉 미래통합당로 힘을 합쳐서 이번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을 꺾고 1당이 되면 본인의 사면에 대한 압력이 더 커져 본인의 살길이 열릴 거로 생각해서 그걸 요구한 거지 정치적 통합의 메시지를 던진 거로 생각하지 않아요.

박근혜 대통령의 서신이 나온 이후로 자유공화당의 지지율은 1%대로 내려앉았지 않습니까? 그런 상태에서 미래통합당으로 그 힘이 모일 수밖에 없는 구조를 만들려고 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저는 황교안 대표가 가진 한계가 여기서 드러났죠. 친박 반박 비박을 묻고 21대 총선을 치르려고 미래통합당이라는 걸 만들지 않았습니까?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의 편지를 받아 든 순간 이 당은 친박당이 된 거예요. 그래서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에 찬성하지만, 보수의 입장을 갖고 있던 사람들이 미래통합당을 찍으려고 하다가도 미래통합당으로 갈 수 없는 처지를 만들어버린 거죠. 그렇기 때문에 총선 큰 판에서 과연 박근혜 대통령의 편지가 미래통합당에 도움이 될 것인가 저는 의문이라고 생각합니다.” 

- 미래통합당은 1당이 되면 문재인 대통령 탄핵한다고 하는데, 공약이나 마찬가지인 것 같은데 이건 어떻게 보세요?

“국민이 선거를 통해 뽑은 대통령을 제대로 된 이유도 없이 탄핵하겠다는 정치적 언사를 쓰는 것은 심재철 원내대표가 본인 선거에 마음이 급해서 그랬다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탄핵에 대한 명확한 사유를 뭘 들고 있는지 알 수가 없네요. 그리고 탄핵 발의를 하려면 180석 이상의 의석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탄핵의 발의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고 설령 무슨 수를 써서 발의한다더라도 저는 국민적인 저항에 부딪힐 것으로 봅니다.” 

- 코로나 사태가 오래가고 있잖아요, 이게 선거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을 것 같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코로나는 전 세계적 위기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 세계인이 함께 힘을 뭉쳐서 해결해가야 할 문제라고 생각을 하고요. 사실 전대미문의 사태 아닙니까? 정부도 정부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역할을 다하고 있고 무엇보다도 투명한 정보공개와 공유 자체는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이것을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정치적으로 어떻게 유불리는 따지느냐를 논할 수 있는 정치평론가는 아무도 없다고 생각을 하고요. 이 사태는 오로지 하나 그 정치적 입장을 떠나서 함께 힘을 모아서 이 문제를 해결하도록 노력하는 것 외에는 다른 이야기를 들을 게 없어요.” 

“이만희 별건수사 하나? 朴때 검찰 ‘유병언 수사’와 비교할 수도 없어”

- 야당은 정부가 신천지에 희생양을 삼는 건 아니냐고 주장하잖아요.

“신천지가 가해자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신천지가 보여왔던 여러 가지 태도들 그리고 일부 신도들의 움직임 아직도 감추고 있는 여러 가지 정보들로 인해서 방역 당국이 굉장히 혼란스러워하고 있지 않습니까? 대표적인 것이 대구 한마음아파트 집단 거주 같은 본인들이 알고 있었으니까 초반에 빨리 이야기를 해서 저는 조치를 취할 수 있는 문제였다고 봐요. 사흘 뒤에나 공개한 대구시도 문제고 이런 사실 자체에 대한 투명한 정보를 공개하고 있지 않은 신천지도 큰 문제죠. 그래서 전 신천지가 피해자이긴 하지만 지금보다는 훨씬 더 적극적으로 방역 당국의 요구에 응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신천지를 희생양을 삼는 게 아니라 신천지에서 환자가 너무 많이 나오니까 신천지를 중심으로 방역을 해갈 수밖에 없는 현실을 야당이 알죠. 이만희 총회장을 구속을 시켜서 별건 수사를 하고 있습니까? 아니면 신천지 간부들에 대한 대대적인 검거에 나섰습니까? 박근혜 대통령이 검찰이 유병언 회장을 그 몰아세우던 때랑 지금이랑은 비교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 

▲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총회장이 2일 경기 가평군 평화의 궁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을 관계자를 통해 전해 듣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 코로나로 인해 선거 연기 논의가 나와요. 코로나가 오래간다면 선거 연기론도 터무니없어 보이진 않는데 어떻게 보세요?

“치료제가 나와 있는 상태라고 하면 저는 충분히 감당하고 갈 수 있는 부분인데 예를 들어서 선거사무를 관장하는 선관위나 이런 곳에서 확진자가 나왔을 경우에 선거 업무가 마비될 가능성도 지금 남아 있는 것 아닙니까? 물론 방역 당국이 잘 통제하고 있어 대구 지역 외에는 컨트롤이 잘 되고 있지만 알 수 없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선거 연기의 가능성은 열어 놓고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섣불리 얘기할 문제는 아니라고 보고요.” 

- 여권에서는 비례 정당 논란으로 뜨거운 것 같아요. 민주당에서는 위성정당 만들지 않는 대신 연합정당 쪽으로 가려는 것 같은데 정의당은 이조차도 반대해요. 이문제 어떻게 보세요?

“일단 목요일부터 전 당원 투표를 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의 방침이 정해질 것이고 정의당은 하지 않기로 정한 것 아닙니까? 그럼 민주당에 있는 선택지는 플랫폼 정당에 다른 정당들과 함께 참여해 의석을 소수정당들의 의석을 충분히 확보해주면서 미래한국당으로 갈 표를 막자는 의견이 강한 것 같습니다. 그런 입장을 저는 절대 안 되는 일이라고 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요. 다만 이 과정에서 민주당이 비례 의석과 관련돼서 본인들이 확보할 수 있는 의석보다 더 큰 욕심은 내진 않는 구도로 갔으면 하는 바람이고요.” 

- 만약에 정의당이 끝까지 참여를 안 한다면, 나머지 정당이 참여한다고 해도 사실상 민주당의 위성정당 아니냐는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을 거 같은데요?

“그건 미래당이나 민생당이나 녹색당 등에 대한 모욕이겠죠. 그리고 플랫폼 정당의 기본 의미는 선거를 치르고 나면 각 정당으로 흩어지는 과정이 있기 때문에 저는 플랫폼 정당을 위성정당으로 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보죠.” 

- 중도가 어떻게 볼 것이냐도 중요할 것인데, 중도가 이해할 수 있을까요? 여기나 저기나 똑같다고 보지 않을까요?

“지금 현행 선거제도대로 진보개혁 세력이 각자 비례후보를 내고 미래통합당은 별도의 정당에서 비례대표 후보내서 선거를 치를 경우 보도에 따르면 미래한국당이 28석까지도 확보할 수 있다는 내용을 조선일보에서 봤습니다. 이것이 민심의 정확한 반영이라고 생각할 중도층이 있을까요? 저는 그렇지 않고 미래통합당이 지나친 욕심을 내려고 하는 과정 자체가 문제가 있다고 사람들이 생각할 것이고 그것을 어떻게 해결하는 것이 가장 원만한 방법이겠냐를 지금 불어보고 있다고 생각을 해요.”

- 위성정당으로 표가 가지 않도록 더 명분이 있지 않을까 하는데요.

“지금 미래한국당 미래통합당 이름을 뭐라고 부르던 그렇게 해서 보수진영에 무조건 투표하겠다는 사람이 30%인데. 30%로 22석에 26석을 가져갈 수 있는 구조 자체의 문제인 거지 그 지지율 떨어뜨릴 방법은 전 없다고 봅니다.” 

- 총선 전 한 달 생각해 볼 수 있는 변수는 뭐라고 보세요?

“조금 전에 말씀하셨던 비례연합과 열린민주당의 그 비례선출과정에 대해서 어떤 평가가 있을지 민주당과 정의당의 충돌 그리고 김형오 공관위원장을 통해서 일단 재정비를 완성한 미래통합당이 황교안 대표라는 리더십으로 다시 복귀하는 거잖아요. 황교안 대표가 총선을 승리로 이끌 리더십을 보여줄 수 있을지에 여부 이런 것들이 앞으로 한 달 동안 저희가 좀 지켜봐야 될 문제라고 보고요.”

- 비례대표 출마해서 안 됐잖아요. 소회가 있을 것 같아요.

“국민 공천 심사단을 통해서 투표하면 권리당원들과 함께하면 비례를 통해서 한 번 제 정치적 꿈을 펼쳐볼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거로 생각하고 도전을 했는데 그게 이제 잘 안 된 거예요. 제가 선거기간 동안 면접과 서류에서 강조했던 것은 국민들과의 소통이었어요. 그런데 그런 것들이 아직 정치인이 직접 하는 일이라기보다는 실무자들이 맡아서 하는 문제라는 생각들을 하시는 분들이 더 많아서 저에겐 기회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여전히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소통의 문제라고 보거든요. 제가 예를 들어 제가 지금 남북경제 단일벨트를 구성하겠다는 공약을 내도 그게 초선의원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어서 그런 큰 담론에 대한 이야기는 좀 자제했던 건데, 그런 부분이 좀 부족함도 있었던 거 같고요. 앞으로 더 노력해야죠.”

- 마지막으로 <GO발뉴스> 독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려요.

“코로나19 사태가 생각보다 길어지고 있습니다. 다들 위축되셨을 텐데요. 지금은 자기의 건강을 지키는 것이 가장 큰 애국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자영업자들 너무 힘드실 텐데 저도 지난 주말부터는 그래도 좀 돌아다니고 산책도 다니고 근처 가게 가서 과일 사고 채소도 사고 좀 했어요. 좀 부담스럽고 어렵더라도 경기가 다 죽지 않도록 서로 좀 힘을 모아갔으면 좋겠어요.”

이영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