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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도 ‘조국 집회’ 비판 대자보…“특권은 SKY에 있다”“다수가 한 개인 공격, 마녀사냥·인민재판…사회는 ‘지혜로운 사람’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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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일성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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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8.29  17:25:48
수정 2019.08.29  17:5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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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중앙광장에서 고려대학생들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고려대 입학과정에 대한 진상규명 촉구 학내 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규탄 촛불 집회를 비판하는 대자보가 서울대학교에 이어 고려대학교에도 등장했다. 

차석호(경영 12)씨는 29일 실명으로 “‘고파스’는 ‘고대’가 아니다”란 제목의 대자보를 게시했다. 고파스는 고려대 재학생과 졸업생의 인터넷 커뮤니티로 촛불 집회를 주도했다. 

차씨는 ‘조 후보자의 딸 문제와 관련 고려대는 공식 입장을 표명했다’며 “첫째 2010학년도 ‘세계선도인재 전형’에 의해 입학했으며 고려대는 이미 공지된 모집요강과 당시 규정 및 절차에 따라 전형을 실시했다, 둘째 추후 서면 및 출석 조사에 따라 당사자가 제출한 전형자료에 중대한 하자가 발견될 경우 학사운영규정에 따라 입학취소 처리까지도 할 수 있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차씨는 조 후보자 딸과 관련 “당사자의 입장은 들으려 하지도 않으면서 무분별하게 의혹들만 늘어놓고 공인이 아닌 한 개인을 지목해 다수가 공격하는 것은 마녀사냥이며 인민재판”이라고 비판했다. 

또 그는 “조 후보자가 입시의혹에 대해 우리 사회가 합의한 인사청문회법이 규정하는 인사청문회를 통해 성심을 다해 소명하겠다는 의지를 연일 밝히고 있음에도, 인사청문회의 개최마저 반대하며 지속적으로 비난만 일삼는 것은 아무리 여러 사람들이 동조하고 있더라도 지혜로운 사람이라면 절대 용납하고 인정해서는 안 되는 비합리적 행위”라고 했다. 
  
그러면서 차씨는 “특권은 오히려 우리들의 별칭 SKY 속에 있다”며 “어딜 가든 ‘어느 대학 나왔냐’는 질문을 피할 수 없을 정도로, 그리고 그 대답에 따라 상대방을 바라보는 눈빛이 달라지는 것을 단 번에 눈치챌 수 있을 정도로, 우리는 ‘학벌주의’가 만연한 사회에서 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한 특권은 ‘입시’라는 ‘미리 공지된 모집요강과 규정 및 절차’에 따라 부여된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완벽할 수 없지만 ‘충분히 용납하고 인정할 수 있는’ 사회적 규칙들에 기반한 SKY라는 특권을 많은 사람들은 본인의 ‘상대적 박탈감’ 여부와 관계없이 안정되게 인내해온 것”이라고 말했다. 

차씨는 “하지만 ‘SKY도 별 거 없네’가 된다면 그러한 특권은 결코 유지될 수 없을 것”이라며 “사회는 SKY에게 절대적 다수인 것처럼 보이는 의견에 압도당하는 ‘평범한 사람’이 아니라 주체적으로 고민하여 신중하게 합리적 판단을 내리는 ‘지혜로운 사람’을 기대하고 있다”고 합리적 행동을 촉구했다. 

차씨는 “부디 고려대가 앞으로도 ‘명문대학교’로 인식될 수 있기를, 고파스가 아닌 ‘고려대’의 일원으로서 간절히 바란다”고 당부했다. 

   
▲ <이미지 출처='정대후문 게시판' 페이스북>

앞서 서울대에서도 ‘안녕들 하십니까?’란 제목의 대자보가 27일 게시됐다. ‘K’라고 밝힌 작성자는 “우리는 정말 당당한가”라며 “우리가 조국 후보를 향해 외치는 정의는 과연 어떤 정의냐”라고 물었다. 

‘K’는 “대한민국의 또 다른 청년들이 전철역에서, 화력발전소에서, 실습장에서 노동을 하다가 목숨을 잃었을 때, 그들의 죽음과 그 죽음의 진상을 밝히고자 하는 노력에 대해서는 철저히 무시하거나, 왜곡하거나, 조롱하고 냉소해왔던 언론들이 지금 서울대와 고려대의 몇백 명 학생들의 집회를 두고는 ‘청년 세대의 박탈감’에 주목하고 ‘청년들의 분노’를 대변하는 일이라고 칭송하며 연일 적극 보도를 이어가고 있다”고 언론 보도를 지적했다. 

이어 ‘K’는 “이를 두고 우리는 조금도 부끄러운 마음 없이, 그저 당당히 촛불을 들면 족한 것인가”라며 “과연 우리가 조국 후보를 향해 드는 촛불은, 우리가 외치는 정의는, 무엇을 향하고 있는 촛불이며 정의인가”라고 따져물었다. 

이런 가운데 서울대 총학생회가 주최한 조국 후보자 사퇴 촉구 촛불집회에 정치인이 참석해 발언해 논란이 되고 있다. 

28일 오후 8시 서울대 관악캠퍼스 학생회관 앞 아크로폴리스광장에서 열린 ‘제2차 조국 교수 STOP! 서울대인 촛불집회’에는 정준길 전 자유한국당 대변인, 류여해 전 최고위원이 참석했다. 

이에 대해 서울대 총학생회는 페이스북에 “오늘 집회의 현장 발언자 중 현직 정당인이 포함된 것을 파악했다”며 “현장 발언의 내용은 총학생회와 조율되지 않았으며 총학생회의 입장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 28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아크로 광장 인근에서 열린 '조국 교수 STOP! 제2차 서울대인 촛불집회'에서 서울대학교 대학생들을 비롯한 참가자들이 촛불을 들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 <이미지 출처=류여해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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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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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명하게 2019-08-30 12:12:55

    이제 국회의장, 부의장, 각상임위원장도 행정각부장관처럼 청문절차를 통해서 깨끗하고 능력있는 의원이 국회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합시다. 청원 동의 부탁합니다.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Temp/KhuwnP신고 | 삭제

    • 자한당집회 2019-08-30 08:14:51

      ★서울대집회, 자한당 전대변인이 발언자 " ★

      뭐 그냥 자유당 후원집회 정도로 보면 되는거지?

      차라리 당당하게 자한당 지지집회라고 밝히면되는거지

      끝까지 관련없다고 우기면서 자한당 사람들과
      같은장소에서 일심동체가 되어
      한목소리 내고 같은 행동을 하다니

      자한당과 사전교감이 없었다면 절대 이루어질 수 없는 상황이다

      차라리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려라

      이것을 어찌 순수한 대학생집회라고 할수있겠는가 말이다

      순수한 대학생이 할짓이 절대아니다신고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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