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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적절한 중앙일보 ‘단국대 시국선언’ 사진기사[신문읽기] 재학생 불분명·극우단체 개입 논란 불거진 ‘단국대 시국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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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동기 미디어전문기자  |  mediago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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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8.26  10:04:58
수정 2019.08.26  10: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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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 “조국 의혹 진상 규명을”

오늘 중앙일보 8면에 실린 사진기사 제목입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대학 입학 과정에 대한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시위가 23일 관련 대학별로 열렸다”는 내용과 함께 3장의 사진이 실렸습니다. 

이 중에는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 학생들의 ‘논문 조작 진상 규명’을 위한 시국선언 기자회견도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저는 중앙일보가 ‘단국대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배치한 것은 부적절했다고 봅니다. ‘단국대 기자회견’을 두고 논란이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 <이미지출처=중앙일보 온라인판 캡쳐>

논란 제기된 ‘단국대 시국선언’ … 중앙일보는 몰랐나 

이른바 ‘서울 지역’ 언론사들은 관련 내용을 거의 보도하지 않았지만 ‘대전 충남지역 언론사’들은 해당 기자회견을 한 직후부터 단국대 시국선언과 관련된 의혹을 보도했습니다. 일부 언론이 보도한 내용을 소개합니다. 

“학생 여부가 불분명한 이들이 23일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에서 열린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딸 관련 시국선언을 발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중략) 

하지만 이날 참석자들은 정확한 신원을 밝히지 않아 의혹을 사고 있다. 특히, 개별 발언에서 한 참석자는 ‘사립대인 단국대를 국립대라고 지칭’하는 발언도 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학생증을 보여 달라’는 취재진 요구를 거부한 채 대기 중인 차량에 올라 자리를 떠났다.” (디트뉴스24 8월23일 <조국 관련 단국대 시국선언, 재학생 여부 ‘논란’>) 

디트뉴스24는 해당 기사에서 “이날 시국선언 일정을 기자들에게 알린 이도 자유한국당 천안지역 당원 A씨로 확인됐다”고 보도했습니다. 

굿모닝충청이 어제(25일) 보도한 내용은 조금 더 구체적입니다. 굿모닝충청은 <단국대 학생 시국선언에 극우단체 개입? “특정 정당이 도와”>에서 “단국대학교 학생이라 주장하며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딸 사태 관련 시국선언을 한 인물 중 일부는 극우 성향 사이트 ‘일베’ 회원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보도했습니다. 

굿모닝충청은 “이날 참석자 중 하민기(생명과학과·15학번)씨를 제외한 나머지는 단국대 학생임을 확인해달라는 취재진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고 했는데요, 굿모닝충청 기사의 보도 내용 – 잠깐 소개합니다. 

“이들 중 일부는 일베 회원이며 집회도 특정 정당이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한 학생은 ‘단국대 학생도 있고 졸업, 휴학 중인 학생도 있었다. 특히 이 중 일베에서 활동하는 회원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 ‘민주당과 제1야당이 아닌 극우 정당 관계자가 이날 집회를 도운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 학생이 주장한 극우 정당 관계자는 집회 종료 후 학생 3명을 차량에 태우고 사라진 인물이다. 그의 승합차량 트렁크에는 중국 정부를 규탄하는 피켓도 있었다.‘친미’를 주장하며 최근 중국 정부를 겨냥해 집회를 벌이는 단체는 극우 시민단체다.” 

   
▲ <이미지출처=굿모닝충정 해당기사 캡쳐>

재학생 불분명·극우단체 개입 논란 불거진 ‘단국대 시국선언’

사실 이 정도 되면 ‘단국대 시국선언’ 논란에 대해 언론이 별도 기사를 써야 한다는 게 저의 생각입니다. 

재학생인지 여부도 불분명하고, 극우단체가 개입했다는 의혹마저 불거졌을 정도면 언론이 이 부분을 조명하는 게 기본이죠. 가정이긴 하지만 정반대 상황에서 대학생 시국선언이 이어졌고 여기에 ‘진보단체’가 개입한 의혹이 불거졌다면 ‘조중동’이 지금처럼 조용히 넘어갔을까 – 이런 의문이 들더군요. 

그런 점에서 ‘서울 지역 언론사들’의 단국대 시국선언 기사는 문제가 많습니다. 기자회견 직후부터 자신들의 신분을 제대로 밝히지 않으면서 의혹이 불거졌는데 상당수 ‘서울 지역 언론들’이 별다른 문제의식이 없이 그냥 ‘단국대 시국선언’이라고 보도했기 때문입니다. 

<단국대 학생들, 논문 의혹 진상규명 촉구 시국선언> (뉴시스 8월23일) 
<단국대 학생들 시국선언문 “장영표 교수, 책임지고 물러나라”> (서울신문 8월23일)
<단국대 학생들 “장영표 교수는 자리에서 물러나라”> (연합뉴스 8월23일) 
<단국대 학생들, 조국 장관후보자 딸 논문조작 ‘시국선언’…진상규명 촉구> (헤럴드경제 8월23일) 

디트뉴스24를 비롯한 대전충남지역 언론이 이날 집회와 관련해 ‘문제점’을 보도한 것과는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 

백 번을 양보해 당시에는 ‘이 같은 문제점’을 몰랐을 수 있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후속 기사를 통해 ‘의혹과 문제점’을 보도하는 게 온당한 태도죠. 자신들이 보도한 기사의 완결성을 위해서도 그렇게 해야 합니다.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5일 서울 종로구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논란에 관한 소회를 밝히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조국 비판’은 자유 … 하지만 ‘정확한 보도’로 비판해야 

하지만 ‘단국대 시국선언’과 관련된 의혹은 일부 지역언론만 보도했을 뿐 ‘서울 언론’은 대부분 그냥 넘어갔습니다. 중앙일보는 오늘(26일) 지면에서 사진기사를 싣기까지 했구요. 

‘조국 후보자 비판’은 자유이지만 ‘부정확한 보도’로 비판하는 건 언론 신뢰도만 하락시킬 뿐입니다. 김용덕 단국대 천안캠 총학생회장은 굿모닝충청과의 인터뷰에서 “시국선언 참가자 중 하씨를 제외한 나머지는 어떤 학생인지 전혀 모른다”며 “학생 대표성을 지닌 중앙위가 공식적으로 촛불집회나 시국선언을 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단국대 시국선언’이 과연 단국대 학생들의 여론을 얼마나 정확하게 반영하고 있을까요? ‘서울 지역 언론’에 던지는 질문입니다. 

민동기 미디어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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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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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 2019-08-30 12:10:45

    철저히 수사해서 여론호도하는 검은 세력 형사처벌해야 한다고 봅니다

    단국대 학생도 아니면서 단국대학생인척 시국선언하다니 ...

    반드시 찾아내어 일벌백계로 처벌해야 한다고 봅니다신고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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