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뉴스닷컴
사회go
김상봉 교수 “구자범에게 지휘봉을 돌려주라!”‘go발뉴스 보도로 드러난 지휘자 억울한 사연’ 한겨레에 기고
  • 1

문장원 기자  |  balnews21@gmail.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3.12.26  16:19:40
수정 2013.12.26  17:51:09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전남대학교 철학과 김상봉 교수가 ‘구자범에게 지휘봉을 돌려주라!’라는 제목의 <한겨레> 기고글에서 최근 ‘go발뉴스’가 단독 보도한 구자범 전 경기필하모니오케스트라(이하 경기필) 지휘자에 대한 연관검색어 조작 사건 등에 대해 언급했다. 네티즌들 또한 사건의 진실이 뒤늦게라도 밝혀져 다행이라고 입을 모았다. (☞ 김상봉 교수 <한겨레> 기고글 전문 보러가기)

   
▲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前 상임지휘자 구자범 씨

김 교수는 26일자 <한겨레> 기고글을 통해 “사필귀정이란 말도 있지만 때로 정의의 여신은 너무 늦게 그 저울을 들고 나타난다”며 “‘go발뉴스’의 보도를 통해서 지난 4월 5월에 있었던 포털 사이트 네이버에 전 경기필 지휘자 구자범의 연관검색어를 조작과 구자범 성희롱 파문이 일부 경기필 단원들에 의해 일어난 일임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한 단원은 ‘구자범 선생님처럼 실력 있고 단원들을 아끼고 자기 사리사욕 챙길 줄 모르는 지휘자는 한 번도 본 적도 없고, 들어본 적도 없다’고 했다. 그런 사람이 왜 그렇게 미움을 받게 된 것일까?”라며 질문을 던진 뒤 ‘go발뉴스’ 보도를 인용해 “구씨가 경기필에 지휘자로 부임해 온 이후, 국내에 공개되지 않은 교향곡 등으로 레퍼토리를 교체했다. 이 때문에 고강도 연습이 이어지자 일부 단원들은 ‘외부에 레슨 나갈 시간이 줄어든다’며 크게 반발했다”고 적었다.

그는 이어 “그럼에도 구 지휘자는 ‘지휘자라면 69점짜리 단원을 내보내고 71점짜리 단원을 영입해서 조금씩 교향악단의 소리를 더 좋게 만들기보다, 그냥 모든 단원들을 다 데리고 서로 격려하면서 화음을 만들어가는 길을 택했다”며 “구 지휘자는 인간이 도구화되어 가는 우리 시대에 음악까지 허울 좋은 예술의 이름으로 인간을 수단화하고 살인적인 경쟁 속에서 인간성을 파괴하는 길을 걷는 것을 스스로 거부했다. 단원을 내보낼 수 있는 지휘자의 권력을 단 한 번도 행사하지 않은 대신 단원들에게 성실한 연주와 더욱 열심히 연습할 것을 요구했다”고 말을 이어갔다.

김 교수는 “하지만 일부 단원들은 그 요청에 대해 비열한 모함으로 응답했다”며 “그 이유는 단지 그들이 레슨을 해 부수입을 얻을 시간이 줄어든다는 것”이라 비판했다.

그는 “구 지휘자는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로 넘쳐나는 우리 시대에 섬세하고 진지하게 생각하는 인간, 성찰하는 인간”이라며 “우리가 소중히 지켜주어야 할 가치가 있는 예술가”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김 교수는 “연주자에겐 연주뿐만 아니라 레슨도 중요한 교육적 활동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하지만 아예 본말이 전도되어 아름다운 연주보다 레슨을 해서 버는 돈이 더 좋기 때문에, 연습 많이 시키는 지휘자를 몰아낼 궁리나 하고 있는 연주자들이라면, 적어도 그런 사람들은 스스로 무대에서 내려와야 하지 않겠는가?”라며 논란을 일으킨 단원들의 사임을 요구했다.

또한 그는 “그대들에게 눈곱만큼이라도 자유인의 긍지라고 하는 것이 남아 있다면 구 지휘자를 원상복귀 시켜놓으라”고 주장했다.

‘go발뉴스’의 보도와 김상봉 교수의 글을 통해 구자범 지휘자의 사연이 전해지자 네티즌들도 “이런 일이 있었다니! 경기필 단원들 정말 싫다. 구자범 지휘자님 공연을 겨우 한번밖에 보지 못했지만 그분의 열정에 감동했었는데. 너무하다 진짜”(@kiy****),

“지난 봄 지휘자를 몰아냈던 경기필 일부 단원들, 그 땐 쾌재를 불렀을지 모르나 모든 일은 사필귀정. 설마 구자범이 그랬을까 하는 일말의 믿음이 진실로 밝혀지려는지 흥미진진하다”(‏@pin****), “ 아는 동생이 경기필과 공연하면서 구자범을 알게 되었는데, 연습 강도가 높고, 완벽함을 추구해서 힘들었어도 존경하는 마음이 절로 생긴다고 하더라구요”(@ahe****)라며 구 지휘자를 응원했다.

앞서, ‘go발뉴스’는 지난 4일 구자범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전 지휘자가 “연주 중 니 팬티 봤다”고 성희롱 발언을 했다며 기사를 쓴 <뉴시스>, <중부일보> 등 언론사들을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한 사실과 이른바 ‘성희롱’ 파문으로 자진사퇴하기 이전부터 지휘자에 불만을 품은 일부 단원의 조직적 음해 시도가 있었음이 경찰 수사결과 드러났다고 단독 보도한 바 있다.

‣12.04 <데일리 고발뉴스> ‘윤창중 광풍에 날아간 천재음악가의 결백’ (7분 20초~) 

[관련기사]

문장원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뒤로가기 위로가기
기사 댓글 1
전체보기
  • 체호프 2014-01-04 07:40:46

    구자범 씨! (혹시 여기 들어오실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몇 자 적습니다만) 오래전 구자범 씨와 철학과 학부수업을 같이 들었던 사람으로서 저 역시 몇몇 파렴치한 단원들이 주동한 이 악질적인 조작극에 기막혀 하고 깊이 상심하고 있으며 진심으로 위로해 드린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직접 연주회장에 가 보지는 못하였습니다만 들려오는 말들로 그간 저는 구자범 씨가 음악가로서 또 인간으로서 얼마나 성장해 오셨는가를 헤아려보며 내심 분발의 계기로 삼아왔답니다. 그러니 저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몇 달 전에 그 기사를 접했을 때 이미 석연치 않다는 느낌을 받았다 해도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과연 2013년이 다 가기도 전에 사실들이 드러나 구자범 씨의 억울한 누명은 이제 재빠르게 벗겨지고 있습니다.
    부디 기운 내시기 바랍니다.
    음악을 통해서 이 세상을 이롭게 할 많은 생각을 갖고 계시지 않습니까?
    이미 많은 사람들이 구자범 씨의 결백을 믿으며
    말없이 성원을 보내고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신고 | 삭제

    김종대 “비례의석 60석 이하면 연동형 하나 마나”

    김종대 “비례의석 60석 이하면 연동형 하나 마나”

    국회 상황이 한 치 앞을 볼 수 없게 되었다. 지난...
    “부결, 노종면 통해 YTN 사랑하던 사람들에게 상처 줬다”

    “부결, 노종면 통해 YTN 사랑하던 사람들에게 상처 줬다”

    지난달 12일 YTN은 신임 보도국장으로 노종면 혁...
    “조국 보도, 검찰과 유착해 개혁 저항하는 듯한 의심 만들어져”

    “조국 보도, 검찰과 유착해 개혁 저항하는 듯한 의심 만들어져”

    최근 우리 사회엔 검찰과 언론 개혁이 화두가 되었다...
    안진걸 “검찰 마지못해 ‘나경원 고발인 조사’하는 느낌”

    안진걸 “검찰 마지못해 ‘나경원 고발인 조사’하는 느낌”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에 대한 시민단체의 고발이...
    가장 많이 본 기사
    1
    檢수사관 유서 “미안하다”가 아니라 “윤석열, 가족 배려해달라”
    2
    ‘PD수첩’ 사과 요구 성명서 낸 법조기자단…주진우 “쪽팔리지 않으세요?” 
    3
    유시민 “A수사관 유족들, 유서도 못봐…검찰 너무 무도해”
    4
    대검 “PD수첩 악의적 보도”…한학수 “보신 국민들 판단할 것”
    5
    언론, ‘윤석열과 호흡’ 운운.. “법무장관이 검찰총장 참모냐?”
    6
    검찰과 기자단 비판한 PD수첩…PD수첩 비판한 언론
    7
    윤석열 7개월째 ‘패트수사’ 뭉기적…“고의라면 국기문란죄”
    8
    도올, 영화 <대통령의 7시간> ‘강추’.. “우리시대 핵심문제 담긴 걸작”
    9
    안진걸 “국민 분노 보여주자”.. 나경원‧황교안 ‘범국민 고발운동’ 전개
    10
    ‘논두렁 시계’ 이인규 美서 귀국.. “안심하고 들어왔을 것”
    go발뉴스 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마포구 성산동 200-115  |  대표전화 : 02-325-8769  |  팩스번호 : 02-325-8768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영우
    사업자등록번호 : 105-87-76922  |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서울 아 02285  |  등록일: 2012년 10월 9일  |  발행/편집인 : 김영우
    공식계좌 : 국민은행 090501-04-230157, 예금주 : (주)발뉴스
    Copyright © 2012 go발뉴스닷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balnews21@gmail.com
    저희 ‘go발뉴스’에 실린 내용 중 블로거글, 제휴기사, 칼럼 등 일부내용은 ‘go발뉴스’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