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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광의 발로GO 인터뷰
“CBS 지속 가능하려면 협업 필요하단 얘기 많더라”[이영광의 발로 GO 인터뷰 326] 도성해 ‘CBS 미래를 위한 노사 혁신 TF’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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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광 기자  |  kwang38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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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4.10  16:33:49
수정 2019.04.10  17:4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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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미래를 위한 노사 혁신 TF’가 2월 14일 최종보고서가 나오고 지난달 20일엔 최종 보고서를 바탕으로 노사합의서를 이끌어냈다. CBS는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 발맞추고 매년 10% 가까이 하락하는 코바코 광고에 대처할 방안을 찾기 위해 ‘CBS 미래를 위한 노사 혁신 TF’를 지난해 12월 출범시켰다. 

‘CBS 미래를 위한 노사 혁신 TF’는 노사관계자 포함해서 전체적으로 14명이었고 그중 기자협회와 PD협회 등 각 직능과 지역대표 등 7명이 상근 대표위원을 맡아 활동했다. 혁신 TF의 성과와 과제를 듣기 위해 혁신 TF 팀장으로 활동했던 도성해 CBS 기자를 지난 4일 서울 목동 CBS 사옥에서 만났다. 다음은 도성해 기자와 나눈 일문일답을 정리한 것이다.

   
▲ 도성해 ‘CBS 미래를 위한 노사 혁신 TF’ 팀장 <사진=이영광 기자>

- CBS 미래를 위한 노사 혁신 TF가 지난달 15일로 종료되었잖아요. 소회가 있을 것 같아요.

“작년 말 타이틀이 ‘CBS 미래를 위한 노사 혁신 TF’라는 거로 활동을 시작했는데 노사관계자 포함해서 전체적으로 14명이었고 그중 기자협회와 PD협회 등 각 직능과 지역대표 등 7명이 상근 대표위원을 맡았어요. 제가 호선을 통해 팀장을 맡았고요. 저희가 첫날 만났을 때 그동안 많은 TF가 진행되었지만 TF 결과 보고서로만 남는 사례가 많았는데 이번엔 그렇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했어요.

다행스럽게도 이번에는 노와 사가 TF안을 바탕으로 미래 혁신을 위한 합의서를 만들어 서명하고, 조직개편도 이뤄져서 비록 TF안의 모든 내용이 반영된 것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성과가 있는 TF였다고 봅니다. 그렇지만 지금부터 시작이에요. 신설된 조직들이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전사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거죠. 의미 있는 상황이었고 앞으로 할 일이 많아지겠다는 걸 느꼈어요.” 

“강력한 디지털 스토리텔링을 위해 기자와 시사PD 결합시켜”

- 내부 반응은 어떤가요?

“사실 엇갈렸어요. 단순히 뉴스나 프로그램 개편이 아닌 CBS 미래 혁신을 위한 TF이다 보니 회사의 전 영역을 다룰 수 밖에 없었습니다. CBS는 선교기관에다 언론기관 역할까지 해야는데 이 두 가지를 계속 잘 감당해가기 위해서는 콘텐츠 혁신과 수익 구조 혁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활동기간이 두 달여밖에 되지 않아 그 짧은 기간동안 과연 좋은 결과물을 낼 수 있겠냐는 회의적 시각이 있었어요. 물론 혁신의 방법론에 대해서는 평가는 엇갈릴 수 있겠지만 저희가 던진 문제의식 자체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셨습니다.” 

- TF는 어떻게 하게 됐나요?

“CBS는 그동안 디지털 부분을 강화하기 위해 많은 일을 해왔었어요. 2003년에 ‘노컷뉴스’라는 인터넷 뉴스 브랜드를 선도적으로 런칭해서 라디오 영역에 머물렀던 뉴스-시사를 인터넷 영역으로 확장해 영향력을 확대해왔고, 2011년에는 TV 매체사를 제외한 언론사 중 처음으로 영상 중심의 뉴스 콘텐츠를 제작하는 스마트뉴스팀(노컷V)를 출범시켰습니다. 또 2015년에는 20대를 위한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씨리얼‘팀을 육성했고, 직장 내 갑질 문화를 웹툰 형식으로 다루는 ’삼우실‘이라는 브랜드로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처럼 여러 가지 디지털 관련 혁신 노력을 해왔는데 디지털 전문 조직만의 혁신이 아니라 다른 모든 조직에서도 디지털 콘텐츠나 디지털 서비스를 새롭게 만들어 내야 하죠. 그렇게 하지 않고서는 CBS가 지속 가능할 수 없을 것이라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CBS의 주 수익원인 코바코 광고는 계속 하락하는 추세거든요. 그러나 모바일을 비롯한 디지털 광고 시장은 계속 확장되고 있고요. 그럼 저희가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방향이 보이잖아요. 라디오와 TV, 노컷뉴스 등 기존 플랫폼에만 갇혀 있거나 기존 플랫폼에 묶인 사고로는 미래를 담보할 수 없겠다는 위기감과 절박감이 있었어요. 그래서 전사적인 TF가 만들어진 거죠.” 

- 어려운 점은 뭐였어요?

“시간 짧은 게 제일 어려웠고요. 최대한 많은 구성원 만나 이야기를 듣고 하려고 했지만 그렇게 하지 못한 게 아쉬워요.”

- CBS 내·외부를 합쳐 대략 60여명. 연차를 가리지 않고 만나 심층 인터뷰를 진행하셨잖아요. 인터뷰하며 CBS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을 것 같은데.

“주요 포스트에 있는 분들은 최대한 많이 만나려고 했는데 그중에는 정책 결정권자도 있고 주니어 그룹도 있죠. 상당수는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CBS가 디지털 혁신을 해야 하는 것은 맞는데 기본을 제대로 점검하지 않고 막연하게 디지털 혁신을 추구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은 거 같다는 거예요. 실제로 신설된 조직에서 디지털 콘텐츠나 서비스를 선도적으로 만들어나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예를 들면 현장에서 기사를 쓰는 기자와 라디오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PD들도 이제는 모바일에 맞는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해 같이 움직여야 한다는 거죠.

지금처럼 공급자 중심의 매스 미디어 방식으로 뉴스나 프로그램을 만드는 게 아니라 독자나 이용자 중심으로, 그리고 많은 사람이 디지털과 모바일로 콘텐츠를 소비하니 여기에 맞게 유통도 해야 하는 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취재와 보도 시스템이 바뀌어야 하고 시사프로그램 제작 방식도 개선되어야 하거든요. 이렇게 전사적인 디지털 혁신이 일어나야 CBS 전체가 디지털 혁신 방향으로 나갈 수 있었다는 얘기를 많이 하셨죠.

또 하나는 협업 필요성을 제일 많이 강조하셨어요. 협업을 잘 해낼 수 있는 조직 문화로 바꿔내는 게 필요하다는 얘기를 많이 하셨어요. 그래서 CBS가 지속가능하게 하기 위한 최우선 순위는 대부분 협업에 방점을 많이 적어주셨어요. 비전을 같이 공유한 뒤 협업을 잘할 수 있는 조직으로 바꿔내고 단순히 말로만 협업 잘하자는 게 아니라 문화도 바꿔야 하고 협업을 독려하는 방향으로 제도 개선도 필요하다는 얘기 많이 하셨어요.” 

   
▲ 정혜윤 CBS PD(왼쪽)가 파리 테러 유족 모임 ‘11 13 15 진실과 우애’ 필리프 뒤뻬롱 회장을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정혜윤 CBS PD제공>

- 인터뷰이 선정하는 거도 중요할 거 같은데 기준이 있었어요?

“따로 선정 기준은 없었고요. 각 포스트에서 디지털 혁신에 대한 마인드를 공유하고 있고 그런 분을 선정해서 만나려고 했고 거기엔 주니어 PD와 기자도 있었고 디지털 콘텐츠를 만드는 ‘씨리얼’팀이나 뉴미디어 PD들도 만났고 보도국에 있는 기자 데스크도 만나려고 했고 다양하게 의견 들을 수 있는 분 선정해서 만났어요.” 

-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디지털 랩, 뉴스 랩, 선교 랩, 권역 랩 등 콘텐츠 혁신 부분에 4개의 랩(LAB·연구실 또는 팀)을 신설키로 한 게 특징인 거 같은데.

“디지털 혁신의 중요한 축은 콘텐츠 혁신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뉴스 경쟁력을 어떻게 강화시켜야 하는가를 토론했을 때 저희가 전하고 싶은 뉴스를 공급자 중심으로 던지는 게 아니라 모바일에서 어떻게 뉴스가 소비되고 있고 자주 보는 독자는 어떤 뉴스를 원하고 있는가에서 출발했어요. 단순히 문제제기와 고발하는 뉴스도 포기하지 말아야 하겠지만 복잡한 이슈를 잘 정리해 주거나 전후 맥락이 잘 드러나 있고, 또 고발이나 문제 제기를 넘어 대안과 같이 참여해서 뭔가를 바꿔낼 수 있는 ‘솔루션 저널리즘’ 형식의 뉴스 콘텐츠가 더 중요한 시대라는 거죠.

그러면 우리도 단순히 팩트를 전달하는 뉴스방식에서 벗어나서 관점과 맥락이 있는 뉴스를 만들어야 하는데 그러려면 스토리텔링이 더 강해져야 하는 거더라고요. 디지털 스토리 텔링을 잘하기 위해서는 저희는 기자만 있는 게 아니라 시사 PD도 있잖아요. 시사 PD는 스토리 텔링을 잘해요. 기자들은 새로운 팩트를 잘 찾아내고요. 기자와 PD의 능력을 묶어내면 좀 더 강력한 디지털 스토리텔링을 해낼 수 있기 때문에 기자 저널리즘과 PD 저널리즘을 융합시키는 실험을 하기 위해 심층취재팀에 기자와 시사 PD를 결합시켰습니다. 여기에 영상 인력까지 결합해서 새로운 영상 뉴스 브랜드를 지향하는 방식으로 할 거고요. 특별히 최근 ‘언론사-뉴스에 기부할 의향이 있느냐’는 조사를 보면 국민 약 30%가 기부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고 합니다. 뉴스후원 모델도 실험해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전제는 좋은 뉴스가 먼저입니다.

또 하나 기자든 PD든 새로운 걸 해보고 싶은 욕구가 있는데 일상 업무에 매몰되다 보면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만들고 싶은 디지털 콘텐츠나 서비스가 있을 때 이를 실험해볼 수 있는 환경과 시스템을 마련해주는 디지털 콘텐츠 실험 조직을 두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디지털 콘텐츠 랩이고요. 사내 1인 미디어나 Z세대를 겨냥한 서비스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또하나 선교쪽도 중요한 분야거든요. 선교쪽에서도 콘텐츠를 디지털로 혁신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들어보자고 했고 지역 본부도 중앙과 분리되어서 사고 되어왔는데 지역 본부도 기자와 PD가 있거든요. 거기도 지역 특색에 맞는 콘텐츠를 발굴해 디지털 라이징 해낼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주자고 한 거예요.”

- 키포인트는 협업인 거 같아요?

“맞아요. 앞서 말씀드렸지만, 협업을 말로만 하는 협업이 되면 안 돼요. 일단 전반적으로 협업이 제일 중요한 조직 문화 우선순위로 두자는 선언이 필요했어요. 단순히 선언에 그치지 않고 협업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인사제도나 평가제도에 반영하고 각 부서 성과주의를 벗어나 CBS 전체 성과와 이익을 추구하는 문화를 만들어보자는 선언이 있었고 그런 문제가 많이 공유되면 좋겠다고 해서 협업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뒀죠. 또 하나 기존의 PD, 기자들이 디지털 영상 콘텐츠를 만들고 싶을 때 영상인력이 따로 없을 경우 디지털 콘텐츠국에 제작 지원팀을 만들어서 영상인력이나 후반 편집 디자인까지 지원해 줄 수 있는 지원팀을 만들려고 합니다. 그렇게 되면 협업을 제일 우선적으로 내세우는 조직이 되는 거죠.” 

- 협업으로 기대할 수 있는 건 뭐죠?

“예를 들어 기자, PD 협업을 통해 디지털 스토리텔링을 더 강화해낼 수 있다고 보고요. 또 하나는 가치를 높여주고 시너지를 창출하는 거죠. 서로 아이디어를 모아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고요. CBS라는 조직 전체가 디지털 혁신을 계속 나아가고 또 하나는 실패가 용인되는 문화죠. 실패하며 배워나가는 거잖아요. 그런 문화를 만들어보자는 가치도 들어 있어요.” 

-취재 보도 시스템과 관련해 출입처 체계를 업그레이드해 이슈 중심 보도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라던데 어떤 의미인가요?

“저도 기자지만 사실 출입처 중심으로 취재 보도가 이루어지고 있거든요. 출입처를 벗어나서 이슈별 기획 취재를 강화하자는 이슈를 던진 건데 그럼 출입처 포기하자는 거냐는 반론이 들어와요. 출입처 포기하자는 게 아니고 저희 같은 규모에서는 출입처에서 나오는 1차 정보가 매우 중요하거든요. 출입처는 기본 정보의 원천으로 느슨하게 관리하고 다만 별다른 이슈가 없는데 류틴하게 매일 출입처 나가서 출입처 장관 일정을 챙기고 보고하고 아이템을 짜내듯 발제하는 방식은 벗어나서 이슈 중심으로 회의하고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회사로 나와 팀별로 오늘의 주요 이슈가 뭔지 이번 주 진행될 이슈가 뭔지 앞으로 한 달간 끌고 나가야 하는 이슈가 뭔지 공유하고 방향이 잡히면 역할 분담하는 거죠. 그런 다음 취재하러 현장 나가는 방식으로 전환하자는 거예요.” 

“디지털에 최적화된 문법으로 ‘댓꿀쇼’ 같은 프로 계속 확장”

- 최근 인터뷰를 보니 광고비가 매년 10%씩 하락하는 것에 대한 대안으로 “뉴스 경쟁력을 높이고 시사 프로그램 제작 방식도 개선하는 등 저널리즘 기능을 강화해 독자 기반을 늘리는 것”을 꼽으셨더라고요. 현재 CBS는 아침저녁 시사 프로 그리고 뉴스 외엔 음악 프로그램인데 뉴스와 시사 프로그램을 강화해야 한다는 건가요?

“디지털 특히 모바일 쪽에서 기회를 잡아야 하고 이 시장에 뛰어들어야 해요. 그래서 CBS는 그동안 많은 도전 해왔거든요. 그러나 디지털 전문 조직에서만 도전과 시도를 계속하는 걸 넘어 전사적으로 할 필요 있어요. 기존 레거시 조직에서도 모바일로 대거 이동해 가 있는 독자 사용자들을 만나러 가야죠. 그러나 한정된 인력과 예산을 어디에 집중할 거냐는 거예요.

저희가 완전히 새로운 걸 하기 보다는 그동안 잘해왔고 앞으로 잘할 거에 디지털 역량을 집중하자는 거예요. 그랬을 경우 그동안 CBS가 잘해온 건 경쟁력이 뉴스잖아요. 그리고 선교죠. 뉴스와 시사, 선교를 강화해 내는데 디지털역량이 결합 되어야 하고 그렇기 때문에 뉴스 시사 쪽 말씀드리면 기자와 PD 장점을 융합해 내서 뉴스 시사 콘텐츠에 디지털 역량을 결합시켜서 모바일 독자들에게 소구될 수 있는 디지털 스토리텔링이 한층 강해진 뉴스 시사 콘텐츠를 만들어야 된다는 거예요. 그래서 심층취재팀을 만들었고 강화하자는 취지로 제안한 겁니다.

그리고 아침저녁 시사 프로그램 있잖아요. 여기에도 지금 <김현정의 뉴스쇼>가 ‘댓꿀쇼’로 확장해서 유튜브에 라이브 론칭했잖아요. 그런 방식으로 더 확장해내고 단순히 라디오로만 나가는 게 아니라 이것이 디지털로 여러 가지 확장될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를 기획하고 만들어야죠. 여기 디지털 역량이 결합돼야 한다는 거죠.” 

   
▲ <이미지출처=CBS '김현정의 뉴스쇼' 방송 화면 캡쳐>

- 그럼 단순히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늘리는 건 아닌가 봐요?

“그건 아닙니다. 기존 시사프로그램 제작 방식을 개선해야 하고 그게 디지털로 해서 여러 가지 채널로 나갈 수 있도록 하는데 라디오 문법을 그대로 디지털 채널로 보내면 잘 안 먹히더라고요. 디지털에 최적화된 문법으로 ‘댓꿀쇼’ 같은 걸 계속 확장 시켜 나가야 하는 거죠.” 

- 이번에 나온 혁신 TF 합의문의 의미는 무엇이라고 보세요?

“TF 결과 보고서가 문서로만 남지 않고 실천 방안을 각 조직별로 만들어내기 위해서 조직별 TF를 구성해서 상반기까지 안을 만들어서 노사 양측에 보고하도록 되어 있어요. 다만 아무것도 없는 상태로 논의하면 곤란하니 TF가 제안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뉴스나 시사프로그램, 선교 전략, 수익 모델 등을 어떻게 혁신해나가야 할지 세부적인 방안을 내오도록 노사 양측이 합의했다는 게 의미 있는 거 같아요.” 

- 앞으로 과제는 뭐라고 보세요?

“조직별로 디지털 혁신을 위한 세부 방안 마련해 내는 게 큰 과제일 거고 또 하나는 전 사적으로 디지털 콘텐츠와 디지털 서비스를 기획하고 실제 파일럿 콘텐츠를 만들어보는 환경과 여건을 마련해 주는 게 중요한 과제일 거 같고 또 하나 아까도 말했듯 한정된 인적 자원과 재정을 디지털 콘텐츠 역량을 강화하는데 재배치가 잘 이뤄지도록 할 수 있는 경영진 결단도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 마지막으로 <GO발뉴스> 독자들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저도 TF결과 공유하면서 직원들에게 한 얘기인데요. 제가 <콘텐츠의 미래>라는 책을 TF과정에서 읽었어요. 거기 저자가 이런 걸 강조했는데 와 닿더라고요. 디지털 세상에서는 가능성이 무궁무진하잖아요. 그렇지만 무언가를 선택할 때마다 다른 건 포기해야 한다는 거예요. 가장 중요한 건 무엇을 제공하느냐가 아니라 무엇을 제공하지 않을지를 정하는 것이다란 이야기가 인상적이었어요.

또 하나는 CBS 워크숍 때 한분이 오셔서 이런 얘기 하셨어요. 새로운 길 개척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과거와 작별하는 거도 중요하다는 거예요, 맥을 같이하는 얘기인 거 같아요. 기존의 관성화된 취재 보도 제작 방식을 혁신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뭔가를 포기하거나 뭔가를 그만해야 한다는 거죠. 하지만 여기에는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보다 더 힘든 결단과 용기가 필요하더라고요. 그래서 어떤 일을 하든지 간에 새로운 걸 도전하는 결정도 중요하지만, 기존의 업무 프로세스나 업무 방식을 개선해내고 혁신해 내는 결단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얘기를 드리고 싶어요.”

이영광 기자 

#이상호의_뉴스비평 https://goo.gl/czqud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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