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후보 쪽 기자들 경력 훨씬 높아... 불공정 보도 지적
대선 불공정 보도 지적을 받고 있는 연합뉴스가 경력이 긴 기자들을 박근혜 후보 쪽에 배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박 후보에 대해서는 자세한 보도가 나오는 반면 야당 후보들은 동정기사에 그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이 운영하는 대선공정보도실천위원회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연합뉴스는 대선 취재기자를 △박근혜 후보 8명 △문재인 후보 5명 △안철수 후보 5명 씩 배치했다. 박 후보 쪽 8명 중 7명은 입사 11~20년차이며, 이중 5명은 정치부 경력만 5년 이상인 '베테랑'이다.
반면, 문 후보 담당은 5명 중 3명이 입사 1년차 또는 타 부서 파견자였고 안 후보 담당 5명 중 3명은 정치부 경력이 1~2년차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YTN, SBS, 서울신문 등도 여당 담당기자 경력이 야권 담당보다 대체로 긴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를 진행한 전국언론노조 황세원 국장은 “외부에서 볼 때는 편파기사가 전부 상부 지시에 의해 이뤄지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기자들이 올리는 내용을 바탕 생산된다”며 “연합뉴스의 경우 현장기자들의 경력 차이가 보도의 편파성을 낳는 뚜렷한 원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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