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택배기사 파업…패널티 제도에 반발

“분실‧사고 기사 책임 부당, 1천여 동참”…회사측 “적용 안해”

CJ대한통운의 택배기사들이 분실‧사고 책임을 모두 택배기사에게 부과한 ‘패널티 제도’에 반발해 파업에 돌입했다.

CJ대한통운 택배기사들의 현수막 ⓒCJ대한통운 비상대책위원회 제공
CJ대한통운 택배기사들의 현수막 ⓒCJ대한통운 비상대책위원회 제공

CJ대한통운 비상대책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7일 ‘go발뉴스’에 “4월 3일 통합 이후, 분실‧사고 책임을 모두 택배기사에게 부과한 ‘패널티 제도’에 반발해 지난 4일 270명의 택배기사들이 파업에 돌입했다”며 “현재(7일) 전국 1000여명의 택배기사들이 동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예전부터 불거져온 수수료 인상 문제도 요구한다”며 “현재 건당 720원(부과세 별도)의 수수료를 받고 있다. 이를 850원으로 인상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설비 투자 등으로 택배회사도 어렵다는 걸 잘 알고 있다. 하지만 택배기사들이 훨씬 어렵다”며 “본의 아니게 택배를 받지 못해 피해를 보고 계신 고객분들께 죄송한 마음뿐이다. 빨리 일터로 돌아가고 싶다”고 언급했다.

이어 “화요일이면 한 사람당 200건 정도 배달을 한다, 현재 1000여명이 파업 중이니, 오늘 하루 20여만건의 택배 배달 지연이 예상된다”며 “20여만명의 고객분들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CJ대한통운측은 ‘패널티 제도’ 적용은 없다며 진화에 나섰다.

CJ대한통운 홍보실의 한 관계자는 7일 'go발뉴스‘에 “4월 통합부터 패널티 적용은 한 건도 없었고, 앞으로 적용할 계획없다”고 밝혔다.

수수료 인상에 대해서는 “4월 통합 이후 운영시스템 개선 및 효율 향상, 새로운 수수료 체계 도입으로 실질적이 수입은 늘어날 것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운행 중단하신 분들뿐만 아니라 13000여명의 CJ대한통운 택배기사님들이 자부심을 느끼며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고발뉴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