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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광의 발로GO 인터뷰
“MBC의 정상화 1년, 가능성의 시기”[이영광의 발로 GO 인터뷰 324] 오동운 언론노조 MBC 본부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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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광 기자  |  kwang38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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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4.08  14:43:45
수정 2019.04.08  21:4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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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노조 MBC 본부(이하 MBC 노조) 13대 위원장으로 시사 교양국의 오동운 PD가 선출됐다. MBC 노조는 단독 출마한 오 PD가 2월 27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부재자 투표와 3월 4일부터 사흘간 실시한 본투표 결과 찬성률 94.5%(투표율 82.8%)의 지지율을 얻었다고 밝혔다. 

1996년 시사 교양국 PD로 MBC에 입사한 오 위원장은 편성국과 홍보심의국을 거쳤다. 또한 MBC 노조 홍보국장과 사무처장을 역임했고 2012년 총파업 과정에서는 ‘유배지’로 불렸던 신사옥건설국으로 전보조치 되기도 했다. 

위원장 한 달을 맞는 소회와 함께 현재의 MBC 상황 그리고 앞으로 2년 노조를 어떻게 이끌어 나갈 것인지 등을 듣기 위해 지난 3일 서울 상암 MBC 사옥 내의 노조 사무실에서 오 위원장을 만났다. 다음은 오 위원장과 나눈 일문일답을 정리한 것이다.

   
▲ 오동운 언론노조 MBC 본부 위원장 <사진=MBC 노조 제공>

- 위원장에 취임한 지 어느덧 한 달이 되어 가는데 어떻게 보내셨어요?

“일단 취임하고 단협 체결 과정 그리고 회사와 조합의 현안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었어요. 그리고 오늘(2일)까지 지역 지부 이‧취임식이 계속되고 있어서 지역 지부 조합원에게 인사드리는 일정이 3월에 많았어요. 또한 틈틈이 회사 현안을 파악하고 집행부와 공부도 하고요.” 

- 회사 현안은 얼마나 파악하셨어요?

“어떤 과제가 있는지예요. 단협은 12기 때 체결했지만, 아직 남아있는 임금협상 문제나 52시간 관련한 근로문제, 그리고 대외적으로 언론노조 미디어 개혁에 관해 MBC 본부가 어떤 입장과 역할을 가지고 참여해야 할지 현안들을 연구와 공부를 하고 있죠.”

“사장 선임 구조에 시민참여 확대하는 제도 개선에 노력”

- 예전에 홍보국장과 사무처장으로 노조 일을 하셨잖아요. 그때와 다를 거 같은데.

“일단 상황이 그 당시와 비교하면 다른 점이 많았죠. 제가 조합 집행부를 하던 시기에 공정 방송 같은 거로 첨예하게 파업하던 경험이 없었어요. 홍보국장 하던 시기는 1년으로 짧아서 처음 조합 생활을 하며 회사를 이해하는 과정이었다면 사무처장은 2012년 파업이 끝나고 조합과 조합원을 추스르는 시기였기 때문에 다른 활동을 못 하는 시기였죠.

그러나 결정적인 차이라면 그땐 제가 조합원들에게 인정받고 선출 받아서 조합 활동을 했다기보다는 조합의 역할을 하기 위해서 위원장과 함께 같이 하겠다고 생각하며 했던 조합 활동이죠. 하지만 위원장이 되는 건 아무래도 선거라는 절차를 거쳐서 위원장의 책임을 맡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그 책임감이 아무래도 그전 조합 활동을 했을 때와는 남다르게 되죠. 한표 한표 보내 주셨던 조합원들 마음이라는 것에 대해서 뭔가 대답하고 책임을 잘 져야할 것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또 다른 집행부 생활과 마음가짐이 달라지는 거 같아요.” 

- 하지만 집행부를 해보셔서 도움이 되는 부분도 있을 거 같아요.

“그렇죠. 아무래도 조합 생활을 하면서 경험했던 다양한 부문의 조합원 생각에 대한 기본적인 파악은 조금 더 이해가, 한번 연습해 봤달까요? 또 2013~2014년 집행부 시절은 조합원들 마음이나 정서 같은 것과 그 당시 저희가 공정방송에 대해 큰 열망을 가졌지만 그런 것이 회사 경영진이라는 사람들에 의해 어떻게 좌절되는지 생생하게 봤죠. 물론 지금은 그럴 일이 없겠지만 그런 걸 막기 위해 어떻게 해야 되는지 이런 것에 대해 과거 역사에 대한 기초적 공부가 몸으로 되어 있다는 점에선 다르다고 하겠죠.” 

- 위원장에 나서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가장 심플한 대답은 제안이 왔으니까요(웃음). 별로 생각은 안 하고 있었어요. 저도 작년엔 현업 하면서 조합이 잘 되길 바라지만 현업에서 일하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이런 제안이 올 거라고 생각하지도 않았죠. 그리고 MBC가 전통적으로 여러 직종에서 좋은 후임자가 나와서 조합을 끌어온 역사가 있기 때문에 저 말고 좋은 사람이 분명히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 그럼 제안이 왔을 때 어땠어요?

“처음 제안이 왔을 땐 ‘왜 나야?’나 ‘왜 나지?’란 생각을 많이 하게 되죠. 누구든 마찬가지일 겁니다. 고민도 되고 책임감이라는 부분도 느끼고 있죠. MBC 상황이라는 것이 마냥 좋은 건 아니고 조합은 늘 그렇지만 마냥 좋은 자리는 아니라서요. 제가 과연 적합한 사람인지 고민도 하고 안 하거나 피할 수 있으면 피해보자란 생각도 했죠. 그러나 결국 저에게 제안했을 때엔 제가 회사와 조합에서 해온 이력이나 저의 가능성이나 장점에 대해서 많은 생각 하시고 전임 집행부들이나 위원장이 고민하다 제안한 것이 아니겠나란 생각이 들었어요. 마냥 피하기만 하거나 나만 아니면 돼라는 것도 좋은 자세는 아니라는 생각을 어느 순간 하게 됐어요. 처음부터 그 생각으로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란 건 아니지만 ‘나 아니고 누가 하겠지’란 생각을 가지고 조합을 외면한다면 조합이 있을 수 없다는 생각을 했죠.” 

- 94.5%의 찬성표를 받아 당선되셨잖아요. 물론 단독 출마기 때문에 찬성표를 던진 걸 수도 있겠지만 그럼에도 조합원들이 찬성표를 던진 이유는 뭐라고 보세요?

“저 개인적으로 MBC 본부가 전통적으로 한명의 후보를 잘 만들어내고 그 후보에 대해서 전국적으로 응원해주고 격려해주는 문화로 투표와 선거를 치러왔다고 봐요. 물론 찬성률이 높은 숫자라서 감사한 일인데 그건 저 개인에 대한 거라고 생각 안하고 조합으로 힘을 모으겠다는 다짐이 아닌가해요.

조합은 조합답게 활동하고 조합원으로서 자신의 위치에서 역할과 할 일을 다 하겠다는 끈끈한 동지적 연대의 뜻 같은 것이 다른 곳과 다른 MBC 본부의 선거가 가지는 특징이란 생각이고요. 저희 파업할 때도 높은 찬성률이 나오는 것과 비슷한 의미가 아닐까해요. 파업이 좋아서거나 후보가 좋아서가 아니라 조합이 마땅히 해야 하고 조합원으로서 함께하겠다는 마음이 투표율과 찬성률로 나오는 게 아닌가 하죠.” 

   
▲ MBC 최승호 사장. <사진제공=뉴시스>

- 취임사를 통해 “MBC를 망친 자들은 이제 쫓겨났지만, 끝까지 지켜보고 기록하고 기억하겠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법과 제도의 개선을 고민하고 만들어 가야 한다”라고 하셨잖아요. 생각하시는 게 있는지 궁금합니다.

“MBC가 작년에 적폐를 청산하기 위해서 내부적으로 정상화 위원회라는 걸 노사가 합의해서 꾸리고 활동해 왔습니다. 그러나 그런 것이 일시적으로 제약 받는 상황이죠. 지금 당면한 건 법원에서 내려진 가처분 결정에 대해서 저희가 충분한 설명을 하고 정상화 위원회가 필요하고 정상적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일차적으로 저희가 해야 할 일이죠. 그리고 전체적 미디어 생태계에서 공영방송과 공영언론 또 지역까지 아우르는 공영방송과 지역방송의 생존 같은 것이 통신 재벌에 위협 받는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이런 언론이 제자리에서 제역할 할 수 있도록 할 것인지 언론노조를 비롯한 시민사회와 함께 많은 제도 개선같은 것에 대해서 고민과 실천하고 계시는데 거기도 열심히 참여해야죠.

그리고 MBC 문제로 돌아간다면 공영방송 지배구조 문제, 법 제도 개선을 제가 말씀드린 것은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에 대해서 그리고 앞으로 생길 사장 선임 구조에 있어서 시민 참여를 확대하고 시민의 집단지성이 발휘되는 형태로 반영될 수 있는 제도와 개선 같은 게 저희에게 필요하고 그런 걸 통해 정치권 영향력에서 벗어날 수 있는 법 제도 개선을 만들어야죠.” 

- 법 제도 개선은 노조가 할 수 있는 건 아니잖아요?

“그렇죠. 노조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는 건 어떻게 보면 상당히 제한적일 거예요. 저희가 가지고 있는 수단을 통해 노사 간 협의라든지 공정방송을 위한 감시활동이라든지 같은 건 조합의 당연한 활동으로서 저희가 해나가야죠. 사장이 바뀌었으니 보도도 알아서 잘할 거라고 손 놓고 볼 수는 없는 거잖아요. 끊임없이 저희는 회사 보도에 대해서 조금은 더 바깥 기대치에 대해 예민하게 반응하고 그런 게 좋은 보도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감시하는 역할은 저희가 당연히 해야 하고요.

그리고 저희가 말하고자 하는 법제도 개선 같은 건 누가 주어지진 않은 거란 생각을 해요. 국회의원이 자신들의 이해를 위해서 이걸 그냥 내려놓고 주지도 않을 것이고 시민이 요구한다고 했을 때 그 요구가 서로 공감되고 MBC 안과 밖이 호응하면서 요구할 수 있을 때 이런 것이 실현 가능성이 조금씩 당겨진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조합만이 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조합을 비롯한 MBC 내부가 그런 게 필요하다고 절실히 느끼고 있고 요구해야 하고 이런 것에 대해 시민사회 단체라든지 다른 언론 단체에 동의를 같이 구하고 같이 활동해야 이런 부분이 성사될 수 있기 때문에 저희 내부적으로도 공부하고 준비하고 밖으로도 알려나가고 도움을 요청해야죠.” 

- 앞서 잠깐 언급하셨는데 현재 정상화 위원회는 어떤 상황인가요?

“정상화 위원회 조사 대상자 중 일부가 조사활동에 대해 법원에 활동에 대한 조사요구권 중 일 부를 제한하는 가처분 신청 냈었고 법원에서는 신청한 사람들의 주장을 많이 인용해서 출석이라든지 자료제출에 대해 요구하는 것에 대해 활동자체를 제한하는 가처분 결정을 내렸죠. 회사와 조합은 가처분을 빨리 해소하고 정상적 활동이 될 수있도록 법원에 다른 자료라든지 요구사항이나 요청사항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어야 정상화 위원회가 정상적으로 활동하면서 과거에 대한 기록도 더 정확히 할 수 있고요. 그랬을 때 문제점이나 내부에서 고쳐야 할 부분 앞으로 이런 일이 안 생기도록 할 수 있는 시사점이나 교훈을 남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희는 정상화위원회가 하루빨리 정상화되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 할 수 있는 노력을 하고 있어요.” 

- 정상화위원회 활동 기간이 있지 않나요?

“원래 활동 기간은 1년으로 잡았지만, 활동 기간 중 상당 기간이 가처분으로 인해 묶인 상황이고 필요에 의해 연장할 수 있다고 했지만, 정상화 위원회 활동 기간을 몇 년씩 갈 수는 없잖아요. 최대한 빨리 조사를 마무리하고 결론 짓겠다인데 어느 순간 활동이 멈춰버리면서 정상화 위원회 활동을 좀 더 끌고 가야 하는 상황이 돼버린 거죠.

여전히 거기 저항하는 일부 직원이 있는 것이고 저희는 정리할 건 정리해야 그다음 나갈 수 있기 때문에 정상화 위원회를 빨리 정상화 시키고 활동 기간을 무기한 늘리겠다는 것이 아니라 정상적 조사 활동이 마무리될 시간은 따로 보장해야 한다는 겁니다.” 

“부끄럽지만 MBC란 존재를 기억해주기 시작한 것은 성과”

- MBC 최승호 사장 체제가 출범한 지 1년 4개월 정도 되어가는 거 같아요. 그러나 국민이 MBC를 바라보는 시선이 나아지지 않는 것 같은데 현재의 MBC를 어떻게 진단하세요?

“좀 몸집이 크고 느리다고 보이는 부분이 있죠. 작년에 최 사장도 얘기했고 저희 보도나 다양한 분야에서 여러 가지 실험을 해온 시간이라고 생각해요. 뚜렷하게 성과를 내고 성공했다고 말할 수 있는 게 많지는 않아요. 그렇지만 가능성의 시기였고 뭔가 시도해보는 시기였죠. 문제는 지난 10년의 시기 동안 준비가 없었던 것을 뼈저리게 경험했죠. 방송환경이 바뀌고 기술이 바뀌는 것 아니면 경제적 상황이 바뀌는 것에 MBC가 어떤 준비도 못 하던 시절을 보냈단 사실을 절감하는 장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 <이미지 출처=MBC 화면 캡처>

그렇지만 무의미하고 실패한 시간은 아니었다는 것이 시사 프로그램의 선전도 분명이 있었고 <스트레이트>, <PD수첩>에서 보여주는 역할과 노력은 시청자에게 점점 인정받는다고는 생각하고요. 뉴스 같은 경우도 작년 비리 유치원 공개라든지 전체적으로 좋아졌다고 말씀 드리기는 어렵겠지만 분명 여러 군데에서 최선을 다하려는 노력은 있었고 그런 부분이 때로는 인정 받고 때로는 빛이 안 나는 부분이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렇지만 김재철 사장 이후에 MBC의 신뢰도 등의 평가에서 MBC란 존재 자체가 사라진 과거에 비해서 단숨에 저희가 상위권은 아니지만 최근 드디어 사람들이 MBC란 이름을 다시 기억해주기 시작했다는 건 성과라고 하기에는 부끄럽기는 하지만 작은 진전이었죠.

그리고 그런 것들이 저희 저력으로 단숨에 올라갈 거라고 생각 안 해요. 꾸준히 노력해 그런 노력이 인정받으면 과거 MBC가 인정받은 신뢰도까지 가지 않을까 해요. 그런데 과거 신뢰도를 되찾는 건 과거로 돌아가서가 아니라 저희가 지금부터 새롭게 더 잘해서 차츰차츰 올라가는 거겠죠.” 

- 메인 뉴스인 <뉴스데스크> 시청률이 계속 제자리걸음 하는데.

“뉴스 시청률은 습관화된 패턴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대신 젊은 층의 뉴스를 소비하는 방식에서 MBC 뉴스가 조금씩 나아지는 부분이라든지 모바일 플랫폼에서 구독자가 늘어나는 측면이나 이런 걸 보면 외면 받는 뉴스는 아니에요. 그러나 정말하고 있고 최고의 상품이라고 자랑할 만한 수준은 아니에요. 그렇지만 조금씩 나아지고 있고 그 부분에 대해 알아봐 주시는 분도 계세요.

단기간에 시청률 역전시킬 수 있을 지란 답은 누구도 쉽게 찾지는 못할 거라고 생각해요. 그렇지만 거북이 같은 걸음이라도 저희가 목표를 향해 제대로 가고 있다고 한다면 어느 순간 저희가 해온 노력이 인정받는 순간이 오지 않을까 해요. 그 과정에서 조합은 끊임없이 관심 가지고 저희가 가야 할 길을 벗어나지는 않는지 지켜보고 밖에서 요구하는 저희가 가져야 하는 자세에 대해서 소홀함은 없는지를 살펴야죠.” 

   
▲ MBC 뉴스데스크 <사진제공=뉴시스>

- 올해부터 52시간제가 시행되는 데 여기에 대한 생각이 있으세요?

“쉽지가 않습니다. 저희도 계속 회사와 협의를 해오고 이어받아 계속 가고 있는데 분야별로 많은 차이가 생기는 거 같아요. 어떤 부분에서는 충분히 수용 가능한 환경이라고 판단하고 있는데 어떤 부분은 힘들어요. 특히 고정적인 보도 영역이라든지 드라마 예능 같은 부분에서는 일의 집중도가 높아지는 시기가 많아지기 때문에요. 그러나 프로그램 만드는 파트를 생각하면 이 문제는 외부에서 일하는 스텝들과 출연자에게 연결되는 사안이기 때문에 어렵다고 손 놓을 수는 없어요. 법이 허용하는 최대한 범위까지 가까이 갈 수 있는지 노력하고 있어요.

실제 근무 시간 줄여보는 조치들을 해보려고 노력하고 그 결과에 대해 협의를 해오는 데 저는 묶어서 무조건 52시간에 들어오는 상황은 쉽게 오지 않는 걸 인정하는 거죠. 그러나 대형 사건이 터졌을 때 혹은 심층 취재 들어갈 때 누군가를 하염없이 기다리며 취재해야 할 때 같은 것이 8시간 됐으니 다음 사람으로 교대할 수 없는 현실적 조건이 있는 것이고 그걸 위한 또 다른 방안들은 조금씩 만들고 있죠.

그렇지만 저희가 경계하는 건 또 다른 제도들이 무한정의 열정 노동을 강요하는 형태로 활용되면 안 된다는 것들이 저희가 제일 고민하는 부분인 거 같아요. 52시간에 다 집어넣지 못하는 건 인정해요. 그래서 또 다른 방법으로 나오는 탄력근로제나 선택 근로제 같은 것에 대한 얘기는 자칫 사용자를 위한 제도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일은 일대로 보장하되 그 일을 많이 했을 때 충분한 보상과 적절한 휴식이 보장되는 형태로 연결될 수 있는 시스템까지 구축해야 한다는 걸 가지고 다양하게 부문별로 의견 듣고 있습니다.” 

- 앞으로 2년 어떻게 끌고 나갈 것인지 한 말씀 부탁드려요.

“앞서도 잠깐 말씀드렸지만 약간은 마음의 준비 없이 시작했어요. 그러나 조합을 경험했던 입장에서 조합에 대해 조합원들이 기대하는 바 조합은 항상 정의로운 마음을 가져야 하는 것이고 조합원의 삶도 살펴야 하는 것이라는 게 가장 큰 명제인 거 같아요. 조합원들은 조합 활동과 조합 집행부에 대해서 어느 때는 예뻐 보이다가도 어느 땐 실망할 때도 있잖아요. 적어도 조합 집행부 더군다나 위원장은 그런 마음이 없어야죠. 끊임없이 잘 듣고 연구하고 가장 큰 그릇으로서 조합을 지켜나가야죠. 그리고 조합은 늘 그렇지만 직장 다니며 조합원으로서는 쭉 가는 거잖아요. 그런 식으로 조합 집행부도 그 위에서 이어달리기 하는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전임 집행부에게 잘 넘겨받았으니 조합에 대한 조합원들 애정을 떨어뜨리지 않고 조합 생각하면 든든하고 믿음이 가는 조합으로 만들 수 있도록 그리고 다음 후임자는 제가 결심할 때보다 조금 더 편하게 결심할 수 있도록 조합이 잘되면 좋겠고 그런 조합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입니다.”

- 마지막으로 <GO발뉴스> 독자들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GO발뉴스>는 바늘 끝에 서 있는 용기 있는 언론이라고 생각해요. 그런 언론의 노력과 활동에 대해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독자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정기적인 독자는 아니지만, 관심 가지고 <GO발뉴스> 지켜보는 입장인데요. 구독자분들은 <GO발뉴스>가 힘 잃지 않고 활동할 수 있도록 응원해 주시고 MBC 본부도 그런 마음으로 응원해 주시면 그 기대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영광 기자 

#이상호의_뉴스비평 https://goo.gl/czqud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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