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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가 ‘일본 지식인 서명운동’을 이용하는 법[신문읽기] ‘아베 정부’ 비판이 반일? 조선일보의 ‘이상한’ 양비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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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동기 미디어전문기자  |  mediago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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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7.31  13:00:29
수정 2019.07.31  13: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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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계 한국인 정치학자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는 우익 성향인 산케이신문의 논조 변화에 주목했다. 정부의 방침을 흘려 ‘여당의 기관지’라는 평가를 받아온 산케이신문이 최근 강제 징용자 판결 문제를 거론하면서 한국 법원의 판결을 ‘존중한다’고 했다는 것. 화이트리스트 배제가 일본에도 부담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동아일보가 오늘(31일) 온라인에서 보도한 기사 가운데 일부입니다. 호사카 유지 교수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 한 내용을 요약했습니다. 

   
▲ 호사카 유지 세종대학교 독도종합연구소장 겸 일본학(정치학) 교수 <사진제공=뉴시스>

극우 신문 산케이도 ‘논조’가 변하는데 … 조선일보는? 

호사카 유지 교수가 여러 내용을 언급했지만 저는 산케이신문 논조가 조금씩 변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했습니다. 산케이신문은 일본 극우 진영 이해를 대변하는 매체입니다. 동시에 ‘자민당 기관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죠. 

그런 산케이가 일제 강제징용자 판결 문제를 언급하며 한국 법원판결을 존중한다는 기사를 내보냈습니다. 물론 배상금에 대해선 여전히 부정적이지만 조금씩 논조 변화가 있는 건 분명해 보입니다. 

어떻게 봐야 할까요? 호사카 교수는 △화이트리스트 배제가 일본에도 부담이 되고 있으며 △ 때문에 산케이를 통해 일종의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공감하겠지만 한국 수출규제 조치와 관련해 아베 정부의 지금까지 대응은 너무 막가파식이었습니다. 한국에 대한 ‘무역 보복’과 관련해서도 여러 차례 입장이 바뀌었죠. 

오늘자(31일) 주요 언론 보도를 보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무역 분쟁과 관련해 일본 정부는 “경제 외적 이유로 무역을 제한하는 것이 남용되어서는 안된다”는 의견서를 세계무역기구(WTO)에 내기도 했더군요. 어이가 없습니다. 이 주장은 현재 우리 정부가 일본 측 입장을 반박하는 주요 논거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일본 정부가 이 같은 주장을? 한국에 대해서는 안보를 문제 삼으며 보복성 수출 규제에 나선 일본이 모순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아베 정부 ‘막가파 대응’과 이에 대한 대응적 성격의 일본 정부 비판이 같나?

극우 매체이면서 여당 기관지라는 평가를 받는 산케이마저 ‘미묘한 논조’ 변화가 생기고 있는데 국내 ‘보수신문’은 변화가 없습니다. 가장 어이가 없는 건 이상한 양비론을 펼치고 있다는 겁니다. 

아베 정부의 막가파 대응과 이에 대한 우리 정부의 ‘일본 비판’을 동일선상에 놓고 둘 다 문제라는 식의 보도와 칼럼을 내놓고 있습니다. 조선일보가 대표적입니다. 조선일보는 일본의 무역보복 조치 이후 아베 정부의 적반하장식 주장과 말도 안 되는 억지 논리를 크게 삼기보다는 이에 대한 ‘문재인 정부’의 대응을 주로 문제 삼아 왔다는 게 저의 생각입니다. 

이들 신문이 문재인 정부를 비난하는 주된 논지는 ‘반일 감정을 부추기며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말라’는 겁니다. 그러면서 아베 정부와 대화를 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대화를 전면 거부하는 쪽이 누구인지 정말 몰라서 이런 주장을 하는 걸까요? 

제가 볼 때 오늘자(31일) 조선일보 31면에 실린 <[만물상] 日 지식인들의 서명운동>은 ‘이상한 양비론’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조선일보는 “우치다 변호사를 비롯해 일본 지식인들이 경제 보복 철회를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받는데 2000명에 육박했다고 한다”는 내용을 전하면서 “우치다 변호사 등을 ‘일본의 양심’이라고 추켜세우는 우리 사회에선 문재인 정부를 향해 ‘일본이 적이냐’고 묻고 ‘정부는 반일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고 말하는 지식인이 누가 있나”라고 반문합니다. 

참의원 선거 승리와 평화헌법 개정 등을 위해 ‘한국 때리기’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아베 정부와 이런 ‘안하무인격’ 조치에 대응하기 위해 일본을 비판하는 행위를 동일선상에 놓고 비판하는 게 온당한가요? 

조금 과격하게 비교하면 이런 식의 양비론은 ‘지하철 성추행범’과 이에 항의하는 ‘피해자의 고성’을 동일선상에 놓고 ‘둘 다 문제’라고 하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이건 양비론이라고 할 수도 없는 ‘궤변’일 뿐입니다. 

   
▲ <이미지 출처=조선일보 홈페이지 캡처>

계속되는 아베 정부의 막가파 대응이 문제의 근본 원인 

이미 문제가 된 조선·중앙일보 일본어판이나 한국 정부를 비난하는데 활용되고 있는 ‘문제의 기사들’을 여기서 다시 언급하진 않겠습니다. 

다만 “일본이 외교 문제로 무역 보복을 하는 건 잘못이지만 문재인 정부도 일을 방치하다 이제 와 반일 감정을 정치적으로 이용한다”고 비판하면 친일파로 낙인 찍힌다는 식의 ‘과장’은 접기를 바랍니다. 저는 이런 식의 주장이야말로 ‘반문 정서’를 이용한 정치공세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아베 정부가 현재 한일 간에 꼬인 정국을 대화로 해결하려는 노력을 보이고 있는 데도 불구하고 문재인 정부가 ‘강경 일변도’로 대응한다면 조선일보식 ‘양비론’은 최소한 설득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이 그런 상황인가요? 

조선일보는 만물상에서 “일본만 해도 목에 칼이 들어와도 할 말은 하는 분위기가 있다고 한다”며 국내에는 왜 이런 지식인이 없는 것이냐고 반문했습니다. 어이가 없습니다. 

일본 지식인들의 서명운동을 이런 식으로 ‘활용하는’ 것도 우습지만 조중동 지면만 봐도 ‘문재인 정부에 대해 할 말 엄청 많이 하는 언론인과 지식인들이 넘쳐 나고’ 있습니다. 자신들의 지면만 살펴도 되는 문제를 굳이 일본 지식인 서명운동까지 거론하며 개탄하는 오버를 하는 이유가 뭘까요? 오버와 과장도 적절한 선에서 하는 법입니다. 

민동기 미디어전문기자

#고발뉴스_민동기의_뉴스비평 https://goo.gl/czqud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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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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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론조사 2019-08-01 08:54:09

    [데일리안 여론조사] '차기 대권' 이낙연 25.5% vs 황교안 19.0%

    알앤써치 차기 정치지도자 적합도 여론조사

    이낙연, 처음으로 민주지지층 과반지지 획득
    황교안, 2·27전대 이후 첫 20%대 지지선 붕괴

    최근 3개월간 차기대권 적합도
    이낙연▲5.5%p
    황교안▼6.5%p신고 | 삭제

    • 여기에도 2019-08-01 00:30:37

      쪽바리 왜구 혼혈아들이 많이 들락거리는구나.
      니 애비가 왜구? 아니면 니 에미가 왜년?
      아니면 다문화를 사칭한 왜구앞잡이 종자 사이에 까발려진 2세? 3세?신고 | 삭제

      • 푸하하하 2019-08-01 00:26:22

        조선일보인지 조선일본인지 국익을 해치는 적국의 홍보언론은 즉시 중지명령을 내리고 수사에 들어가야 한다.신고 | 삭제

        • 타임즈 2019-07-31 17:46:44

          2020년이 조선.동아.한국당 친일 100년이군요.

          이런 토착왜구들이 사라져야 진정한 독립이 올텐데 말이죠.신고 | 삭제

          • 왜선 종양 절대 보지말고 잊지말 2019-07-31 14:45:15

            천황폐하 만세 외친던 자들이 여자껏 신문지르 팔아쳐먹고 았다니.
            반드시 폐간 추방 싸질러 버려야.신고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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