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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과 일본에서 연이어 사망자를 낸 ‘살인 진드기’ 바이러스가 국내에서 널리 서식하는 진드기에서도 발견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전국 각지의 야산과 들판 22곳에서 ‘작은소참진드기’ 9000여 마리를 채집해 분석한 결과, 살인 진드기 바이러스로 불리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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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은소참진드기 ⓒ 질병관리본부 |
이 증후군은 2009년에 중국에서 최초로 보고됐고, 환자는 2047명에 이르렀으며 그 중 129명이 숨졌다. 일본은 8명의 환자가 발생해 5명이 사망했다. 이 바이러스에 효과적인 항바이러스제나 백신은 아직 없는 상태다. 질병관리본부는 한국에서는 아직까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바이러스의 인체감염은 없었다고 밝혔다.
작은소참진드기는 4~11월에 발생하며 5~8월에 더 활발한 활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열이 나고 피로감을 느끼며 하혈 등 출혈 증상을 보인다. 바이러스는 주로 매개 진드기에게 물려 전파되는 것으로 추정되나, 해외에선 감염 환자의 혈액이나 체액을 통합 접촉감염 사례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야산이나 풀숲 등에서 작은소참진드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면서 “진드기 기피제 등을 사용하면 진드기에게 물리는 것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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