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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음악극 ‘구텐 아벤트’로 돌아온 천재음악가 구자범 지휘자시민들과 함께 만들어낸 앙코르 공연.. “ 예술계의 의미 있는 첫 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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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란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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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6.20  17:42:28
수정 2019.06.20  22:5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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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음악가 구자범 지휘자가 이번에는 1인 음악극 ‘구텐 아벤트(Guten Abend)’의 피아노 연주자로 나섰다.

   

‘구텐 아벤트’는 구자범 지휘자가 독일 오페라 극장에서 활동했던 메조 소프라노 김선정 씨와 의기투합해 만든 작품으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오스트리아 빈의 보수적 오페라 극장에서 활동하던 유대계 여성성악가 롤라 블라우가 시련을 겪으며 점차 사회에 눈을 뜨게 되는 과정을 노래로 그려냈다.

작품은 게오르크 클라이슬러가 작곡한 ‘호이테 아벤트: 롤라 블라우’를 중심으로, 대니 아슈케나지, 에두아르트 퀘네케, 빌리 콜로 등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독일계 작곡가들의 살롱 음악을 극에 맞춰 재구성했다.

구자범 지휘자는 편곡과 반주 뿐 아니라 2014년 부산국제영화제 자막팀에서 교정일을 한 경험을 살려 직접 자막도 만들어냈다.

   
▲ 1인 음악극 ‘구텐 아벤트’, 지난해 초연 당시 무대에서 공연 중인 구자범 지휘자와 메조 소프라노 김선정 씨. <이미지 출처=공연 홍보 영상 캡쳐>
   
▲ 1인 음악극 ‘구텐 아벤트’, 지난해 초연 당시 무대에서 공연 중인 메조 소프라노 김선정 씨. 작품은 정치에는 전혀 무관심하고 그저 무대를 통한 자아실현을 꿈꾸던 롤라 블라우가 시련을 겪으며 점차 사회에 눈을 뜨게 되는 내용이다.

지난해 8월 예술의 전당에서 단 1회 공연으로 초연된 이 작품은 이후 앙코르 요청이 쇄도했으나 여러 여건상 성사되지 못하다가 시민들의 도움으로 다시 관객들과 만날 수 있게 됐다. 시민들은 자발적으로 후원회를 만들고 펀드를 조성해 공연에 투입되는 모든 비용을 후원하고 버스 광고도 냈다.

공연 주최 측은 이에 대해 “사회적 역할을 다하려는 참 예술가들과, 그들을 알아보고 공연의 감동을 다시 나누고자하는 일반 시민들이 합작하여 만들어낸 우리 예술계의 의미 있는 첫 상징”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 시민들이 낸 1인 음악극 ‘구텐 아벤트’ 앙코르 공연 버스 광고.

이번 공연은 오는 7월4일과 5일 이틀간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열리며, 11일에는 구자범 지휘자가 한국에서 처음 상임지휘자로 활동한 오케스트라의 도시인 광주(유스퀘어 금호아트홀)에서도 같은 무대가 펼쳐진다.

한편, 지난해 초연 공연을 관람했다는 이상호 고발뉴스 대표기자는 20일 페이스북에 “가벼운 독창회를 예상하고 자리한 관객들이 높은 극적 완성도와 음악적 성취에 놀라 그야말로 폭탄을 맞은 모습이 되었다”면서 자신도 “그들 중 한 사람이었다”고 적었다.

이 기자는 ‘구텐 아벤트’의 감동적 스토리가 깊은 울림을 주었다고 전하며 “관객들은 전환기 대한민국의 비겁한 언론과 기회주의자들에 둘러싸인 우리들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구텐 아벤트’의 노래들이 공연장 밖에서도 계속 가슴에 울리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토록 아름답고 간절한 평화의 메시지가, 더 많은 도시와 공연장에서 울려 퍼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공연 예매: 인터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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