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뉴스닷컴
미디어go
‘천황폐하 만세’ 소환하는 조선일보 ‘美 면전 거부’ 1면 기사최경영 “노예들은 이익 분간 못해”…송요훈 “나라의 치욕”
  • 0

민일성 기자  |  balnews21@gmail.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9.11.18  17:47:09
수정 2019.11.19  10:32:18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 <사진=go발뉴스>

조선일보의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면전’에서 지소미아를 거부했다는 기사에 대한 언론인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조선일보는 16일자 1면에 문 대통령이 전날 청와대에서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을 접견한 내용을 보도하면서 <文대통령, 미국 면전에서 ‘지소미아’ 거부>라는 제목을 달았다. 

문 대통령은 에스퍼 장관에게 “안보상 신뢰할 수 없다는 이유로 수출 규제 조치를 취한 일본과 군사 정보를 공유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조선일보는 “그간 미국은 전방위적으로 ‘지소미아 유지’를 공개적으로 압박해 왔는데 문 대통령이 직접 ‘지소미아 파기’ 원칙을 밝힌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방위비 분담금 인상에 대해서도 정부는 미국 측의 요구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며 “향후 협상에 난항이 예상되는 것은 물론이고 한·미 동맹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최경영 KBS 기자는 18일 SNS에서 “한국 정부가 미국에게 지소미아를 거부한다고 하니 미국 면전에서 한국이 지소미아를 거부했다고, 마치 중국 황제에게 예를 다하지 못한 것처럼 부르르 떠는 무리가 있다”며 “조선일보류들이다”라고 비판했다. 

최 기자는 “원래 속박된 노예들은 자기 이익을 분간할 정신적 능력도 갖추지 못한다”며 이같이 힐난했다. 

이어 최 기자는 “국익은 2가지로 지켜진다. 이익을 주장하거나. 물러서거나”라며 “결국 국익은 1가지의 전제로 지켜진다. 국가가 이 2가지 전략을 다 쓸 수 있다는 전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 기자는 “조선일보류 노예들은 이익을 분간할 능력 자체를 갖추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송요훈 MBC 기자도 “조선일보, 나라의 치욕”이라며 “미국의 면전에서 감히 No라고 했다고 무려 1면 톱기사로 조져댄다”고 치욕감을 드러냈다. 

송 기자는 “상국의 사신 앞이니 국가의 자존심 따위는 접어두고 머리부터 조아리라는 건가?”라며 “자칭 ‘일등신문’이 이 따위 기사를 쓰니 미국도 일본도 한국을 업신여기고 함부로 대하는 거 아닌가!”라고 성토했다. 

송 기자는 “상대가 누구든 아닌 건 아니라고 앞에서 분명히 말해야” 한다며 “그래야 당당한 주권국가라 할 수 있고, 그래야 외교에서 협상력도 생기고 국익도 지킬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앞에서는 네 네 하고 비굴한 처신을 하다가 등 뒤에서 아니라고 중얼중얼 푸념이나 하라는 건가? 아니면 면종복배를 하라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송 기자는 “그런 굴종적 자세로 국가의 자존심이든 국익이든 제대로 지킬 수 있겠나?”라며 “국권을 빼앗겼던 암울한 시기에는 천황폐하 만수무강을 외치더니 지금도 여전하다”고 일제강점기 조선일보 보도를 되짚었다. 

송 기자는 “섬기는 대상이 일본에서 미국까지 하나 더 늘었을 뿐”이라고 개탄했다. 송 기자는 조선일보 16일자 1면과 일제강점기 조선일보의 1면 사진을 맞대어 올렸다.

   
▲ <이미지 출처=송요훈 MBC 기자 페이스북>

조선일보는 1937년 1월1일자 1면에 일왕 부부의 사진과 일장기를 크게 실은 이후 해마다 1월1일에 일왕 부부 사진을 실었다.

1936년 1월1일 조선일보 신년사에서는 “우리는 대일본 제국의 신민으로서 천황폐하께 충성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방학진 민족문제연구소 기획실장은 YTN 라디오 ‘이동형의 정면승부’에서 “1933년부터 40년까지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를 제호만 가리면 그 당시 조선총독부의 기관지인 매일신보와 구별이 안 된다고 하는 평이 있었다”고 말했다. 

   
   
▲ <이미지 출처= KBS1 '저널리즘 토크쇼 J' 화면 캡처>

고발뉴스TV_이상호의뉴스비평 https://goo.gl/czqud3

[관련기사]

민일성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뒤로가기 위로가기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MBC, 여전히 복원중이지만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어”

“MBC, 여전히 복원중이지만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어”

최근 MBC 보도가 시민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사...
“<23.5> 지구가 기울어져 아름답다는 걸 말하고 싶었다”

“<23.5> 지구가 기울어져 아름답다는 걸 말하고 싶었다”

지난달 26일 4부 ‘호흡은 깊게 : 고산’을 끝으...
조성실 “연합정당 참여 안 한 게 정의당 욕심 때문이라고?”

조성실 “연합정당 참여 안 한 게 정의당 욕심 때문이라고?”

21대 총선이 어느덧 2주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
김양순 팀장 “<저리톡> 추심 저널리즘 하겠다”

김양순 팀장 “<저리톡> 추심 저널리즘 하겠다”

시청자의 사랑은 받는 미디어 비평 프로그램인 KBS...
가장 많이 본 기사
1
경향 “‘진혜원 녹취록 기자’ 비난하면 법적대응”…임은정 “아쉽다”
2
‘검사장 실명 폭탄’ 투하 직전 유시민 모습 공개…“쪽 팔려서..”
3
조선일보 ‘제보자 공격’에 MBC 기자 “‘사주 도덕성’ 녹취록 공개”
4
검사장 ‘MBC에 보낸 문자’ 재주목…유시민 “나라면 채널A 고소”
5
최강욱, 채널A 기자 “사실 아니라도 좋다” 발언 공개
6
검사장이 ‘나 아니다’ 하면 끝?…檢 되레 MBC에 “자료 내놔라”
7
유시민, ‘검언유착’ 의혹 ‘尹최측근’ 실명 언급.. 언론 반응은?
8
野 ‘대통령 명령권’ 발동 제안에 주진형, ‘국회는 뭐하고?’
9
김종인 “과반 주면 한달 안에 방역체계 완성” 발언에 네티즌 ‘부글’
10
김종인, ‘정치판사’ 발언에 소환된 정치인은 누구?
go발뉴스 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마포구 성산동 200-115  |  대표전화 : 02-325-8769  |  팩스번호 : 02-325-8768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영우
사업자등록번호 : 105-87-76922  |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서울 아 02285  |  등록일: 2012년 10월 9일  |  발행/편집인 : 김영우
공식계좌 : 국민은행 090501-04-230157, 예금주 : (주)발뉴스
Copyright © 2012 go발뉴스닷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balnews21@gmail.com
저희 ‘go발뉴스’에 실린 내용 중 블로거글, 제휴기사, 칼럼 등 일부내용은 ‘go발뉴스’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